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거짓 선지자들을 책망하심
[1-3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를 쳐서 예언하되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는 자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우매한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본 것이 없이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우매한 선지자들, 즉 거짓 선지자들에게 화를 선언하게 하셨다.
[4-5절] 이스라엘아, 너의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같으니라. 너희 선지자들이 성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아니하였으며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을 방비하게 하려고 성벽을 수축하지도 아니하였느니라.
여우는 성을 세우는 자가 아니고 성을 허무는 짐승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황무지에 있는 여우같았다.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여호와의 날에 전쟁을 대비하여 성의 무너져 갈라진 틈이나 성벽을 보수하게 하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지적해 회개시킴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피하게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6-7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 자들이 허탄한 것과 거짓된 점괘를 보며 사람으로 그 말이 굳게 이루기를 바라게 하거니와 여호와가 보낸 자가 아니라. 너희가 말하기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하여도 내가 말한 것이 아닌즉 어찌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된 점괘를 말한 것이 아니냐?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은 허탄한 묵시와 거짓된 점괘에 불과하였다(6, 7, 8, 9, 23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이 아니고(6절) 그들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다(7절). 그들의 예언은 단지 그들의 마음과 심령 속에서 나온, 그들이 지어낸 말들에 불과하였다(2, 3, 17절). 그것들은 결국 다 거짓말이었다.
[8-9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또 말하노라. 너희가 허탄한 것을 말하며 거짓된 것을 보았은즉 내가 너희를 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 선지자들이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 것을 점쳤으니 내 손이 그들을 쳐서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 선지자들이 허탄하고 거짓된 것을 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치시겠다고 말씀하신다(2, 8, 9, 17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회에 들어오지 못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 기록되지 못하고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살아계심과 그의 엄위하신 공의를 깨닫게 될 것이다.
[10절]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 혹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하여 그들에게 평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평안을 선언하였다(10, 16절). 그들은 사람이 담을 쌓을 때 회칠하는 자들과 같았다. 본장은 그들의 예언 사역을 반복하여 회칠에다 비교하였다(10, 11, 12, 14, 15절). 그것은 거짓된 위로와 소망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로 멸망할 상황인데도 평안을 말한 것은 거짓된 위로와 소망이었다.
[11-13절] 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그것이 무너지리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열파하리니 그 담이 무너진즉 혹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것에 칠한 회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으로 열파하고 내가 진노하여 폭우를 내리고 분노하여 큰 우박덩이로 훼멸하리라.
그들이 회칠한 담은 무너질 것이다. 그들이 말한 평안, 위로, 소망의 말은 헛될 것이다. 재앙의 날에 회칠한 담은 정녕 무너질 것이다.
[14-16절] 회칠한 담을 내가 이렇게 훼파하여 땅에 넘어뜨리고 그 기초를 드러낼 것이라. 담이 무너진즉 너희가 그 가운데서 망하리니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와 같이 내가 내 노를 담과 회칠한 자에게 다 이루고 또 너희에게 말하기를 담도 없어지고 칠한 자들도 없어졌다 하리니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예언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의 묵시를 본다 하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거짓 선지자들의 평안의 묵시, 즉 그들이 말한 그 듣기 좋은 위로와 소망의 말은 헛된 말임이 드러날 것이다. 그 날에 그들은 망할 것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공의로우심을 알게 될 것이다.
[17-18절] 너 인자야, 너의 백성 중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는 부녀들을 대면하여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고자 하여 방석을 모든 팔뚝에 꿰어 매고 수건을 키가 큰 자나 작은 자의 머리를 위하여 만드는 부녀들에게 화 있을진저.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을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으로 어두웠을 때에 여자들도 예언 사역을 많이 하였다. 그들도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로 하여금 또한 그들도 쳐서 예언케 하셨다. 그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사냥하기 위해 방석을 모든 팔뚝에 꿰어 매고 수건을 키가 큰 자나 작은 자의 머리를 위해 만들었다. 그 방석과 수건은 마술 팔찌로 번역되기도 하는(NASB) 일종의 부적이나 호신부이었다고 보인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잘못된 처방이며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의 조치이었다. 그 여선지자들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다.
