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예루살렘의 음란
1-22절, 예루살렘의 과거와 현재
[1-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예루살렘으로 그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네 근본과 난 땅[네 출생]은 가나안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미는 헷 사람이라. 너의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케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나니 너를 돌아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긍휼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꺼린 바 되어 네가 들에 버리웠었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 거민들로 그 가증한 일 즉 우상숭배를 알게 하기를 원하신다. 사람이 자신의 잘못과 문제를 알아야 회개할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근본과 출생은 가나안이며 그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그 어미는 헷 사람이다. 그것은 육신적 의미가 아니고 영적 의미이다. 즉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은 본래 우상숭배하던 이방인이었다(수 24:2). 그들의 본래의 모습은 배꼽줄을 자르지 않고 물로 씻지 않고 소금도 뿌리지 않은 불결한 자 같았다.
[6-8절]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하고 내가 너로 들의 풀같이 많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다우며 유방이 뚜렷하고 네 머리털이 자랐으나 네가 오히려 벌거벗은 적신이더라.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죄인이었던 이스라엘의 선조를 불러 죄사함을 주셨다. 원문에 ‘피투성이가 되어’ 혹은 ‘피투성이인’이라는 반복된 표현은 이스라엘의 선조가 본래 죄악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이스라엘을 살리셨고 번성케 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한 나라가 되었다(출 1:7).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자기와 언약을 맺어 언약 백성이 되게 하셨고 그들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출 19:5).
[9-14절] 내가 물로 너를 씻겨서 네 피를 없이 하며 네게 기름을 바르고 수놓은 옷을 입히고 물돼지 가죽신을 신기고 가는 베로 띠우고 명주[비단]로 덧입히고 패물을 채우고 팔고리를 손목에 끼우고 사슬을 목에 드리우고 코고리를 코에 달고 귀고리를 귀에 달고 화려한 면류관을 머리에 씌웠나니 이와 같이 네가 금, 은으로 장식하고 가는 베와 명주와 수놓은 것을 입으며 또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음으로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나아갔느니라. 네 화려함을 인하여 네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졌음은 내가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이 온전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물로 씻듯이 속죄의 피로 씻으셨고 기름을 바르듯이 성령의 은혜를 덧입혀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은혜를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주신 특권과 복된 지위를 누렸다(출 19:5-6). 예루살렘 성은 부요와 영광을 얻었고 그 명성은 온 세계에 널리 알려졌었다.
[15-16절]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인하여 행음하되 무릇 지나가는 자면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네가 네 의복을 취하여 색스러운 산당을 너를 위하여 만들고 거기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후무하니라.
사람이 부요하고 명성을 얻으면 교만해지고 해이해져서 범죄하기 쉽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고 말했었다(신 8:12-14). 또 성경은, 유다 왕 웃시야가 강성해질 때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였다고 증거하였다(대하 26:16).
[17-22절] 네가 또 나의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또 네 수놓은 옷으로 그 우상에게 입히고 나의 기름과 향으로 그 앞에 베풀며 또 내가 네게 주어 먹게 한 내 식물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그 앞에 베풀어 향기를 삼았나니 과연 그렇게 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가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를 가져 그들에게 드려 제물을 삼아 불살랐느니라. 네가 너의 음행을 작은 일로 여겨서 나의 자녀들을 죽여 우상에게 붙여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였느냐? 네 어렸을 때에 벌거벗어 적신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지 아니하고 네가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을 행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들을 만들고 그것들에게 장식한 금은은 하나님의 주신 것들이며 그들이 그 앞에 제사하고 불사른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향은 다 하나님의 주신 것들이며 또 그들이 그 앞에 불살라 죽게 한 그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하나님을 위해 낳은 자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의 금하시고 노하시는 우상숭배에 사용했던 것이다. 그들은 무지하게 범죄했고 타락하고 하나님을 멀리 떠났다. 그 결과, 그들은 멸망을 당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과거의 죄와 불행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새 삶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과거의 죄악되고 불결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현재 우리의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결코 교만하거나 해이해지지 말아야 하고 또 하나님의 것들을 가지고 악하고 허무한 일을 위해 쓰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또 그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써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결코 우상숭배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우상숭배는 사람이 범하는 죄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죄이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근거한 순수한 경건과 보수신앙을 지켜야 한다.
