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퀴즈

요한계시록 17장 18장 성경공부

헤븐드림 2021. 3. 26. 01:15

 

17장: 큰 음녀

1-6절, 큰 음녀에 대한 환상

[1-2절]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큰 음녀는 많은 물 위에 앉은 자로 증거되었다. ‘많은 물’은 15절에 증거하기를,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라고 하였다. 여기에 상징적으로 표현된 그 큰 음녀는 온 세상 나라들과 백성들 위에 활동하는 자이다. 그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다. 그는 세계적 인물 혹은 단체이다. 특히 그는 세계의 정치가들과 결탁되어 있다. 그의 음행은 영적인, 육적인 의미를 다 포함하는 것 같다. 그는 사상적으로 참된 종교를 변질시켜 사람의 다양한 사상들과 혼합시키고 도덕적으로 악과 음란과 거짓을 조장하는 자이다. 본문은 온 세계의 정치가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상적, 도덕적 음행에 빠질 것을 암시한다.

본장의 큰 음녀의 정체에 대해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그 큰 음녀를 악인들의 세상으로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그 음녀는 세상에 거하는 자들을 그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한 자이며(2절), 일곱 산 위에 앉은 자이며(9절),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며(18절), 하나님의 백성은 거기서 나와야 할 자들임을 생각할 때(18:4), 그는 단순히 악인들의 세상과 동일시되기 어려워 보인다.

둘째는 그 큰 음녀를 로마 천주교회로 보는 견해이다. 그 근거는, 첫째, 그가 정치 권력과 결탁되어 있다는 것이다. 3절,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천주교회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세력 집단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것은 참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요한복음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둘째, 천주교회는 기독교회의 배교와 이방종교화(마리아 숭배, 교황제도 등)의 결정체이다. 천주교회는 온 세계를 영적 간음의 포도주로 취하게 하는 자이다(2, 5절). 셋째, 천주교회는 역사상 성도들의 피를 많이 흘렸다. 6절, “내가 보니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순교자들]의 피에 취한지라.” 넷째, 로마는 일곱 산 위에 위치하고 있다. 9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그 산들의 이름은 팔라티누스, 퀴리날리스, 아벤티누스, 샐리우스, 비미날리스, 에스퀼리누스, 카피톨리누스이다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은 로마를 ‘일곱 언덕’(septem colles) 혹은 ‘일곱 언덕의 로마’(septicollis Roma)라고 불렀다.

셋째는 그 큰 음녀를 말세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로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배교한 교회가 왜 일곱 산 위에 위치하는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장차 로마 천주교회가 모든 개신교회들을 흡수하여 거대한 배교 단체로 진전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둘째와 셋째의 견해는 하나가 될 것이다.

[3절]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천사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사도 요한을 광야로 데리고 갔다. 광야는 참 교회가 사탄의 핍박을 피하여 숨은 곳이었다(계 12:6, 14). 거기서 사도 요한은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탄 것을 보았다. 여자가 탄 그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가리킨다(계 13:1-7). 여자가 그 짐승을 탄 것은 배교한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정치 세력과 결탁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짐승의 색깔이 붉은 것은 그것의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세상적 영광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한 것은 그 나라가 하나님과 그의 진리를 거스르는 세력임을 나타낸다.

[4절]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여자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은 것이나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진 것은 다 세상적 부귀와 영광을 나타낸다. 배교하고 타락한 교회는 세상적으로는 부요하고 사치와 영광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가 손에 든 금잔 안에는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였다. 그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배교한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에게는 영육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만 가득할 것이다. 그 교회는 신앙적으로 성경의 바른 진리를 저버리고 도덕적으로도 음란하고 부패할 것이다.

[5절]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사도 요한이 본 그 음녀의 이마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비밀’이라는 이름은 그의 정체가 드러나 있지 않고 감취어 있음을 나타낸다.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분별력이 아니고서는 그 정체를 분별할 수 없을 것이다. ‘큰 바벨론’이라는 명칭은 역시 로마를 암시한다. 바벨론이 옛날 바벨론 제국의 수도이었듯이, 로마는 사도 요한 당시 로마 제국의 수도이었다. 그것은 큰 바벨론이라고 불릴 만하였다.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는 이름은 그 음녀가 영적으로 모든 우상숭배들과 거짓 사상들의 원천이며 또한 육적으로 모든 음란의 원천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가 오히려 세상을 부패시키고 타락시킬 것이다.