[19절] 너희가 두어 웅큼[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서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
거짓 선지자들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해 그런 거짓된 예언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지만, 거짓말을 곧이 듣는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들은 경건하고 바르게 살려는 영혼들에게는 위로 대신 낙심을 주었고, 죄 가운데 사는 영혼들에게는 불안 대신에 용기를 주었던 것이다.
[20-21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새를 사냥하듯 영혼들을 사냥하는 그 방석을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영혼들을 놓으며 또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지고 다시는 너희 손에 사냥물이 되지 않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팔에서 방석을 떼어버리시고 그들이 사로잡은 자들을 놓으시며 그들의 머리 수건을 찢고 친히 자기 백성을 그들의 손에서 건지시며 다시는 그들의 사냥물이 되지 않게 하실 것이다.
[22-23절] 내가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너희가 거짓말로 근심하게 하며 너희가 또 악인의 손을 굳게 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은즉 너희가 다시는 허탄한 묵시를 보지 못하고 점복도 못할지라.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거짓된 예언을 조심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보내지 않으신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하지 않으신 내용을 자기 심령을 따라 말하는 일이 많다. 우리는 그런 거짓된 설교를 분별하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으로 주신 성경말씀을 자세히 읽고 듣고 연구하고 배우고 살피고 묵상하고 믿고 소망하고 실천해야 한다(시 119:105; 딤후 3:16).
둘째로, 우리는 비성경적인 헛된 소망과 확신을 버려야 하고 미신적 의식이나 물건에도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죄를 회개하고 의를 행함이 없이는 결코 어떤 평안의 보장도 있을 수 없다. 악인에게는 평안이 없다(사 48:22). 평안은 회개하고 의를 행하는 자에게만 기대되는 복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
성을 다 건지실 것이다. 세상에는 회개와 순종의 말씀이 아직 선포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친 백성이 아직은 있을 것이다.
14장: 우상숭배에 대한 심판
[1-5절]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나아와 내 앞에 앉으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그런즉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무릇 그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에게 나아오는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그 우상의 많은 대로 응답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 그 우상으로 인하여 나를 배반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의 마음에 먹은 대로 그들을 잡으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장로들이든지 일반 백성이든지 그들의 우상을 마음에 세우고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는 모든 사람(3, 4, 7절에 반복됨)을 용납지 않으시고 그들의 우상의 많은 대로 그들에게4) 보응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상을 마음에 들인다는 말은 우상을 마음에 둔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 그 우상으로 그를 배반하였으므로 그가 그들의 마음을 붙잡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의 마음에 먹은 대로 그들을’이라는 구절은 ‘그들의 마음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KJV, NASB, NIV).
[6절]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이켜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을 돌이켜 모든 가증한 우상을 떠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은 우리가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며 그의 계명들을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성경 전체의 요점이다(신 10:12-13; 전 12:13).
[7-8절] 이스라엘 족속과 이스라엘 가운데 우거하는 외인 중에 무릇 나를 떠나고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고 자기를 위하여 내게 묻고자 하여 선지자에게 나아오는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친히 응답하여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들로 놀라움과 감계와 속담거리가 되게 하여 내 백성 가운데서 끊으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 가운데 우거하는 외국인들 중에 하나님을 떠나고 자기 우상을 마음에 두고 죄악의 거치는 것을 자기 앞에 두고 하나님에 관하여 그에게 묻고자 하여5) 선지자에게 나아오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를 대적하여 그로 징표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여 그 백성 가운데서 끊으실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의 공의의 심판을 알게 될 것이다.
