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만 사천 명이 부르는 노래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1) 십사만 사천의 등장
요한계시록 12장 13장에서 계속되던 선과 악의 전쟁이 멈춘 듯, 14장 전반부에는 갑자기 구원받아 하늘에서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는 무리 십사만 사천의 모습이 등장한다. 왜 갑자기 마지막 시대에 구원받는 십사만 사천이 등장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그들은 사단이 하는 모든 공격 중에서 가장 절정인 짐승의 표의 핍박과 환란을 이기고,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하여 우주에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신실한 증인으로서 구원을 얻은 무리, 하나님의 참 교회이기 때문이다. 아마 요한은 12장, 13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과 사단 간의 숨 막히는 전쟁과 공격과 핍박과 환란의 장면들을 계시에서 보다가, 그러면 과연 누가 이 무서운 시련들과 마귀의 음모와 공격을 벗어나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염려했을지 모른다. 그때 요한의 눈에, 짐승의 표를 벗어나 승리한 사람들이, 곧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의 보호 하심으로 모든 것을 이긴 하나님의 참 교회, 남은 자손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광스러운 장면이 나타난다. 그들은 아무도 부를 수 없는 경험의 노래를 부른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능력으로 사단의 세력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승리한 그들 자신만의 경험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는 것이다.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2) 십사만 사천의 특징
1.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 인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있다. 이 뜻이 무엇인가? 이것은 구원받을 하나님 백성의 이마에 쳐지는 하나님의 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그들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 곧 십계명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과 똑같이 변화함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소유라고 인침을 받는 것을 뜻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이다.
2.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함
십사만 사천 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그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들이라고 나온다. 구약 성경에서 "행음"이나 "음행"이라는 단어는 이교의 우상 숭배와 관련이 있는 표현들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았다는 것은 이교의 가르침, 즉 바벨론의 오류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진리를 그대로 지키고 믿는 것을 말한다.
3.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간다는 말의 뜻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순종하며 따라간다는 말인데, 예수님께서 가신 길,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경험을 그대로 하며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주님을 따르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버리는 일, 주님을 따르는 길에 닥쳐오는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견디는 일, 또한 주님을 따르기 위해, 진리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 충성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일과 세상의 우상들을 포기하는 일, 그리고 세상의 쾌락이나 재물이나 명예를 포기하는 일들을 포함하고 있다. 십사만 사천은 무엇이든지 주님의 뜻이면 순종하고 따라간다. 그렇게 주님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고난을 견디며 극기와 인내를 배우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꼴 짓고자 하시는 대로 꼴 지어진 사람들이다.
4. 처음 익은 첫 열매
성경은 십사만 사천 인을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라고 말하고 있다.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시대에 구원 얻을 자들을 표상하는 첫 열매들이며,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삼대 절기에는 꼭 첫 열매를 드리는 의식이 선제했다. 무교절과 오순절과 장막절은 보리와 밀과 나무 열매들을 추수하는 계절에 들어 있는데, 그 각각의 절기들에서 첫 열매를 드리는 일이 선제하지 않고서는 추수가 시작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십사만 사천이 첫 열매가 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십사만 사천, 즉 마지막 세대가 먼저 준비되어 완전히 영그는 일이 먼저 생기지 않는다면 세상의 마지막 추수가 있을 수 없다. 제일 먼저 잘 익은 첫 열매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일이 있기 전에는 마지막 추수도 시작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이 마지막 시대에도 진리를 통하여 먼저 영글고 성품이 준비되어 인침 받은 남은 자손이 준비되기 전에는 세상 끝의 추수 사업이 시작될 수가 없다.
5.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
입에 흠이 없는 사람은 완전한 성품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성품을 드러낸다. 성경은 십사만 사천은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흠 없는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다. 마지막 십사만 사천 인에 속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매일 자아에 대하여 죽고, 혀를 굴레 씌우듯이 제어하고, 말을 지배하고, 불평과 비난의 말은 한마디도 입술에서 새어 나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십사만 사천을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세 천사가 전하는 말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1. 첫째 천사의 메시지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6, 7절).
