성경큐티

에스겔 28장-30장

헤븐드림 2021. 6. 5. 01:00

 

28장: 두로 왕에 대한 심판의 선언

[1-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어늘 네가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 하고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두로 왕에 대해서는 그가 마음이 높고 교만하였다고 지적되었다. 2절과 5절에 그의 마음이 ‘교만하다’는 원어(가바흐)는 마음이 ‘높다’(haughty)는 뜻이다. 그는 바다 중심에 앉아 나는 신이라고 말하며 마치 하나님인 양 처신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두로 왕은 매우 지혜로웠던 것 같다. 그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하며 그의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고 금, 은을 곳간에 저축했고 그의 큰 지혜로 장사하여 재물을 더했다. 그는 부자 되는 지혜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재물로 인해 그의 마음이 높아졌고 교만했다.

[6-10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하였으니 그런즉 내가 외인 곧 열국의 강포한 자를 거느리고 와서 너를 치리니 그들이 칼을 빼어 네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치며 네 영화를 더럽히며 또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너로 바다 가운데서 살륙을 당한 자의 죽음같이 바다 중심에서 죽게 할지라. 너를 살륙하는 자 앞에서 네가 그래도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이라 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의 수중에서 사람뿐이요 신이 아니라. 네가 외인의 손에서 죽기를 할례 받지 않은 자의 죽음같이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에 대해 “내가 외인들 곧 열국의 강포한 자를 거느리고 와서 너를 치리라”고 심판을 선언하셨다. 침략자들은 칼을 빼어 그의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치며 그의 영화를 더럽힐 것이며, 또 그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바다 가운데서 살육 당한 자의 죽음같이 바다 중심에서 죽게 할 것이다. 그때 그는 그를 살육하는 자 앞에서 ‘내가 하나님이라’고 여전히 말하겠는가? 그는 그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사람뿐이요 신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또 그는 외인들의 손에서 죽기를 할례 받지 않은 자의 죽음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언하시고 그 예언대로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11-12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인(印)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하나님께서는 또 에스겔에게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哀歌)를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12절 이하에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이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다고 말씀하셨다. ‘완전한 인(印)’이라는 원어(코셈 타크니스 )는 ‘측량을 인치는 자 혹은 확인하는 자’라는 말로서 ‘완전한 통치자’라는 뜻인 것 같다. 두로 왕은 처음에는 지혜가 충족하고 온전히 아름답고 공의로운 통치자이었던 것 같다.

[13-14절]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두로 왕은 왕위에 올랐을 때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 같은 두로에서 각종 보석으로 단장하였었다. 13절은 홍보석, 황보석, 금강석, 황옥, 홍마노, 창옥, 청보석, 남보석, 홍옥, 황금 등 열 개의 보석 이름들을 언급한다. 그것은 각종 색깔의 아름다운 보석들이다. 그의 대관식은 영광스러웠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그가 천사처럼 지혜와 능력과 탁월함이 있었고 기름 부음을 받아 왕으로 성별되었으며 백성과 약자들을 덮듯이 그들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Poole).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실 때 그는 그 거룩한 산에서 위엄 있는 궁궐에서 왕래하였다.

[15-19절]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네 가운데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목도하는 모든 자 앞에서 너로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 만민 중에 너를 아는 자가 너로 인하여 다 놀랄 것임이여, 네가 경계거리가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하셨다 하라.

이렇게 훌륭하고 완전한 통치자이었던 두로 왕이 무역이 많아지고 물질적으로 부요해지자 불의가 드러났고 그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였고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그는 아름다울 때 마음이 교만하였고 영화로울 때 그의 지혜를 더럽혔다. 그의 죄악은 많았고 그는 무역할 때 불의하였고 그의 성소들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더럽게 여기셔서 그 산에서 쫓아내셨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셨으며 그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구경거리가 되게 하셨다. 또 그는 그 가운데서 불을 내어 그를 사르게 하셨고 그를 보는 모든 자 앞에서 그로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셨다. 만민 중에 그를 아는 자들은 그로 인해 다 놀랄 것이며 그는 경계거리(발라호스)[두려움]가 될 것이다. 또 두로는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할 것이다.

