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의 기도

주님을 기다리며/리라

헤븐드림 2021. 2. 24. 02:24

 

봄볕 따스해

마음엔 하늘나라 다가옵니다

 

햇살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이곳이

서로를 모른척하며 살아가는 곳인지..

 

뒷뜰 암탉들 흙을 파 목욕을 하는데

부끄러운 난

그 옆에 서서 고개 숙여 기도드립니다

 

한 쪽 가슴엔 슬픔을 묻고 

다른 한쪽 가슴엔 감사로 벅찬

이토록 모순된 나는 누구일까요?

 

이 봄,

파릇한 믿음의 새싹들이 온 들판에 가득 터오르면 좋겠습니다

서로 기웃거리며 쫑긋거리며 미소지으며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소망하지요

 

사랑하고 기뻐하며 말씀을 들고 믿음으로 나아 가렵니다

예수 그리스도 오셔서 

그래도 잘했다 날 안아 주시면

아마 그 때 비로서 난 활짝 가슴 열고 웃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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