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퀴즈

요한계시록 19장-20장

헤븐드림 2021. 4. 2. 05:09

 

 

[1-3절]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능력과 영광](전통사본)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두 번째 가로되 할렐루야 하더니 그[그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하늘에 허다한 무리는 천국에 있는 천사들과 성도들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영광을 찬송한다. 사탄과 적그리스도 나라와 배교의 활동은 세상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또 말세에 밝히 드러날 것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참된 성도들을 심히 핍박할 것이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돈과 육신의 쾌락과 음란의 유혹을 물리쳐야 할 뿐 아니라, 고난과 핍박과 순교까지도 견뎌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모든 고난에서 건지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음행으로 세상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의 심판은 참되시고 의로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들의 피를 많이 흘린 그 음녀, 즉 그 배교한 교회에게 공의로 갚으실 것이다.

[4-5절] 또 24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란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노인이든지 어린아이이든지 간에 그들이 받은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의 구원을 찬송해야 한다.

[6-8절]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가모스)[혼인 잔치]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디카이오마타)[의(義)들]이로다 하더라.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섭리의 목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구원이며 그것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표현되었다. 혼인은 연합을 가리킨다. 신부는 성도들을 가리키며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부활한 성도들이 천국에서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누릴 것을 가리킨다. 사람의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분리를 가져왔으나 그의 온전한 믿음과 순종은 연합으로 나타난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다(고전 12:27). 그러나 그 연합은 천국에서 완전케 될 것이다. 그것은 구원의 영화로운 완성, 즉 영화(榮化)이다.

신부가 입게 될 옷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하신’ 옷이다(8절).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의이다. 성도들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밖에 없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라고 말했다(빌 3: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해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롬 10:4). 사람의 행위의 의는 불완전하다. 이사야는 사람의 의가 더러운 옷 즉 누더기 옷과 같다고 말했다(사 64:6). 오직 예수께서 주신 의만이 완전하고 영광스럽다. 그러나 성도는 그 의 안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비록 보잘것없어도,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위한 당연한 준비가 될 것이다.

성도들이 누릴 천국의 영광을 혼인 잔치라고 표현한 것은 그것이 기쁘고 즐겁고 참된 만족을 주는 사건임을 나타낸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 천국에서 누릴 기쁨과 만족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기쁨과 만족보다 더 크다. 그것은 완전한 기쁨이다.

[9-10절]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이는] 예수의 증거는 대언(代言)의 영이라[영임이라] 하더라.

요한은 너무 감격하여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였다. 그때 그 천사는 자기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말했다.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천사가 증거하는 예수님에 대한 증거가 하나님의 영에 의한 대언(代言) 사역에 불과하였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천사는 아무것도 아니며 그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만 영광과 경배를 드려야 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라면,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큰 음녀 즉 배교한 교회로부터 분리된 삶을 사는 자들이라면,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과 화답하여 힘차게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공의의 심판과 은혜의 구원을 찬송해야 한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송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 즉 성도가 부활한 몸으로 천국에서 누릴 영광을 사모해야 한다. 거기에서는 더 이상 죄가 없고 슬픔과 질병과 고통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는 완전하고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과 만족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천국의 그 영광을 사모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혼인 잔치에 참여할 신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거룩과 의를 간직하고 그 거룩과 의 안에서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로서 마땅한 일이다.

 

 

 

11-21절, 주께서 백마 타고 오심

[11절]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충성됨]과 진실[진실함]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백마와 탄 자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본다. 흰색은 성결함을 나타내고 말은 전쟁을 수행하는 기동력과 힘을 나타낸다. 심판하러 오시는 주는 성결하신 분이시며 그의 심판은 신속하고 힘이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충성됨과 진실함이다. 주께서는 자신의 사명에 대하여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 20:28). 그는 그 일을 충성되이 완수하셨다. 또 그는 진실하신 자이시다. 그는 거짓이 없으시고 허풍이 없으시고 사람을 속이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한다. 세상의 지도자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말쟁이들이며 허풍쟁이들이다.