23-43절, 예루살렘의 음란과 그 결과
[23-24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 네가 모든 악을 행한 후에 너를 위하여 누(樓)(갑)[둔덕(mound)(BDB, NIV), 사당(shrine)(NASB)]를 건축하며 모든 거리에 높은 대(라마)[산당(high place)]를 쌓았도다.
주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화를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화를 선언하신 것은 그들이 모든 악을 행한 후 우상을 섬기는 단을 쌓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 사당을 건축하며 모든 거리에 산당을 쌓았다. 곳곳에 우상숭배의 단들을 쌓았던 것이다.
[25-26절] 네가 높은 대를 모든 길 머리에 쌓고 네 아름다움을 가증하게 하여 모든 지나가는 자에게 다리를 벌려 심히 행음하고 하체가 큰(기들레 바사르)[신체가 큰] 네 이웃나라 애굽 사람과도 행음하되 심히 음란히 하여 내 노를 격동하였도다.
그들은 모든 길 머리에 사당을 세우고 모든 지나가는 자와 행음하였다. 그들은 애굽 사람들과도 행음하였다. 본문의 행음이라는 말은 우상숭배를 가리키는 비유이다. 그들의 우상숭배는 심했고 그 우상숭배의 행위들은 하나님의 노를 격동시켰다.
[27-29절]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 일용 양식을 감하고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음탕한]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붙여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 네가 음욕이 차지 아니하여 또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 그들과 행음하고도 오히려 부족히 여겨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하되 오히려 족한 줄을 알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우상숭배에 대한 징벌로 그들의 일용할 양식을 감소시키셨다. 또 그는 그들을 음탕한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블레셋 여자들에게 붙여 임의로 하게 하셨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애굽과의 음행으로 만족지 않고 앗수르 사람들과 행음하였고 그것도 부족하여 갈대아 사람들과도 행음하였다. ‘음욕이 차지 아니하다’는 원어는 ‘만족이 없다’는 뜻이다. 유다 사람들의 우상숭배는 끝이 없었다. 사람이 하나님 대신 사랑하는 우상들은 참된 만족을 주지 못한다.
[30-34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이 모든 일을 행하니 이는 방자한 음부(淫婦)(잇솨 조나 솰라텟)[뻔뻔스런 창녀]의 행위라.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네가 누를 모든 길 머리에 건축하며 높은 대를 모든 거리에 쌓고도 값을 싫어하니 창기 같지도 않도다. 그 지아비 대신에 외인과 사통하여 간음하는 아내로다. 사람들은 모든 창기에게 선물을 주거늘 오직 너는 네 모든 정든 자에게 선물을 주며 값을 주어서 사방에서 와서 너와 행음하게 하니 너의 음란함이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함은 행음하려고 너를 따르는 자가 없음이며 또 네가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줌이라. 그런즉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행하는 모든 우상숭배의 일을 ‘뻔뻔스런 창녀의 행위’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그들의 마음은 너무 약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반적 창녀와 같지 않았고 자기 남편을 두고 다른 사람과 간통하는 아내와 같았다. 보통 창녀는 사람에게 선물을 받고 값을 받고 행음하지만, 유다 백성은 그를 따르는 자가 없고 오히려 그 자신이 값을 주며 행음하였다.
[35-37절] 그러므로 너 음부야, 여호와의 말을 들을지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네 누추한 것(네코쉣)[누추한 것(KJV), 음탕함(NASB, BDB)]을 쏟으며 네 정든 자와 행음함으로 벗은 몸을 드러내며 또 가증한 우상을 위하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드렸은즉 내가 너의 즐거워하는 정든 자와 사랑하던 모든 자와 미워하던 모든 자를 모으되 사방에서 모아 너를 대적하게 할 것이요 또 네 벗은 몸을 그 앞에 드러내어 그들로 그것을 다 보게 할 것이며.
유다 백성이 우상숭배로 그 누추함을 쏟고 그 벗은 몸을 드러내며 자녀들의 피를 우상에게 드렸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즐거워하는 정든 자들과 사랑하는 자들과 또 그의 미워하는 자들을 다 사방에서 모아 그를 대적하게 하실 것이며 그의 벗은 몸을 보게 하실 것이다.
[38-41절] 내가 또 간음하고 사람의 피를 흘리는 여인을 국문함같이 너를 국문하여 진노의 피와 투기의 피를 네게 돌리고 내가 또 너를 그들의 손에 붙이리니 그들이 네 누를 헐며 네 높은 대를 훼파하며 네 의복을 벗기고 네 장식품을 빼앗고 네 몸을 벌거벗겨 버려두며 무리를 데리고 와서 너를 돌로 치며 칼로 찌르며 불로 너의 집들을 사르고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 너를 벌할지라. 내가 너로 곧 음행을 그치게 하리니 네가 다시는 값을 주지 아니하리라.