[9-11절] 만일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하면 나 여호와가 그 선지자로 유혹을 받게 하였음이어니와 내가 손을 펴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를 멸할 것이라.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 각각 자기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족속으로 다시는 미혹하여 나를 떠나지 않게 하며 다시는 모든 범죄함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않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또 거짓 선지자들이 유혹을 받아 말들을 하는 것도 그의 주권적 섭리 가운데 된 일이지만 그들의 악에 대해서는 벌하셔서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멸하실 것이다. 선지자의 죄악의 형벌이나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의 형벌이 똑같으며 각자가 자기의 죄악의 형벌을 담당할 것이다. ‘죄악’이라는 원어(아본)는 ‘죄악의 형벌’이라는 뜻도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미혹하여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모든 범죄함으로 그들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하셔서 그들로 하나님의 친 백성을 삼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 그것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의 목표이다.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이며,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의로운 친 백성이 되는 것이다. 천국은 죄가 전혀 없는 세계이며, 성경 맨 마지막에서 천국과 지옥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계 21:7).
[12-14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가령 어느 나라가 불법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뢰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서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자신의 심판이 공평함을 강조하신다. 노아, 다니엘, 욥은 에스겔 당시에도 알려진 의로운 인물이었다. 노아와 욥은 오래 전의 인물이지만, 다니엘은 동시대의 인물인데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문제가 각 사람의 문제라는 것이다. 각 사람은 자신의 구원을 준비해야지 다른 사람이 그것을 준비할 수 없다. 각 사람은 자기의 행위대로 보응을 받을 것이다.
[15-20절]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으로 그 땅에 통행하여 적막케 하며 황무케 하여 사람으로 그 짐승을 인하여 능히 통행하지 못하게 한다 하자.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은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겠고 그 땅은 황무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가령 내가 칼로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하기를 칼아, 이 땅에 통행하라 하여 사람과 짐승을 거기서 끊는다 하자.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은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가령 내가 그 땅에 온역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을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서 끊는다 하자.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은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비슷한 말씀을 사나운 짐승으로 징벌하시는 경우와 칼로 징벌하시는 경우와 무서운 전염병으로 징벌하시는 경우를 들어 반복해 말씀하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세 번이나 공통적으로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이것이 꼭 유념해야 할 진리임을 강조하신 것이다. 또 그는 세 번이나 반복하셔서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녀도 건지지 못하고 자기 생명만 건지리라고 말씀하셨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구원에 대해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점을 마음에 새기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우리 자녀는 자동으로 은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자녀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그 자신이 깨어 있어야 하고 죄를 회개해야 하고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하고, 또 구원받은 자마다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21절]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온역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무서운 전염병 중 한가지만 내려도 큰 해를 입겠는데, 네 가지가 동시에 내리니 얼마나 큰 해를 당하겠는가!
[22-23절] 그러나 그 가운데 면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위를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너희가 그 행동과 소위를 볼 때에 그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무고히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멸절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 징벌 중에서도 그것을 모면하고 남은 자녀들은 유다 백성이 있는 바벨론 땅으로 오게 될 것이다. 또 “그 자녀들의 행동과 소위를 보면”(2번 언급됨) 그들은 위로를 받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행하신 모든 일이 까닭 없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먼저 잡혀온 자들이 오히려 작은 고통을 당하였다는 뜻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마음에 있는 우상과 죄악을 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이켜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고 명하셨다. 오늘날 우리도 마음 속에 죄악되고 가증한 우상을 숨겨두지 말아야 한다. 모든 숨겨진 우상을 버리고 모든 은밀한 죄악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의 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범죄함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경건함과 거룩함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며 죄를 짓지 않고 거룩과 의와 선을 실천하는 것이 성도의 본분이다. 전도서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데살로니가전서 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라.”
셋째로, 자녀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회개하고 믿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구원은 개인의 문제이다. 자녀의 구원은 자녀의 몫이다. 부모가 그의 구원을 위해 무엇을 대신해 줄 수 없다.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없다. 그들은 그들의 의로 그들 자신만, 그들의 생명만 구원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그들에게 믿음과 의의 말씀으로 교훈해야 하고 눈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15장: 불에 던질 포도나무처럼 될 것
[1-2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삼림 중 여러 나무 가운데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포도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포도 열매를 맺는 데 있다. 포도 열매는 맛있고 몸에도 아주 유익한 열매이다. 그것은 포도 쥬스와 건포도와 포도주를 만드는 데 쓰인다.