또 주께서는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는 자이시다. 그의 심판은 공의로울 것이다. 그는 법과 원칙대로, 네 편 내 편이 없이, 편벽됨 없이, 치우침 없이, 공의롭게, 공평하게,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자이시다. 그가 싸울 대상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포함한 모든 악인들이다. 그는 그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12-14절]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여러 이름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불꽃같은 눈은 그의 신적 지식과 통찰력을 가리킨다. 또 그의 머리에 많은 면류관은 그가 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상징한다. 그에게는 여러 이름들, 즉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 충성됨, 진실함, 만왕의 왕, 만주의 주 등의 이름들이 있다. 그러나 그는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는 한 이름도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그의 신성(神性)의 이름을 나타낼 것이다.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요일 5:20) 크신 하나님이시다(딛 2:1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본질을 다 알 수 없다. 하나님의 본질은 사람들에게 신비에 감취어 있다.

그는 피 뿌린 옷을 입으셨다. 그것은 그가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이루신 대속사역을 가리키거나 혹은 원수들을 심판할 때 그들의 피가 그의 옷에 묻을 것을 상징할 것이다(사 63:1-3). 또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태초부터 계셨던(원문) 말씀”이라고 증거했고(요 1:1), 또 “태초부터 계셨던(원문)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고 증거했다(요일 1:1).

그를 따르는 하늘 군대는 선한 천사들을 가리킨다. 주께서는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다(마 25:31). 천사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탄 것은 성결함과 기동력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심판을 도울 모든 천사들은 다 성결하고 능력이 있는 자들이다.

[15-16] 그의 입에서 이(利)한[날카로운]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鐵杖)[쇠지팡이]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날카로운 검이 나오는 것은 그의 말씀의 능력을 나타낸다. 그의 말씀은 심판의 능력을 가진 말씀이다. 그는 두려운 말씀으로 만국을 치실 것이다. 또 그는 친히 쇠지팡이로 저희를 다스리실 것이다. 그를 대항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이다. 그는 포도주 틀을 밟듯이 그 원수들을 진멸하실 것이다. 그의 옷과 다리에는 만왕의 왕과 만주의 주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그는 분명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계 17:14). 그는 모든 왕들을 다스리시는 크신 왕이시요 모든 주인들의 참 주인이시다.

[17-18절]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해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의 고기와 장군들의 고기와 장사들의 고기와 말들과 그 탄 자들의 고기와 자유한 자들이나 종들이나 무론대소하고 모든 자의 고기를 먹으라 하더라.

천사가 해에 선 것은 온 세계의 새들이 볼 수 있도록 외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나님의 이 큰 잔치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대조된다. 본문의 큰 잔치는 하나님의 심판의 잔치이다. 그것은 새들이 전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그것은 예언된 큰 전쟁에 참여한 자들이 처참하게 죽을 것을 의미한다.

[19-21절]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연합군이 재림의 주님과 더불어 싸우려 하다가 패하며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잡혀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울 것이다. 적그리스도적 국가의 지도자들과 배교적 교회의 지도자들은 맨 먼저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 산 채로 던지운다는 말은 그들이 악인의 부활체를 입은 후 지옥 불못에 던지울 것을 가리킬 것이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후서 2:8에서,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고 예언하였다. 또 그 전쟁에 참여한 나머지 사람들도 다 죽어 새들의 밥이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결하고 위엄 있는 심판자로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가 늘 고백하는 사도신경은 하늘에 올리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고백한다. 그는 충성되고 진실하신 주님이시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분이시다. 그는 공의의 심판자이시다. 그의 눈은 불꽃같은 깊고 예리한 통찰력과 판단력을 가지셨다. 그의 심판은 참으로 두려울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이다. 그는 능력의 손으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은 그를 따라 내려와 그의 심판을 도울 것이다.

둘째로,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결국 잡혀 산 채로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의 두 짐승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가리켰다. 특히 둘째 짐승은 요한계시록 성경 자체가 거짓 선지자라고 해석하였다. 16:13,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20:10,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배교한 교회는 일시적으로 번영하고 사치할 것이지만, 마침내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유황불 붙는 못, 즉 지옥 불못에 던지울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구주이시다.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심판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르게 준비하며 지옥 불못을 피하는 길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그의 교훈대로 바르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아가는 것이다.