여기서 "영원한 복음"이란 시초부터 변하지 않은 하나님의 순수한 복음을 가리킨다. 또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린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계명과 뜻을 온전히 순종하고 변화된 성품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라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질하지 않은 영원한 복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 천사는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왔으니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외친다.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2. 둘째 천사의 메시지
둘째 천사는 무너진 바벨론에 대하여 경고해 주고 있다.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이 무슨 뜻이며, 왜 바벨론이 무너졌는가? 무너진 바벨론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계시록 18장에 나온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 18:2, 3). 앞의 성경 구절을 읽어보면,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은 바벨론의 죄악의 잔이 가득 차고 그 죄가 하늘에 사무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바벨론의 무너짐이란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온 바벨론의 타락을 말한다. 바벨론은 삼중 연합, 곧 종교의 연합, 정치의 연합, 경제의 연합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고, 또 바벨론의 오류의 가르침과 가짜 복음으로 백성을 취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바벨론에서 사람들을 나오라고 하시며, 바벨론에 내릴 재앙을 받지 말라고 호소하신다(계 18:4~8).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3. 셋째 천사의 메시지
셋째 천사의 메시지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짐승의 표를 받지 말고 하나님께만 충성하라는 것이며, 짐승의 표의 강요와 환란을 통과하기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증명할 증인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이 가지셨던 똑같은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남은 자손이 되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되려면 예수 믿음이 필요하다. 예수를 믿는 믿음 말고 예수께서 가지셨던 믿음이다. 그렇다면 "예수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과 똑같은 본성을 입으시고, 나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노라고 하시며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사시는 경험 속에서 죄를 짓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시며 살았다. 예수 믿음이란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이며,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같은 죄를 다시 반복하여 짓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고, 죄를 이기고 승리할 수 있도록 능력과 은혜를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믿음이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앞으로 오는 짐승의 표의 환란과 핍박과 이 세상에 내릴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수확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4) 두 추수 - 의인의 추수와 악인의 추수
이제 계시록 14장 후반부는 두 추수에 대하여 언급한다. 곧 의인의 추수와 악인의 추수이다. 앞장 12, 13장 그리고 14장 전반부까지 기록된 예언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박멸하기 위해 애쓰는 사단의 공격과 술수와 음모가 나타나 있고, 하나님의 참 백성, 교회를 보존하시기 위해 온 힘을 다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려져 있고, 그다음 마지막 최후의 심판과 환란을 이기는 데 필요한 메시지와 심판을 피하라는 사랑의 경고가 나타나 있고, 이 경고의 기별을 듣고 순종한 남은 자손의 특징이 나타나 있고, 이제 14장 후반부에는 짐승의 표를 받은 악인들과 하나님의 인을 받은 의인들, 두 무리의 추수가 언급된 것이다.
1. 곡식의 추수로 상징된 의인의 추수
이것은 의인의 추수, 곧 알곡이 곳간 안에 들여지는 추수이다. 쭉정이는 다 날아가고, 가라지는 다 불에 태워지고, 진정한 신앙과 믿음으로 속이 알차게 무르익은 알곡 성도만이 하늘의 창고에 거둬들여 질 것이다. 이 곡식의 추수는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에 나오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성장 과정에 나타나 있는 결과와 같은 것이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하늘 곳간에 들여질 그리스도인들은 "이삭에 충실한 곡식"처럼 영적으로 완전한 성장과 성숙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들은 생애와 품성으로 하나님의 온전하신 성품을 나타내고, 영적으로 원숙한 상태를 이룬 사람들이다.
마지막 재난을 가지고 온 천사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하나님의 자비의 호소는 이제 멈추어졌다. 이 세상에 사는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멸망 당하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세 천사를 통해서, 또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고 세상을 향해 외치는 하나님의 종과 사자들을 통해서, 이 세상을 경고해 왔고 회개하라고 촉구해 오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간청을 무시하고 거절한 사람들, 짐승의 형상으로 꼴 지어지고 세상의 모습으로 형성된 악한 사람들, 짐승의 표를 이마와 손에 받은 사람들,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끝까지 뿌리치고 불순종한 악인들은 그들의 진노의 잔을 채우고 은혜의 시간이 끝났으므로 심판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다.
악인의 추수는 포도송이의 추수로 상징되어 나온다. 포도송이가 틀에 밟히어질 때 포도즙이 나오는 것처럼, 그들의 추수는 피의 추수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가 떠난 세상에 버려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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