[20-24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낯을 시돈으로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라.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시돈아,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이 나타나리라 하셨다 하라. 내가 그 가운데서 국문을 행하여 내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 무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지라. 내가 그에게 염병을 보내며 그의 거리에 피가 흐르게 하리니 사방에서 오는 칼에 상한 자가 그 가운데 엎드러질 것인즉 무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겠고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그 사면에서 그들을 멸시하는 자 중에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가 다시는 없으리니 그들이 나를 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또 에스겔을 통해 시돈에 대한 심판도 선언하셨다. 그는 시돈을 대적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그들 가운데서 심판을 행하심으로 그의 영광과 거룩함을 나타내실 것이며 그때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시돈에게 무서운 전염병을 보내시며 사방에서 오는 칼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거리에서는 피가 흐를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그들은 여호와를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그 사면에서 그들을 멸시하는 자들 중에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가 다시는 없을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도 주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25-26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열방에 흩어 있는 이스라엘 족속을 모으고 그들로 인하여 열국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 그들이 고토 곧 내 종 야곱에게 준 땅에 거할지라. 그들이 그 가운데 평안히 거하여 집을 건축하며 포도원을 심고 그들의 사면에서 멸시하던 모든 자를 내가 국문[심판]할 때에 그들이 평안히 살며 나를 그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리라.

다른 여러 선지자들의 예언에서와 같이, 에스겔도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에 흩어 있는 이스라엘 족속을 모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종 야곱에게 주신 고토(故土)에 거하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향 같은 약속의 땅 팔레스틴으로 돌아올 것이며 거기서 평안히 거하여 집을 건축하며 포도원을 심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사면에서 그들을 멸시하였던 모든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징벌하셨으므로 그들은 평안히 살게 될 것이다. 또 그들은 그때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세상의 헛된 것들로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두로 왕은 자신의 지혜와 부귀와 영광 때문에 마음이 높아졌고 교만하였다. 그러나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실 때 그가 누렸던 모든 것들은 다 헛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두로 왕의 멸망을 기억하고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헛되다는 것을 알고 그런 것들을 때문에 높은 마음을 가지지 말고 교만해지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만 바라며 의지하며 섬겨야 한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홀로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개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주권적 섭리자이신 그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이요 인생의 가장 큰복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알고 그를 의지하며 섬기고 그의 계명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이 없는 새 세계를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사람이 지어낸 허망한 공상이 아니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성경에 밝히 약속하신 내용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 예수께서 오셔서 전파하시고 세우기 시작하셨고(마 4:17; 13장; 골 1:13) 그의 재림으로 완성될 나라이다. 사도 바울의 전도와 설교의 주요 내용도 하나님의 나라이었다(행 28:31). 하나님의 나라는 구원받은 성도들 속에 은혜의 나라로 이미 시작되어 현재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장차 주의 재림으로 영광의 나라로 임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들에게 평안과 형통을 이 세상의 삶에서도 약속하셨지만, 장차 올 새 세계는 이 세상의 복된 그 어떤 삶과도 비교할 수 없이 더 복되고 영광스러운 곳이다. 우리는 악인들이 전혀 없고 의인들만 있는 그 천국을 믿고 확신하고 소망해야 한다.

 

 

 

29장: 애굽에 대한 심판의 선언

[1-3절] 제10년 10월 12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애굽 왕 바로와 온 애굽으로 낯을 향하고 쳐서 예언하라.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애굽 왕 바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내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제10년은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때로부터 제10년 즉 주전 587년경이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애굽 왕 바로를 쳐서 예언하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대적한다’ 혹은 ‘내가 너를 친다’는 표현이 에스겔서에 약 13번 나온다.11) 애굽 왕은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라고 표현된다. ‘큰 악어’라는 원어(핫탄님 학가돌)는 ‘큰 바다 괴물’이라는 뜻이다. 애굽 왕은 “내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고 말하였는데,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무지하고 교만하고 죄악된 말이었다.