[6절]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사도 요한은 그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 혹은 순교자들(KJV, NKJ)의 피에 취하여 있음을 보았고 그것을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겼다. 로마 천주교회는 역사상 약 5천만명을 죽였다고 알려지며 그 중에 많은 성도들이 있었다. 마지막 시대에도, 그 배교한 교회는 많은 진실한 성도들과 충성된 순교자들의 피를 흘릴 것이다. 그러나 참된 성도들과 종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행위는 그 교회가 참 교회가 아니고 거짓 교회임을 드러낼 뿐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본장에 예언된 음녀는 장차 나타날 배교한 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장차 로마 천주교회(RCC)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합하여 세계의 모든 교회들을 포괄하는 세계적인 배교한 교회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배교한 교회인 로마 천주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를 주목해야 하며, 그 교회로부터 나와야 한다.

 우리는 배교한 교회들의 영적인 음행과 육적인 음행을 주의해야 한다. 영적 음행은 자유주의, 우상숭배, 이단종파, 이방종교, 은사주의, 물질만능주의를 받아들임으로 교인들의 사상과 인격이 더러워지는 것을 가리킨다. 육적 음행은 음란과 동성애로 몸을 더럽히는 것을 가리킨다. 세상은 불경건하고 음란한 세상이다. 우리는 불경건과 음란을 멀리하고 거룩해야 한다. 결혼한 이들은 부부의 관계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해야 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들은 자기의 몸과 그 순결성을 깨끗하게 지키며, 눈으로 보는 것과 이성 교제나 동성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

 

7-18절, 큰 음녀가 받을 심판

[7-8절]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적그리스도를 상징했다고 보이는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깊은 어둠]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언되어 있다. 본 예언이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으나, 역사상 적그리스도적 성격을 나타낸 나라들은 종종 있었다. 옛날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강대한 나라이었다. 헬라 시대에 수리아의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는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적그리스도적 인물이었다(단 8:9). 사도 요한 당시 로마 제국의 도미시안 황제(주후 81-96년)도 초대교회와 성도들에게 무서운 핍박자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아직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없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장차 깊은 어둠으로부터 올라올 나라로 묘사되었다. 이 나라는 마귀의 권세를 가진 폭력적 독재정권일 것이다.

[9-12절]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본문은 그 짐승의 일곱 머리가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라고 설명해준다. 이것은 로마를 가리키는 것 같다. 예로부터 로마는 ‘일곱 언덕’ 혹은 ‘일곱 언덕의 로마’라고 불리었다. 만일 그 나라가 로마라면, 이 예언은 배교한 교회가 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교회일 것이며 또 적그리스도의 나라도 그곳을 중심으로 삼고 활동할 것이라는 예언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중세시대처럼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와 로마 천주교회는 또다시 온 세계의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가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은 일곱 왕이 일곱 나라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 일곱 나라들 중 이미 망한 다섯은 아마 애굽 나라, 앗수르 나라, 바벨론 나라, 메대 바사 나라, 헬라 나라 등 다섯 나라이며, 지금 있는 하나는 로마 제국을 말하며, 아직 오지 않은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세계적인 강력한 독재정권일 것이다. 본문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이 짐승은 여덟째 나라이며 그것은 그 일곱 중에 속한 자라고 말한다. 많은 주석가들은 이 나라를 ‘다시 나타날 로마 제국’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오늘날 유럽연합(EU)이나 러시아, 중국, 이슬람 세계 등을 주목한다. 열 뿔은 거기에 속한 많은 나라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열’(10)은 상징적 숫자일 것이다.

[13-14절]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적그리스도의 나라들은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싸울 것이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싸우실 마지막 전쟁이다. 이것은 아마 아마겟돈 전쟁과도 연관될 것이다(계 16:15). 그 전쟁에서 어린양께서는 이기실 것이다. 그는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또 어린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부르심을 입고 진실한 자들은 이길 것이다.