외도한 여자가 사람들 앞에서 수치와 형벌을 받듯이, 유다 백성은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수치와 멸망을 당할 것이다. 우상숭배의 결과는 수치와 고통과 멸망이다.
[42-43절] 그리한즉 내가 네게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내 투기가 네게서 떠나고 마음이 평안하여 다시는 노하지 아니하리라.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지 아니하고 이 모든 일로 나를 격노케 하였은즉 내가 네 행위대로 네 머리에 보응하리니 네가 이 음란과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다시는 행하지 아니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유다를 징벌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그 음행을 그치게 하시기 위함이다. 유다가 멸망할 때 하나님의 분노가 그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우상숭배치 말라는 것이다. 요한일서 5:2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오늘날 우리는 돈, 육신의 쾌락, 과학과 이성 등의 현대적 우상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순종해야 하며 오직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신명기 6:4-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디모데후서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행해야 한다.
44-63절, 유다의 죄와 하나님의 긍휼
[44-46절] 무릇 속담하는 자가 네게 대하여 속담하기를 어미가 어떠하면 딸도 그렇다 하리라.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미의 딸이요 너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형의 동생이로다. 네 어미는 헷 사람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며 네 형은 그 딸들과 함께 네 좌편에 거하는 사마리아요 네 아우는 그 딸들과 함께 네 우편에 거하는 소돔이라.
어머니가 어떠하면 딸도 그러하다는 속담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타고난 기질도 있고 듣고 보고 배운 것도 있기 때문이다. 유다 백성은 그 남편과 자녀들을 싫어한 어미의 딸과 같고 그 남편들과 자녀들을 싫어한 여형제와 같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어미가 헷 사람이며 아비가 아모리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며 그 형이 사마리아요 그 아우가 소돔이라고 말씀하신다. 영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뜻이다. 그들은 다 불경건하고 우상숭배적인 점에서 비슷하였다.
[47-48절] 네가 그들의 행위대로만 행치 아니하며 그 가증한 대로만 행치 아니하고 그것을 적게 여겨서 네 모든 행위가 그보다 더욱 부패하였도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우 소돔 곧 그와 그 딸들은 너와 네 딸들의 행위같이 행치 아니하였느니라.
유다 백성은 주위 백성보다 더 우상을 섬겼다. 그들은 그들보다 더 부패했다. 소돔 백성들은 유다 백성처럼 행치는 않았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라는 원어(카이 아니)는6) “내가 살아 있거니와”라는 뜻이다. 사람은 보통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고 맹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살아계심을 언급하며 말씀하신다. 그것은 살아계신 그가 모든 인간의 행위를 보고 계심을 말한다.
[49-50절]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안이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하였느니라.
소돔의 죄악은 첫째, 교만하고 거만하였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다. 모든 죄는 하나님을 거역하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간 자신을 높이는 결과이다. 둘째, 그들은 식물의 풍족함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자를 도와줄 줄 몰랐고 안이했다. 셋째,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을 행했다. 가증한 일이란 음란과 우상숭배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와 음란을 가장 미워하신다. 인간의 삶은 하나님 앞에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모든 선악의 행위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받을 것이다. 소돔의 음란과 우상숭배의 행위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받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없이하셨다.
[51-52절] 사마리아는 네 죄의 절반도 범치 아니하였느니라. 네가 그들보다 가증한 일을 심히 행한[심히 많이 행한] 고로 너의 가증한 행위로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느니라. 네가 네 형과 아우를 논단하였은즉 너도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네가 그들보다 더욱 가증한 죄를 범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되었나니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의롭게 하였은즉 너는 놀라며 네 수치를 담당할지니라.
북방 이스라엘은 남방 유다 백성의 죄의 절반도 범치 않았다. 유다 백성은 그들보다 가증한 일을 심히 많이 행했다. 그것이 성경에 기록된 므낫세 때의 상황이었다(왕하 21장). 그들의 가증한 행위 때문에 북방 이스라엘은 오히려 의롭게 보일 정도이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징벌로 수치를 당할 것이다. 본문은 이 사실을 두 번 말함으로 강조한다. 유다 백성의 부패는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보다 더 타락함을 보인다. 이단 종파들이 심지어 사회의 지탄받는 것을 보면 그러하다. 그들의 어떤 악들은 보통 상식 있는 사회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신도들의 물질을 교묘히 취하고 그들의 인권을 심히 유린하며 성적으로도 매우 문란하다고 알려져 있다.