[4-5절] 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네 강의 고기로 네 비늘에 붙게 하고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네 강들 중에서 끌어내고 너와 네 강의 모든 고기를 들에 던지리니 네가 지면에 떨어지고 다시는 거두거나 모음을 입지 못할 것은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식물로 주었음이라.

하나님께서는 그 큰 바다 괴물과 거기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들을 잡아 육지에 던질 것이며 들짐승과 새들의 먹이가 되게 할 것이라고 표현하셨다. 그것은 애굽 왕의 패망을 가리킨다.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라는 표현은 애굽의 백성을 가리킬 것이다.

[6-7절] 애굽의 모든 거민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는](야안)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지팡이이었음이라]. 그들이 너를 손으로 잡은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를 의지한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허리로 흔들리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을 멸망시키실 때 그들은 그가 공의로 열국들을 심판하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갈대 지팡이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의지할 때 애굽 사람들은 마음이 높았고 하나님을 무시하였지만, 그의 심판을 받을 때 그들이 비로소 그를 알게 될 것이다. 애굽이 멸망할 때 그를 의지했던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어깨는 찢기고 모든 허리는 흔들릴 것이다.

[8-9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칼로 네게 임하게 하여 네게서 사람과 짐승을 끊은즉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는] 네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만들었다 하도다[함이로다].

하나님께서는 칼 곧 전쟁을 일으키셔서 애굽에서 사람들과 짐승들을 다 죽이실 것이며 그 결과로 애굽 땅은 사막과 황무지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애굽 왕을 심판하시는 까닭은 그가 자신이 나일강을 만들었다고 교만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이 [멸망한 후에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

[10-12절]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들을 쳐서()[대적하여] 애굽 땅 믹돌에서부터 수에네 곧 구스 지경까지 황무한 황무지 곧 사막이 되게 하리니 그 가운데로 사람의 발도 지나가지 아니하며 짐승의 발도 지나가지 아니하고 거접하는 사람이 없이 40년이 지날지라. 내가 애굽 땅으로 황무한 열국같이[황무한 열국들 가운데서] 황무하게 하며 애굽 성읍도 사막이 된 열국의 성읍같이[열굴의 성읍들 가운데서] 40년 동안 황무하게 하고 애굽 사람들은 각국 가운데로 흩으며 열방 가운데로 헤치리라.

애굽은 멸망하여 그 백성이 세계 각국에 흩어질 것이며 애굽 땅은 북쪽 끝 믹돌에서부터 남쪽 끝 수에네 곧 구스 지경까지 사람들이나 짐승들이 거하지 않는 황무지로 40년간 방치될 것이다.

[13-16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40년 끝에 내가 만민 중에 흩은 애굽 사람을 다시 모아 내되 애굽의 사로잡힌 자들을 돌이켜 바드로스 땅 곧 그 고토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그들이 거기서 미약한 나라가 되되 나라 중에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열국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리니 내가 그들을 감하여 다시는 열국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뢰가 되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족속은 돌이켜 그들을 바라보지 아니하므로 그 죄악이 기억나게 되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나를 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40년 후 그들을 다시 모아 바드로스 땅 곧 그 고토(故土, 고향)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될 것이다. 이 예언은 오늘날 그대로 성취되었다. 또 그들은 이제 이 모든 일의 성취를 통해 주 여호와를 알게 될 것이다.