 

 

20장: 천년왕국과 마지막 심판

1-6절, 천년왕국

본문은 천년왕국에 대한 내용이다.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천년왕국을 신약교회시대로 본다(무천년설). 둘째는 천년왕국을 교회시대 후기의 복음의 황금시대로 본다(후천년설). 셋째는 주께서 재림하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신다고 본다(전천년설). 요한계시록 20:1-10은 첫 번째 견해(무천년설)나 두 번째 견해(후천년설)로는 해석하기 어렵고 세 번째 견해(전천년설)로 가장 잘 이해된다고 보며, 또 천년왕국의 성격은 신약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1-3절]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무저갱(無底坑)은 ‘밑바닥이 없는 구덩이’라는 뜻으로 사탄과 악령들의 감금 장소로 생각된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권세를 가지고 용을 잡았다. ‘용’이라는 원어(드라콘)는 ‘큰 뱀’을 가리킨다. 그는 에덴 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케 했던 그 뱀 곧 마귀요 사탄이다. ‘마귀’라는 원어(디아볼로스)는 ‘훼방자, 참소자’라는 뜻이며, ‘사단’이라는 원어(사타나스)는 ‘원수, 대적자’라는 뜻이다. 마귀는 처음부터 인류를 범죄케 하고 타락시킨 자요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훼방하고 참소하는 자요 하나님과 인류의 원수이며 대적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귀를 잡아 결박하여 천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게 하시고 거기서 나오지 못하게 하셨다. 마귀는 천년 동안 세상 나라들을 미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감금은 천년 동안이다. 천년이 차면 사탄은 반드시 잠깐 놓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마귀의 결박과 감금이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효력을 가리킨다고 본다(무천년설). 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말미암아 마귀가 감금되었기 때문에 그가 복음 전파의 사역을 방해치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사탄의 잠시 놓임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효력이 잠시라도 무효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천년 동안의 감금을 신약시대 전체로 보는 것은 바른 해석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그 이상의 뜻, 곧 문자 그대로 사탄이 결박되고 감금되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것이다. 주께서 백마 타고 오셔서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폐하신 후에 사탄을 천년 동안 감금시키실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본문에 가장 맞는 해석일 것이다.

[4-5절]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사도 요한은 몇 가지를 보았다. 우선, 그는 보좌들을 보았다. 보좌는 재판하는 권세를 상징한다. 사람들이 그 보좌들에 앉아 있었다. 거기 앉은 자들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원문에는 “그리고 그들은 그것들 위에 앉아 있었다”라고 되어 있다. 아마 그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할 모든 성도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 보좌에 앉은 자들은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다. ‘심판하는 권세’라는 원어(크리마)는 보통은 ‘심판’이라고 번역되지만 여기서는 ‘심판하는 권세’(NIV)라고 번역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해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을 보았다. 그것은 순교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 물론 그들도 심판의 권세를 받고 보좌들에 앉은 자들 중에 포함될 것이다. 또 사도 요한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 않았던 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순교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진실한 성도들을 가리키며 그들이 다 심판의 권세를 가지고 보좌에 앉아 있는 자들이라고 본다. 적그리스도들의 활동은 초대교회와 중세교회를 거쳐 신약교회의 역사상 항상 있어 왔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는 더욱 절정적으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들의 세력에 복종하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들도 교회 역사상 항상 있어 왔고 마지막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 다음 구절의 원문을 직역하면, “그리고 그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들은 앞에 언급한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다 부활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세상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다음절에 언급된 ‘첫째 부활’이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만일 앞에 언급된 자들이 순교자들만을 묘사한 것이라면,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예수님 믿는 나머지 사람들을 가리킬 수 있지만, 앞에 언급된 자들이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보기 때문에,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불신자들과 악인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즉 이 구절은 의인들의 부활과 악인들의 부활을 구별한 것이라고 본다. 고린도전서 15:23-24는,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본문의 ‘첫째 부활’은 성도들의 영혼의 중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성도들의 몸의 부활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본다. ‘부활’이라는 원어(아나스타시스)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죽은 자들의 몸의 부활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12, 13, 21, 42절). 그 말은 성경에서 중생(거듭남)을 위해서는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은 복되다. 그들은 몸의 구속(救贖), 즉 몸의 영광스런 부활을 받은 자들이므로 완전히 거룩함을 얻은 자들이다. 둘째 사망 곧 지옥 형벌이 그들을 다스릴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계 5:10)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통치할 것이다. 그 천년은 사탄이 결박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온 세상에서 사탄의 미혹이 없고 불법이 상당히 억제되고 풍성한 평화가 있을 것이다. 천년왕국은 복된 시대가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장차 사탄은 천년 동안 결박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결박하여 천년 동안 감금하실 것이다.