[53-55절] [그러나](웨)(NASB, NIV) 내가 그들의 사로잡힘 곧 소돔과 그 딸들의 사로잡힘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의 사로잡힘과 그들 중에 너의 사로잡힌 자의 사로잡힘을 돌이켜서 너로 네 수욕을 담당하고 너의 행한 모든 일을 인하여 부끄럽게 하리니 이는 네가 그들에게 위로가 됨이라. 네 아우 소돔과 그 딸들이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요 사마리아와 그 딸들도 그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너희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니라.
이 세상이 이처럼 부패하고 타락했을지라도,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같고 사마리아와 같은 죄인들을 돌이키실 것이다. 그때 유다 백성은 자신들의 과거의 악한 행위들을 인해 부끄러워할 것이다.
[56-59절] 네가 교만하던 때에 네 아우 소돔을 네 입으로 말하지도 아니하였나니 곧 네 악이 드러나기 전에며 아람 딸들이 너를 능욕하기 전에며 너의 사방에 둘러 있는 블레셋 딸들이 너를 멸시하기 전에니라. 네 음란과 네 가증한 일을 네가 담당하였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맹세를 멸시하여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네 행한 대로 네게 행하리라[행할 것임이니라].
유다 백성은 과거에 교만하여 이방인들을 무시하며 말도 걸지 않았지만 그들은 그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징벌을 받고 주위 백성들에게 능욕과 멸시를 받은 후, 그러나 또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받은 후, 자신의 죄와 부족을 깨닫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유다 백성이 죗값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언약하고 맹세한 제1, 2계명을 어기고 그 맹세를 멸시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한 대로 그들에게 갚으실 것이다.
[60-63절]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네가 네 형과 아우를 접대할 때에 네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네게 딸로 주려니와 네 언약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내가 네게 내 언약을 세워서 너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네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한 후에 너로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유다 백성이 부패하고 패역했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으실 수밖에 없으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어릴 때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것이다(61, 62절). 그때 이방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며 유다 백성은 그들을 접대할 것이다. 그것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암시한다. 이러한 세계적 회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 때문이다. 이 언약으로 유다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을 참으로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악된 일들을 용서하신 후 이루어질 것이다. ‘용서한다’는 원어(킵페르)는 ‘덮다, 속죄하다’는 뜻이다. 그것은 다니엘 9:24에 말한 “죄악이 영속(永贖)되며[영원히 속해지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는” 일이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말미암은 새 언약의 은혜를 가리킨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의 본성은 전적으로 부패되어 있다. 유다 백성은 심지어 소돔 사람들보다 더 부패했다. 그것은 사람의 전적 부패성을 잘 보인다. 이런 죄성은 우리 속에도 남아 있다. 로마서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우리는 이 죄성과 싸워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공의는 두렵다. 하나님께서는 소돔 사람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보다 우상숭배에 더 빠진 유다 백성을 징벌하시고 버리실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는 변함이 없다.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의 구원과 새 언약을 감사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예언했다(렘 31:33-34; 32:39-42)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이루어진 언약이다. 우리는 그것을 감사하며 이제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고 늘 근신하고 모든 죄악된 것을 버리고 거룩하며 성경의 교훈을 충실히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17장: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
[1-6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수수께끼와 비유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취하되 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고(商賈)의 성읍에 두고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었더라.
하나님께서는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의 수수께끼와 비유를 말씀하셨다. 여러 색깔을 가지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많은 한 큰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켰다(12절). 하나님께서는 11절 이하에서 그 수수께끼와 비유를 설명해주셨다.
[7-10절]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긴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발하고 가지가 퍼졌도다. 그 포도나무를 큰 물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실과를 따며 그 나무로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로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볼지어다, 그것이 심겼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이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7절의 다른 한 큰 독수리는 애굽 왕 바로를 가리킨다고 보인다. 또 9절에 그 포도나무의 뿌리를 빼고 실과를 따며 그 나무로 시들게 한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켰다고 보인다.