[17-20절] 제27년 정월 1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군대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크게 수고하여 각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각 어깨가 벗어졌으나 그와 군대가 그 수고한 보수(報酬)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애굽 땅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붙이리니 그가 그 무리를 옮겨가며 물건을 노략하며 빼앗아 갈 것이라. 이것이 그 군대의 보수(報酬)가 되리라. 그들의 수고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그 보수로 내가 애굽 땅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제27년은 주전 570년경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두로를 칠 때 그 수고한 보수를 두로에서 얻지 못했으므로, 애굽 땅을 그에게 붙이시며 물건을 노략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 왕의 수고가 하나님을 위한 것이었으므로 그 보수로 애굽 땅을 그에게 주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21절]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솟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로 그들 중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솟아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 날’은 문맥적으로 보면 애굽 땅의 멸망의 날이지만 깊은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련된다. ‘한 뿔’은 메시아를 가리켰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바벨론 포로 기간에도 살아 역사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셨다.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 중에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경험하였다. 또 여호야긴은 사로잡혀 간 지 37년 되는 때 옥에서 놓임을 받고 일평생 왕의 앞에서 음식을 먹는 호의를 입었다. 그것은 장차 메시아를 통한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암시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와 그 나라를 대적하셨다. 에스겔서에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대적하신다는 표현이 약 13번 나온다. 온 세상의 주관자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는 자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먼저 하나님과 화목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모든 죄를 버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그는 교만한 애굽 왕을 칼로 징벌하시고 그 땅을 40년간 황폐케 하실 것이며, 그 후에 그 나라를 회복시키실 것이며 미약한 나라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 왕에게 두로를 친 수고의 보수로 애굽을 주실 것이다. 그는 장차 이스라엘 나라에 한 뿔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개인의 생사화복도, 국가의 흥망성쇠도 다 섭리자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신 32:39; 삼상 2:6-7).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6, 9, 16, 21절).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 나라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알아야, 그를 섬기고 그를 소망하고 그에게 기도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순종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안에 영생이 있고 참 평안과 행복이 있다.

 

 

30장: 애굽의 멸망에 대한 예언

[1-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통곡하며 이르기를 슬프다, 이 날이여 하라. 그 날이 가까웠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도다.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열국의 때이리로다.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애굽에서 살륙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에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애굽의 무리가 옮기우며 그 기지가 헐릴 것이요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및 동맹한 땅의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지리라.

애굽이 멸망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이 가까웠다. 그 날은 ‘여호와의 날’ 즉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로 표현되었고, ‘구름의 날,’ 재앙의 구름이 낀 어둡고 음산한 날로 묘사되었다. 또 그 날은 ‘열국의 때’ 곧 바벨론이 침공하는 때이다. 애굽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며 옮기우며 그 튼튼했던 성들이 헐릴 것이다. 애굽 사람들과 동맹하여 그를 도왔던 나라들도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6-9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요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서 칼에 엎드러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황무한 열방같이 그들도 황무할 것이며 사막이 된 성읍들같이 그 성읍들도 사막이 될 것이라.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며 그 모든 돕는 자를 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 날에 사자들이 내 앞에서 배로 나아가서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이것이 오리로다.

거대한 제국 애굽의 교만한 권세가 낮아질 것이다.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믹돌은 애굽의 최북단의 성이며 수에네는 최남단의 성이다. 애굽은 황무한 열방같이 황무할 것이며 사막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며 그 모든 돕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 그때 그들은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염려 없이 지내던 구스 사람들도 그 날에 두려움과 심한 근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10-13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애굽 무리들을 끊으리니 그가 열국 중에 강포한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땅을 멸할 때에 칼을 빼어 애굽을 쳐서 살륙 당한 자로 땅에 가득하게 하리라. 내가 그 모든 강을 말리우고 그 땅을 악인의 손에 팔겠으며 타국 사람의 손으로 그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황무케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 우상들을 멸하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서 끊으며 애굽 땅에서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고 그 땅에 두려움이 있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애굽 백성을 끊으실 것이다. 그는 그의 기쁘신 뜻을 위해 바벨론 왕을 사용하실 것이다. 바벨론 왕은 강포한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칼을 빼어 애굽 땅을 쳐서 살육 당한 자로 땅에 가득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을 악인의 손에 파실 것이다. 그에게는 그런 권한이 있으시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 우상들을 멸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애굽의 대표적 죄는 우상숭배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악을 징벌하시며 그 땅에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14-19절] 내가 바드로스를 황무케 하며 소안에 불을 일으키며 노를 국문하며 내 분노를 애굽의 견고한 성 신에 쏟고 또 노의 무리를 끊을 것이라.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리니 신이 심히 근심할 것이며 노는 찢어 나뉠 것이며 놉은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며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그 성읍 거민들은 포로 될 것이라. 내가 애굽 멍에를 꺾으며 그 교만한 권세를 그 가운데서 그치게 할 때에 드합느헤스에서는 날이 어둡겠고 그 성읍에는 구름이 덮일 것이며 그 딸들은 포로 될 것이라. 이와 같이 내가 애굽을 국문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애굽의 여러 성들의 이름을 들어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는 바드로스를 황무케 하실 것이다. 바드로스는 애굽의 남부의 지역 이름이다. 또는 그는 소안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다. 소안은 애굽 북동부 고센 땅의 성이다. 또 그는 노를 심판하실 것이다. 노 혹은 노아몬은 데베스라는 성으로서 애굽 남부의 중요한 성이다. 또 그는 그의 분노를 견고한 성 신에 쏟으실 것이다. 신은 애굽의 최남단의 성 수에네의 다른 명칭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다. 신이 심히 근심할 것이며 노는 찢어 나뉠 것이며 놉은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다. 당시의 수도인 놉은 멤피스라는 도시이며 오늘날 수도인 카이로이다.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애굽 성읍들의 거민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멍에 즉 지배력을 꺾으시며 그 ‘교만한 권세’를 그 가운데서 그치게 하실 때 드합느헤스에서는 날이 어둡겠고 그 성에는 구름이 덮일 것이며 그 딸들은 포로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심판하실 것이며 그때 애굽 사람들은 주권적 섭리자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20-23절] 제11년 정월 7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내가 애굽 왕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 그것을 그저 싸매지도 못하였고 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애굽 왕 바로를 대적하여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서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애굽 사람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며 열방 가운데로 헤칠지라.

