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아텔레스데)[성취되리로다].
일곱 천사들이 가진 일곱 재앙들은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의 재앙들보다 더욱 심해진 재앙들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성취할 것이다.
[2-4절]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사도 요한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불이 섞인 유리바다 같은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세상에서 대환난 시대를 통과하고 천국에 들어온 성도들의 노래하는 모습이라고 본다. 이것은 마지막 재앙으로 인해 두려움을 가지지 않도록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뜻이 있다고 본다. 지금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은 미래의 승리를 앞당겨 봄으로써 위로를 받고 더욱 담대함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노래는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라고 불리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불렀던 출애굽기 15장에 기록된 노래 제목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이한 능력으로 도우셔서 그들을 위협하던 바로의 군대를 파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한 노래이었다. 물론 신약교회가 부를 노래는 모세의 노래가 아니고 어린양의 노래이지만, 그 둘의 내용은 비슷하다. 신약 성도들이 받은 구원은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주는 각종 시험과 핍박과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이지만, 그 내용은 비슷하다.
그 노래의 첫 번째 내용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크고 놀랍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크고 놀라운 일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멸하실 것이고, 죄와 죽음과 멸망으로부터 구원받은 우리로 적그리스도와 그 우상을 이기게 하실 것이다.
두 번째 내용은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의 길이 의롭고 진실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국의 왕이실 뿐 아니라, 의롭고 진실하신 왕이시다. 그는 의롭고 진실하게 세상을 다스리시며 심판하신다. 그는 불의하며 악하고 거짓된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그의 계명대로 사는 의롭고 진실한 성도들을 환난에서 지키시며 구원하신다.
그 노래의 세 번째 내용은 하나님께서만 거룩하시고 그의 의로우신 행위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만국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며 영광을 돌리고 그에게 경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경외심이며 특히 하나님의 공의의 진노와 심판을 경험한 자들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이다. 악한 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와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섬겨야 한다.
[5-8절]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성취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사도 요한은 승리한 성도들의 노래하는 광경을 본 후 앞에 보았던 그 천사들을 다시 보았다.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고 일곱 재앙들을 가진 일곱 천사들이 그 성전으로부터 나왔다. 그들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의 옷은 그들이 수행하는 심판이 얼마나 성결하고 영광스러운 일인가를 나타낸다. 그들은 또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었고 또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을 받았다. 금띠와 금대접도 그들이 수행하는 심판의 위엄성과 영광을 나타낸다. 하늘의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인하여 연기가 가득하였고 일곱 재앙들이 성취되기까지는 아무도 성전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제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길이 없다. 시간이 너무 늦었고 때가 너무 지났다. 이제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들만 남아 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장차 하나님의 불의 진노의 심판이 있다. 불 섞인 유리바다는 마지막 대환난의 세상을 상징한다고 본다.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들은 그의 진노를 성취할 마지막 재앙들을 가리킨다. 장차 대환난과 극심한 핍박의 때가 올 것이다.
둘째로,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모면할 것이다.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로마서 5:9,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성도들은 사탄과 세상과 악을 이기며 천국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하나님의 재앙들과 거룩한 심판은 두려운 사실이지만, 승리자들의 노래하는 광경은 대환난을 통과할 성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은 불경건과 부도덕과 음란의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며 의지하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게 살려고 애써야 한다. 참 믿음과 거룩과 의와 선함은 성도의 정상적 삶의 덕이다. 우리는 이와 같이 살아서 천국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16장: 일곱 대접 재앙
1-11절, 일곱 대접 재앙 (1)
[1절]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일곱 대접의 재앙은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재앙이다. 요한계시록 15:1, 7,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성취되리로다],”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요한계시록 8:13은 마지막 세 재앙에 대해 말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그것은 다섯째 나팔 재앙부터 일곱째 나팔 재앙까지를 가리켰다. 요한계시록 9장에 보면, 다섯째 나팔은 황충 재앙으로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로 인해 무저갱의 구멍이 뚫리고 거기에서 올라오는 황충들 즉 메뚜기들로 인해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않은 사람들이 다섯 달 동안 고통을 받는 재앙의 환상이었다.
여섯째 나팔은 유브라데 강 부근에서 일어날 세계적 전쟁에 대한 환상으로 그 전쟁에 동원될 군인들의 수가 2만만 곧 2억명이고, 그 전쟁으로 죽는 전사자의 수가 지구 인구의 3분의 1이다. 그것은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예언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이어서 11장에 3년 반 동안 예언할 두 증인에 대한 예언과 거룩한 성의 10분의 1이 무너지고 7천명이 죽는 큰 지진에 대한 예언이 있었다.