둘째로, 성도들은 복된 부활을 할 것이다. 그것이 첫째 부활이다. 그것은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한 몸을 가지는 부활이며(고전 15:42-44), 영생의 부활이다. 그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며 둘째 사망, 곧 지옥 불못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을 것이다.

셋째로, 부활한 성도들은 장차 주 예수님의 재림 후 그와 함께 세상을 심판할 것이며 또 그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할 것이다. 4절,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 . .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고린도전서 6: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디모데후서 2:11-12,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

 

 

 

 

7-15절, 마지막 심판

[7-8절]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천년의 감금 기간이 다하면 사탄은 그 무저갱의 감옥에서 놓여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되어질 것이다. 사탄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천년 동안의 긴 감금 기간 동안 회개하거나 반성치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항할 결심을 하며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거대한 일을 도모할 것이다. 그것은 역사상 전무한 일이다. 그것은 지구상의 모든 백성을 미혹하는 일이다.

본문은 지구상의 모든 백성을 ‘곡과 마곡’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 같다. 곡과 마곡은 구약 에스겔 38장과 39장에서 인용한 표현일 것이다. 거기에서 곡과 마곡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적자로 예언되어 있다. 마지막 시대에 지구상의 사람들도 곡과 마곡으로 표현된다. 그들은 천년왕국 중에도 회개하지 않은 자들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이라고 보인다.

사탄은 그들을 미혹하여 마지막 전쟁에 참여케 할 것이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 그리스도인들은 특권 계급처럼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통치해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하고 우리 스스로의 민주적 통치를 원한다. 자, 우리가 단합하여 저들을 쳐부수고 영구적인 자유를 되찾자.” 그러나 사탄의 이 말은 순전한 속임수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전쟁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기는커녕 자신과 인류의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같이 많을 것이다.

[9-10절]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성도들의 진’은 부활한 성도들이 거주한 곳을 가리키고 ‘사랑하시는 성’은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 것 같다. 재림하신 주께서는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시며 부활한 성도들도 한 곳에 모여 사는 것 같다. 성도들은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온 세계를 통치할 것이다. 그러나 사탄이 놓여난 후 세상을 미혹하자 그 미혹을 받은 사람들은 성도들의 통치권을 부정하며 대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이 세계적인 반란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형벌의 때이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들을 소멸하시고 마귀를 처단하실 것이다.

어떤 이들은(무천년설과 후천년설) 사탄의 미혹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대 반란이 대체로 주의 재림 전에 있을 기독교회를 향한 세상의 대 핍박을 가리키고, 하늘에서 내리는 불은 주의 재림으로 말미암은 멸망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문맥상 대환난(6-19장)과 그 후의 천년왕국 예언에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곡과 마곡의 연합군을 하늘의 불로 소멸하신 후 그들을 미혹한 마귀를 잡아 불과 유황 못, 즉 영원한 지옥에 던져 넣으실 것이다. 거기에는 이미 짐승 곧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도 있을 것이고 마귀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거기서 세세토록 밤낮 고통을 당할 것이다. 우리는 짐승이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가리키고 거짓 선지자가 배교한 교회를 가리킨다고 해석했었다. 그러나 본문에 그들이 지옥불에 던지운다는 표현은 그들이 어떤 인물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일 그렇다면, 짐승은 적그리스도 나라의 우두머리이며 거짓 선지자는 배교한 교회의 우두머리일 것이다. 이제 마귀 즉 사탄은 그들이 있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인류 역사 6천년간 하나님과 성도들을 대적했던 사탄의 결말이며 형벌이다.