제11년 즉 주전 586년경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또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를 대적하여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실 것이다. 강대한 나라 애굽의 군사력이 미약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팔에 힘을 주시면 우리가 힘을 얻을 것이지만, 그가 우리의 팔을 꺾으시면 우리는 미약해지고 말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실 것이다.

[24-26절]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 내 칼을 그 손에 붙이려니와 내가 바로의 팔을 꺾으리니 그가 바벨론 왕의 앞에서 고통하기를 죽게 상한 자의 고통하듯 하리라.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은 들어주고 바로의 팔은 떨어뜨릴 것이라. 내가 내 칼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고 그로 들어 애굽 땅을 치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겠고 내가 애굽 사람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며 열방 가운데로 헤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의 칼을 그 손에 붙이실 것이나, 바로의 팔은 꺾으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 왕의 팔은 들어주시고 바로의 팔은 떨어뜨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팔을 견고하게 하기도 하시고 꺾기도 하시며, 그것을 들기도 하시고 떨어뜨리게도 하신다.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에스겔서에서 반복되는 교훈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8, 19, 25, 26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시며 열국의 심판자이심을 알아야 한다. 애굽이 멸망하는 날은 ‘여호와의 날’이라고 불린다. 본장에는, 우리말 성경만 해도, “내가”라는 표현이 12번 나온다(원문에는 더 많겠지만)(8, 10, 12, 14, 18, 19, 21, 22, 24, 25, 25, 26절). 이렇게 반복된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을 증거한다. 우리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알고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교만과 우상숭배를 버려야 한다. 애굽이 멸망한 원인은 교만(6, 18절)과 우상숭배(13절)이었다. 교만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이고 더 의지하는 것이다. 교만은 죄들 중 근원적 죄이며 사람은 교만하면 망한다. 또 애굽은 우상의 나라이었다. 사람들의 가장 큰  죄는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이다(롬 1:21-23, 25). 현대인들의 우상은 돈과 육신의 쾌락과 명예와 권세와 과학과 이성 등이다. 구원은 이 모든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그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헛된 우상들을 버리고 성경 교훈대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묵상

두로와 애굽에 관한 경고와 심판의 말씀을 묵상하며 이토록 땅의 나라들에 대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내가 믿는

하나님임을 또한 깨닫는다. 얼마나 위대하시고 강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가?

그러나 또한 세미한 음성으로 작고 미미한 존재인 나까지도 살펴 보시는 하나님이심을 알자! 

그까짓 우상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존귀하신 하나님을 배역하는 일을 쉽게 하였는지...

하나님을 모르고 살 때는 숱한 실수와 죄를 지었으나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을 사랑하는 지금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전념하여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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