[11-1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패역한 족속에게 묻기를 너희가 이 비유를 깨닫지 못하겠느냐 하고 그들에게 고하기를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왕과 방백을 사로잡아 바벨론 자기에게로 끌어가고 그 왕족 중에 하나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로 맹세케 하고 또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 이는 나라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 하였음이어늘 그가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함으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으니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그 수수께끼 비유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그 처음의 큰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켰고 레바논은 유대 땅을 가리켰다. 그 바벨론 왕은 유다 땅 예루살렘에 와서 왕과 방백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끌어갈 것이다. ‘연한 가지’는 유다의 어린 왕 여호야긴을 가리켰고, 장사하는 땅과 상인들의 성읍은 바벨론 땅을 가리켰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 나라와 예루살렘 성을 침공하여 여호야긴 왕을 사로잡고 그와 여러 방백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갈 것이다(왕하 24:8, 15-16). 바벨론 왕은 그 땅의 한 씨로 비유된 왕족 중 하나인 시드기야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로 맹세하게 하고 그 땅에 재능 있는 자들을 옮겨갔다. 그것은 유다 나라로 하여금 스스로 서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다(왕하 24:17).
그러나 시드기야 왕이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함으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다. 그가 바벨론 왕과의 언약을 배반하였으니(왕하 24:20; 대하 36:13) 재난을 피할 수 있겠는가?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왕을 배반하고 친(親)애굽 정책을 취하였기 때문에, 바벨론 왕은 예루살렘 성을 다시 침공하였고 유다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
[16-18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그 왕의 거하는 곳 바벨론 중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 대적이 토성(土城)을 쌓으며 운제(雲梯)[포위벽]를 세우고 많은 사람을 멸절하려 할 때에 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 주지 못하리라. 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는데, 그가 맹세를 업신여기고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에 그는 바벨론 왕의 거하는 곳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다. 또한 예루살렘 성을 침공할 바벨론 군대가 토성을 쌓고 포위벽을 세우고 많은 사람을 멸절하려 할 때, 즉 유다 멸망 때, 애굽의 바로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가 그 전쟁에서 유다 왕 시드기야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시드기야가 손을 내밀어 바벨론 왕과 언약했으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므로 그 멸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19-21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내 그물을 그 위에 베풀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 거기서 국문할지며 그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니 나 여호와가 이것을 말한 줄을 너희가 알리라.
시드기야 왕의 배신 행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맹세를 업신여기고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한 것이었다. 그것은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에게 맹세시킬 때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였기 때문이다(대하 36:13). 그 맹세와 언약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것이며 물론 바벨론 왕과도 맺은 언약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의 그 언약 배반에 대한 죄를 그 머리에 돌리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를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그 반역을 심문할 것이며 또 이스라엘의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며,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될 것이다. 바벨론 군대에 의한 유다 나라의 멸망은 곧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22-24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빼어난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우고 마른 나무를 무성케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하나님께서는 백향목 꼭대기에서 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이스라엘 산에 심으실 것이며 그 가지는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일 정도로 커질 것이다. 그 가지는 열매 맺는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의 예언 곧 메시아 예언이라고 본다. 이것은 구약의 다른 성경들과 일맥상통한다(사 11:1, 10; 53:2; 렘 23:5; 슥 3:8).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이루시는 주권적 하나님이시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바벨론 왕의 유다 침공, 유다 왕이 포로로 잡혀감, 다른 유다 왕이 세움 받음, 그 왕의 배신과 유다 나라의 멸망은 다 주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로 되어진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개인의 생사화복, 가정과 교회의 일들, 우리나라의 흥망성쇠와 세계 역사를 주관하심을 알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치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함으로 멸망하였다. 우리가 세례 서약이나 결혼 서약이나 임직 서약에서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저버리지 말고 잘 지켜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치 말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의지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회개시키시고 예수님 믿게 하시고 순종케 하신다. 우리는 우리를 죄와 지옥 형벌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뜻을 따라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
18장: 하나님의 심판의 공평성
[1-4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찜이뇨?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 땅에 대해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을 하였다. 그것은 그 땅이 황폐해진 것은 조상탓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자신들의 죄악됨을 인정치 않고 회개치 않는 데서 나온 속담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 속담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죄와 부족을 철저히 깨닫게 되기를 원하셨다. 그들의 속담에 대조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는 것이다. 아비의 영혼이나 아들의 영혼이나 모든 영혼은 다 하나님께 속하며, 각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개인적으로 서며, 누구든지 범죄하는 그 사람은 자기의 죗값으로 인해 죽을 것이다.