[15-18절]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또 네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큰 음녀 즉 배교한 교회는 마침내 적그리스도의 나라에 의해 망할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영적 음행으로 간주하시고 징벌하신다. 야고보서 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 그때 하나님께서는 세상 나라를 몽둥이로 들어 그 음녀와 같은 타락한, 배교한 교회를 치실 것이다. 그 배교한 교회는 세상보다 먼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배교한 교회의 멸망은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어지는 일이다. 적그리스도의 나라 지도자들이 그 배교한 교회를 미워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 자기들의 뜻대로 할 마음을 주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모든 뜻은 다 이루어질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배교한 교회는 망할 것이다. 그 교회는 물질적 부요와 세상 권세를 누릴 것이지만, 영적으로, 육적으로 음란하다가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얼마 동안 그 배교한 교회와 친근하고 그 교회를 사용하다가 마침내 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 가운데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이다. 그러므로 참 성도들은 배교한 교회에 속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들, 곧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입은 진실한 성도들은 이길 것이다. 우리가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배교한 교회의 미혹과 핍박을 이기려면, 우리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며 함께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속죄신앙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으며 신구약성경의 모든 말씀과 교훈을 다 믿고 또 온전히 순종하며 실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18장: 바벨론의 멸망

1-8절, 바벨론의 멸망과 그 이유

[1-3절]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귀신들]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이는]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취하였으며](전통사본)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부유하였음이라] 하더라.

주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는 앞장에서 말한 큰 음녀이며 13장에 예언된 두 짐승 중 두 번째 짐승과 동일하다고 본다. 그것은 17:5에는 큰 바벨론으로 표현되었다. 그 배교한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확실히 멸망할 것이다. 그 멸망의 이유는 그 교회가 각종 더럽고 가증한 영들이 모이는 곳,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집합소, 즉 모든 형식적 교회들과 종교들을 통합할 것이기 때문이며, 또 땅의 왕들로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했기 때문이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해 부유하였기 때문이다. ‘음행’이란 영적인, 육적인 뜻을 다 가진다고 본다. 그 교회는 거짓된 사상들과 이념들과 종교들로 만국을 미혹시킬 것이다. 즉 그 배교한 교회는 신학적 포용주의와 종교적 다원주의 입장을 취할 것이다. 또 그 교회는 거룩과 의로 세상에 빛이 되고 세상을 인도하기는커녕 음란을 조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사치’라는 원어(스트레노스)도 ‘사치’라는 뜻과 함께 ‘음탕함’이라는 뜻도 있다(BDAG, NASB).

[4-8절]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이는]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기억하심이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배교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그 배교의 죄와 그 영적인, 육적인 음행에 참여하지 말고 거기에서 분리되어 나와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그 배교한 교회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그 배교한 교회와 정신적으로 분리할 뿐만 아니라, 또한 교회적으로도 분리해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은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는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의 이유는 그 죄가 하늘에 사무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에게 그 행위대로 갑절이나 갚으실 것이다. 그는 그 교회가 자신을 영화롭게 하며 사치한 만큼 그에게 고난과 애통으로 갚으시며 그 교회가 자신을 여왕으로 높이고 자만한 만큼 하루 동안에 사망과 애통과 흉년의 재앙들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불로 그를 사르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바벨론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2절,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귀신들]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는 모든 형식적 교회들, 이단 종파들, 심지어 이방 종교들을 통합할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의 특징인 포용주의와 다원주의의 교회이다. 또 7절 하반절,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 배교한 교회는 교만과 음란과 사치와 쾌락의 교회일 것이다. 이 예언은 역사적으로 로마 천주교회에서 상당히 나타났다. 그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이방종교들의 풍습들을 받아들여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리아 숭배이다. 또 그 교회는 많은 성도들을 고문하고 학살하였고 교황청은 오랫동안 매우 음탕했다. 또 오늘날 개신교회들도 매우 부패하고 해이해졌다. 많은 교회들이 이단적 자유주의 신학을 수용하고 있고 대교단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심지어 이방 종교들을 포용하려 하고 있다. 또 오늘날 다수의 교회들은 낙태와 동성애를 용납하고 심지어 동성애 목사들이 있고 동성애 결혼식을 주례하고 있다  이것은 본문에 예언된 바로 이 바벨론, 바로 그 음녀 교회의 모습이다.