[3-5절]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불에 던질 화목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보라]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치 않았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포도나무가 만일 포도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그 외의 용도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것은 무슨 물건을 제조할 수 있는 나무로 쓸 수 없다. 그것은 그릇을 걸 못을 만들기도 어렵다. 포도나무는 그렇게 단단한 나무가 아니다. 그것은 고작해야 불태우는 땔감으로 쓰일 정도이다. 그것은 굵은 가지가 없고 잔가지만 많기 때문에 땔감으로라도 좋지 않다. 그것은 장작 같은 굵은 나무에 비해 빈약한 땔감이다. 더욱이, 불이 포도나무 가지의 두 끝을 사르거나 그 가운데를 태웠을 때 그 포도나무는 무엇에 쓰이겠는가?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온전할 때도 별 쓸모가 없는데, 불에 탄 후에는 더욱 더 쓸모가 없을 것이다.
[6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내가 수풀 가운데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화목이 되게 한 것같이 내가 예루살렘 거민도 그같이 할지라.
하나님께서는 수풀 가운데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하셨듯이 예루살렘 거민을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건과 도덕성의 좋은 열매 맺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좋은 열매 대신에 악한 일들만 행했다. 이사야 5:1-2,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혔도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포도를 맺지 않고 들포도나 맺은 예루살렘 성과 유다 백성을 불로 멸망시키실 것이다.
[7절]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들을 대적한다”고 본절에 두 번이나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하나님의 징벌이다. 하나님께서는 포도나무를 불태우듯이 그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침공하는 것은 예루살렘 성 거민들에게 불같은 고난일 것이다. 예루살렘 성 거민들의 다수는 그 침공으로 죽임을 당하고 예루살렘 성은 멸망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성이 멸망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심을 알게 될 것이다.
[8절] 내가 그 땅을 황무케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황무케 하실 것이다.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그 땅을 황폐케 만들 것이다. 성벽은 무너지고 집들은 부서지고 그 성은 사람들이 살 만하지 못하고 짐승들의 거처가 될 정도로 황량해지고 황폐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황무케 하시는 까닭은 그들이 범법하였기 때문이다. ‘범법하다’(마알 마알)는 원어는 ‘불성실하게, 배신적이게 행하다’는 뜻이다(BDB, NASB, NIV). 그것은 아내의 부정(不貞)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며, 다음 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음행, 즉 우상숭배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우상숭배나 부도덕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님께 대해 불성실한 일이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대해 불성실한 행위이며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는 배신적인 행위이다.
짧은 본문인 에스겔 15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언약에 불성실하거나 배반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요점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신명기 10:12-1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전도서 12:1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요한일서 3: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도 비슷하다. 주께서는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서 말씀하셨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1-5절).
선행은 참된 신앙의 열매이며 증표이다.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 때 좋은 행실의 열매를 맺는다(갈 5:22-23).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딛 2:1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천국과 영생을 확신하며 성경의 교훈대로 의롭고 선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 묵상
성도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다. 과거에 성도였다가 다시 세상 속으로 가는 것처럼 우매한 인생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 곧 구원의 은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존재다. 때로는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육신의 과정만 굳게 믿고 살면서
인생을 창조하시고 만유의 역사를 관할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부인한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자존과 창조주되시고 구원의 역사를 주장하신 사랑의 주님이심을 믿는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하실 그 날 심판주로 재림 예수님을 보내실 것을 믿는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대의 거짓 선지자와 우상 숭배자들을 벌하시겠다는 의도를 밝히시는 본문에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다.
십계명으로부터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과 선지자들을 통해 회심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권고와 징벌, 예수님의 가르침과 십자가의 구원의 역사 부활과 재림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
언제 오실른지 모르지만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깨어서 기도드리며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거룩하신 은혜의 삶을 누리며 기쁨과 소망으로 하나님께서만이 영광과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위대하신 만유의 주님이심을 날마다 기억하자
나의 개인적 생각으로 말씀에 어긋난 말이나 행실을 하여 하나님께 책망받을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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