또 일곱째 나팔은 붉은 용 곧 마귀와 사탄이 천국에서 땅으로 내어쫓김(12장)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상징하는 두 짐승에 대한 환상(13장), 또 새 노래를 부르는 자들, 즉 땅에서 구속(救贖)받은 14만 4천명의 성도들의 환상(14장)과 승리자들이 불 섞인 유리바다 같은 바다 가에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곧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환상(15장), 그리고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환상(16장)으로 이어졌다.
[2절]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악하고 독한 종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났다는 것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들은 이 재앙에서 면제됨을 암시한다. 그 재앙의 때에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성도들과 구원받지 못한 자들을 구별하신다.
[3절]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바다는 심각한 적조현상을 나타내고 모든 바다 생물들은 죽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해산물의 공급 중단으로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4절] 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물은 사람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몸의 약 70퍼센트는 물이다. 사람들은 식수원들의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5-6절]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심판자이시다. 적그리스도와 그 나라 사람들이 의로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대가로 그들이 피 같은 물을 마시게 하실 것이다.
[7절]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이것은 6장에 기록된 순교자들의 영혼들의 탄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과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했고 하나님께서는 일곱 대접 재
앙으로 그 호소에 응답하셨다. 그 재앙으로 순교자들의 영혼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참되고 의로우심을 증거할 것이다.
[8-9절]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
태양의 표면 온도는 약 5,500도이며 태양의 중심 온도는 약 1,500만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만일 태양 주위의 가스층이 대폭발을 한다면, 태양의 표면 온도는 급격히 올라갈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날 지구는 온난화 현상 때문에 이상 기온 상승으로 인한 극심한 더위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태양의 표면 온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면, 지구의 생명체들은 태양의 열기로 인해 태움을 입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재앙을 받으면서도 악인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사실, 회개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때에만 할 수 있다.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죄인들은 회개할 만한 때에 회개해야 한다. 이사야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우리는 회개를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회개할 마음을 주실 때에 바로 그때 그곳에서 즉시 회개하기를 힘써야 한다.
[10-11절]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
‘종기’는 2절의 ‘헌데’와 같은 단어(헬코스)다. 짐승의 나라 즉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곧 어두워졌고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었다는 것은 혼란하고 쇠퇴하며 몰락하게 됨을 뜻한다. 사람들의 고통은 독한 종기와 태양 열기로 인한 것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세상을 통치하신다. 죄는 일시적 쾌락을 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재앙과 큰 고통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고 자기 행위들을 회개치 않았다. 넷째 대접 재앙의 경우와 같이, 그들은 회개치 않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극히 공의로우시며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심을 알아야 한다. 5-6절,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사람의 판단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기 쉬우나 하나님의 판단은 공의로우시다.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특히 악인들에게 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대접 재앙은 땅, 바다, 강과 샘, 해, 짐승의 보좌에 쏟아졌다. 특히 땅에 쏟아진 재앙으로 독한 종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났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죄인들이다. 마지막 심판 날에,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벌을 받을 것이다.
셋째로, 사람은 회개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회개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가능하다. 그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회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할 마음이 들 때 즉시 회개해야 한다. 이사야 55:6-7,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우리는 몸이 조금 아플 때라도 하나님 앞에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회개할 것이 없나 자신을 살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주 고난을 통해 교훈하신다. 우리는 항상 회개하기를 힘써야 한다.
12-21절, 일곱 대접 재앙 (2)
[12절]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여섯째 천사는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았는데, 그러자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다. 9:13 이하의 여섯째 나팔 재앙과 같이, 유프라테스 강은 마지막 세계대전에 관련된 곳으로 예언되어 있다. 강물이 마른 것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것일 것이다.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아마 이란과 인도와 중국 등의 군대들을 가리킬 것이다. 여하튼, 유프라테스 강이 마름으로 동서양의 연합군 즉 온 세계의 연합군의 집결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본문의 예언은 중동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을 보이는 것 같다.