[11절]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마지막 크고 흰 심판 보좌를 보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땅 위에 살았던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큰 심판 보좌이다. 그 심판 보좌가 흰 보좌인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거룩하고 의로우심을 나타낸다.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실 것이다. 그는 신약성경에 마지막 심판주로 분명하게 증거되어 있다. 요한복음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사도행전 10: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땅과 하늘은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고 심판받을 모든 자들이 그 앞에 서게 될 것이다.

[12절]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죽은 자들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부활하여 서게 됨을 가리킬 것이다. 의인들은 천년왕국 전에 부활했으므로 이때는 악인들이 부활할 것이다. 사람은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고 죽은 후에도 그 영혼이 의식을 가지고 존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차 다 부활하여 심판 보좌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가장 공평한 처분이다. 그는 사람을 피조물 중 가장 존귀하게 창조하신 만큼 마지막 날에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성경에 말씀하셨다. 이것은 정당한 처분이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 바르고 정당한 처분을 불평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설 자들로서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사도 요한은 심판대 앞에서 여러 권의 책들을 보았다. 그것들은 다 펴져 있었다. 여기에 언급된 ‘책들’은 사람들의 행위들을 기록한 책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행위들에 따라 공의롭게 심판을 하실 것이다. 죽은 자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 행위록들과 구별되는 다른 한 책은 생명책이라고 불리었다. 그것은 구원받은 자들의 이름들을 기록한 책이 분명하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다(눅 10:20).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받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이 책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지옥 형벌을 피할 것이다(계 20:15).

[13-15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자들은 이 세상에 살았던 모든 자들이다. 바다에 빠져 죽은 자들도 부활할 것이다. 모든 무덤들이 죽은 자들을 내어줄 것이다. 온 세상에서 죽은 자들의 원소는 다시 결합되어 부활할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고 그 후에 부활이 있고 심판이 있다. 주 예수께서는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의 심판주이시다(딤후 4:1). 모든 죽은 자들은 다 부활해 하나님의 심판 보좌 앞에 서서 각각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행위에 대해 받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결코 핑계하거나 불평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지극히 공의롭고 공정할 것이다.

몸의 죽음과 무덤,악인이 부활 전까지 머물며 고통 받던 음부 곧 지옥도 최종적 지옥인 불못에 던지우는 것으로 표현된다. 불못은 부활 후에 악인들이 들어갈 형벌의 장소이다. 그것이 둘째 사망이다.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사망이다. 사람들은 육신의 죽음 곧 첫째 사망을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사람의 일들 중 장례식이 가장 슬픔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두렵고 슬픈 일이 둘째 사망의 일이다. 사람들은 이 세상의 삶보다 이 둘째 사망으로 인해 그의 행복과 불행이 나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다(마 10:28).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불못에 던지울 것이다. 누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생명책에 기록된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정죄]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사탄이 아무리 무섭고 강한 원수일지라도, 우리는 사탄이 결국 지옥에 던지울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사탄이 받을 최후의 심판과 형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을 두려워하거나 그에게 굴복하지 말고 당당히 대적하고 물리쳐야 한다. 야고보서 4:7,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둘째로, 우리는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바로 안다면 우리는 바르게 살기를 힘쓸 것이다.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직 살든지 죽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후 5:9-10).

셋째로, 우리의 이름은 반드시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주 예수께 대한 참된 믿음으로 된다. 그 믿음은 성령의 역사로 또 성경말씀을 통해 생기며 견고해진다. 세상에서 아무리 부요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할지라도 장차 영원한 지옥 불못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복된 삶이 아니지만, 우리가 비록 세상에서 부자로 살지 못했다 할지라도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면 우리는 확실히 행복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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