[5-9절]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법과 의를 따라 행하며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전당물을 도로 주며 억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변(네쉑)[고리대금](KJV, NIV)을 위하여 꾸이지 아니하며 이식[이자]을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악을 짓지 아니하며 사람 사람 사이에 진실히 판단하며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히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정녕 살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예를 드신다.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하나님의 법을 행하며 산 위에서 드려진 우상제물을 먹지 않고 우상숭배치 않고,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지 않으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레 18:19), 사람을 학대하지 않으며 빚진 자의 전당물을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며(출 22:26) 강제로 남의 물건을 빼앗지 않으며,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이 있으면 옷을 입히고, 고리대금하지 않으며 이자를 받지 않으며, 손으로 남을 해치는 죄를 범치 않으며 사람 사람 사이에 진실히 판단하며, 하나님의 율례를 좇으며 그의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한다면, 그는 의인이며 참으로 살 것이다.
[10-13절]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치 아니하고 이 악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산 위에서 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억탈하거나 빚진 자의 전당물을 도로 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변을 위하여 꾸이거나 이식을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정녕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한 의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치 않고 이 악들 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산 위에서 우상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제로 물건을 빼앗거나 빚진 자의 전당물을 돌려주지 않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고리대금한다면, 그는 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기 때문에 참으로 죽을 것이며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14-18절] 또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비의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도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아니하며 사람을 학대하지도 아니하며 전당을 잡지도 아니하며 억탈하지도 아니하고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이나 이식을 취하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진대 이 사람은 그 아비의 죄악으로 인하여 죽지 아니하고 정녕 살겠고 그 아비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억탈하고 민간에 불선을 행하였으므로 그는 그 죄악으로 인하여 죽으리라.
악인의 아들 즉 처음 의인에게는 손자가 되는 그 아들이 그 아비의 행한 모든 죄를 보고 생각하여7) 그대로 행하지 않고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않고 우상에게 눈을 들지도 않고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않고 사람을 학대하지도 않고 전당물을 취하지도 않고 강제로 무엇을 빼앗지도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헐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않고 고리대금하지 않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며 그의 율례를 행한다면, 그는 그 아비의 죄악으로 인해 죽지 않고 참으로 살 것이며, 그 아비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강탈하고 사람들에게 선하지 않은 일들을 행했기 때문에 그 죄악으로 인해 죽을 것이다.
[19-20절]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아들이 어찌 아비의 죄를 담당치 않겠느뇨 하는도다. 아들이 법과 의를 행하며 내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정녕 살려니와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아들이 어찌 아비의 죄를 담당치 않겠느냐?”는 속담은 옳지 않다. 아들이 법을 행하며 하나님의 모든 율례를 지켜 행하였으면 그는 참으로 살 것이며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 것이다. 또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않을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않을 것이며,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21-24절]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
악인이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서 하나님의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않을 것이며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않을 것이며 그 행한 의로 인해 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가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 한편, 의인이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그는 살지 못하고 그의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그가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해 죽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고 보응하실 것이다.
[25-29절]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 만일 의인이 그 의를 떠나 죄악을 행하고 인하여 죽으면 그 행한 죄악으로 인하여 죽는 것이요 만일 악인이 그 행한 악을 떠나 법과 의를 행하면 그 영혼을 보전하리라.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그 행한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떠났으니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은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치 않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의 길이 어찌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심판이 공평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불공정한 재판관인 것처럼 불평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심판이 사람들의 선악의 행위에 근거한 공정한 심판임을 강조하셨다. 의인이라도 그 의를 떠나 악을 행하면 그 악을 인해 죽을 것이며, 악인이라도 그 악을 떠나 의를 행하면 살 것이다.
[30-32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국문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행한 대로 심판하실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나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죽는 자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회개는 새 마음과 새 영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해야 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공정성을 알아야 한다. 그는 결코 불의한 재판관이 아니시다. 그는 사람의 행한 대로 공의롭게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 앞에 잠잠해야 한다.
둘째로, 구원은 각 사람의 문제이다. 아무리 경건한 부모라 하더라도 그가 그의 자녀의 구원을 보장할 수 없다. 구원받는 사람은 믿고 순종하며, 그 일에 있어서 각 사람은 책임을 가진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각 사람은 구원의 수단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셋째로, 모든 사람은 회개하고 죄를 떠나야 한다.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 것이다. 이 진리는 신약 아래서도 여전히 진리이다.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 우리는 새 마음과 새 영, 즉 심령의 새로움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이 순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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