[13절]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귀신들]의 영[영들]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전능하신 하나님] (KJV, NIV)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적그리스도의 나라의 활동은 악령들의 활동이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들’은 그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개구리같이 시끄럽게 떠들어댈 것이나 실상은 거짓되고 더러운 영들임을 암시한다. 그 영들은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왔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말들은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이다. 이 귀신의 영들은 온 천하에 다니며 정치가들을 충동하여 연합군을 형성하게 할 것이다. ‘이적을 행하여’라는 말은 이 악령들의 활동은 신비적 활동을 동반함을 보인다. 우리는 신비주의와 은사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큰 날’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여러 곳들에서 ‘여호와의 날,’ ‘주의 날’로 묘사된 그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다. 그 날의 전쟁은 요한계시록 19장에 증거된 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의 전쟁을 가리킬지도 모른다. 19:11, 14, 19,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충성]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15절]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도적같이 오실 것이다. ‘도적같이’라는 말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뜻밖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을 보인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의 정상적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에 계시된 대로 바르게 믿고 성경의 교훈대로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경건하고 의롭고 선한 삶을 가리킨다. 바른 믿음은 바른 삶으로 나타난다. 구원받은 성도는 죄를 떠나고 의롭고 선하게 살게 되어 있다. 주 예수께서는 또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신다. 성도의 옷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의(義)의 옷이다. 로마서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갈라디아서 3: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우리는 늘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그 십자가의 의를 믿는 믿음을 지켜야 한다.
[16절] 세 영이[그가]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마게돈)[므깃도]28)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모으시더라].
‘세 영이 모았다’는 원문(쉬네가겐 )은 ‘그가 모으셨다’라고 번역할 수 있고(KJV), 여기에 ‘그’는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본다. 인류의 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동방의 왕들을 모으실 것이다. 므깃도는 팔레스틴 북부, 갈릴리 호수 서편으로서 역사상 여러 전쟁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곳은 경건한 유다 왕 요시야가 애굽 군대를 맞아 싸우다가 전사한 곳이며 그 일 후에 유다 왕국이 급속히 몰락하게 되었다고 보인다. 아마겟돈 전쟁의 예언은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이스라엘 땅에서 이루어질 것을 보이는 것 같다. 여섯 째 대접 재앙은 아마겟돈 전쟁을 위한 준비를 예언한다. 그 전쟁 자체는 요한계시록 17장과 18장의 큰 음녀 곧 바벨론의 멸망과 관계되고 특히 19장에 백마 타고 오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될 것이라고 본다.
[17-21절]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 또 중수[무게]가 한 달란트[약 30킬로그램]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우박 재앙]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일곱째 천사는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았다. 그때 성전에서부터 ‘되었다’는 큰 음성이 들렸다. 그것은 ‘다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이 일곱째 대접의 재앙으로 다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일곱째 대접의 재앙은 번개와 뇌성과 음성들을 동반한 큰 지진과 우박의 재앙이다. 그 지진은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 될 것이다.
큰 성 바벨론, 즉 적그리스도 나라의 수도는 그 지진으로 인하여 세 갈래로 갈라지고 그 외의 지구의 모든 성들도 그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게 된다.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들을 안 보시는 듯할지라도 다 보시고 아시고 마지막 날에 다 보복하시는 것을 증거한다. 하나님 앞에 피할 수 있는 죄인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선악의 행위를 다 보시고 기억하시고 보응하신다. 이 마지막 큰 지진으로 인해 섬들과 산들도 부서지고 가라앉고 사라질 것이다. 또 큰 우박이 내릴 것인데, 그 우박의 무게는 한 달란트 즉 약 30kg이나 될 것이다. 이런 무게의 큰 우박이 떨어지니 그 재난이 얼마나 극심할 것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역시 회개치 않고 하나님을 훼방하기만 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적그리스도 나라와 배교한 교회를 조심해야 한다. 요한계시록 13장의 첫 번째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상징했다. 그 나라는 온 세계의 성도들을 핍박하는 독재 국가일 것이다. 또 두 번째 짐승은 거짓 선지자로 묘사되는데, 그것은 배교한 교회를 상징했다고 본다. 특히 이 배교한 교회는 이적을 행하는 은사주의 교회이다. 기적들을 행하는 은사주의 목사들의 나타남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징조로 성경에 예언된 바이다(마 24:24; 살후 2:9-11). 우리는 배교한 은사주의 목사들과 교회들을 조심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역사적 기독교 신앙, 성경적 신앙, 바른 신앙, 속죄신앙, 옛신앙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역사적 기독교 신앙, 성경적 신앙, 바른 신앙, 속죄신앙, 옛신앙을 끝까지 지키고 성경말씀의 교훈에 온전히 순종하기를 힘쓰는 것이 깨어 자기 옷을 지키는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회개할 만한 때에 열심으로 회개해야 한다. 사람이 회개하려고 해도 회개가 되지 않는 때가 올 것이다. 죄인들은 그런 때가 오기 전에 힘써 회개해야 한다. 이사야 55:6-7,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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