둘째로, 바벨론, 즉 배교한 교회는 멸망할 것이다. 2절,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6절,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8절,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하나님의 심판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백성은 거기서 나와야 한다. 4절,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우리는 배교한 교회 안에 있지 말고 나와 바른 교회에 속해야 하고 바른 교회를 세워야 하고 고난과 핍박과 순교를 각오해야 한다.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요한이서 10-11,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

 

9-24절, 바벨론 멸망의 모습

[9-10절]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배교한 교회라고 보이는 큰 음녀, 큰 성 바벨론과 음행을 하고 그로 인해 부요와 사치를 누린 세상의 정치가들은 그 성이 불타며 망하는 광경을 보고 울며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할 것이다. 그들은 멀리 서서 부르짖기를, 크고 견고한 그 성에 일시간에 심판이 이르렀고 그 성이 재앙과 화를 당하였다고 말할 것이다. 그 성의 멸망은 일시간에, 돌연히,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10, 17, 19절).

[11-14절] 땅의 상고[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그릇들]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놋쇠, 청동]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그릇들]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이러한 묘사들은 큰 음녀 곧 바벨론이 부유한 세상 나라들과 연합되어 있음을 보인다. 온 세계 상인들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들이 없을 것이므로 그 성의 멸망을 애통할 것이다. 그들이 취급했던 물품들은, 첫째로 금, 은, 보석, 진주 등의 귀금속들이요, 둘째로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 등의 옷감들이요, 셋째로 각종 향목, 상아, 값진 나무, 놋쇠, 철, 옥석 등으로 만든 고급 그릇들이요, 넷째로 계피, 향료, 향, 향유, 유향 등 향품들이요, 다섯째로 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 등의 식품들이요, 여섯째로 소, 양, 말 등의 가축들과 수레들이요, 일곱째로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었다. 사람들이 한때 즐겼던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멸망을 당하여 없어질 것이다.

[15-19절]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致富)한[부자가 되었던] 이 상품의 상고[상인]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船人)[뱃사람]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부자가 되었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큰 음녀로 인해 부자가 되었던 상인들과 선장들과 뱃사람들은 그 성의 멸망을 인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할 것이다. 그들은 그 큰 성의 불붙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성의 이전의 부귀와 영광이 이처럼 일시간에 망하는 것을 인해 무서워하며 울며 애통할 것이다.

[20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伸寃)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늘에 있는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그 큰 음녀의 멸망을 인해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억울함을 갚으시는 심판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그 큰 음녀, 곧 배교한 교회가 하나님의 참된 종들과 성도들을 많이 죽였으므로(17:6; 18:24)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억울한 피흘림을 이와 같이 갚으실 것이다.

[21-24절]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장인,기술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 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큰 음녀, 그 배교한 교회의 멸망은 영원할 것이다. 다시는 그것이 누리던 세상적 즐거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다시는 거기서 음악소리도, 기술자도, 맷돌소리도, 등불도,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큰 음녀, 그 배교한 교회로 인해 만국이 미혹을 받았었고 많은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보였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끝날이 왔고 다시는 그 교회의 풍요롭고 영광스런 옛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 세상의 영광은 일시간에 끝날 것이다. 바벨론 곧 배교한 교회라고 생각되는 이 성의 심판과 멸망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일시간에’ 올 것이다. 10절,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라.” 17절, “그러한 부(富)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19절,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이 세상은 헛되다. 이 세상의 부귀와 영광은 헛되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과 주의 종들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다. 20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의 원수를 갚아주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나님께서는 성도들과 주의 종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악한 자들에게 벌을 내리심으로 그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거룩한 사람들과 교회들이 되어야 한다. 베드로전서 1:15-16,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우리는 영적, 육적 음행을 멀리하는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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