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튜울립/리라

헤븐드림 2018. 4. 29. 20:42





튜울립/리라




작고 어여쁜 면류관을 썼구나
짧은 생의 한 페이지에 
파스텔색 인장을 찍은 손가락

목을 곧게 세우고
단단하게 팔을 벌린 
봄의 꼬마 무희

너희 처럼 아담한 꽃들이
내 심상에 여러 장의 사진으로 남은 적이 없다

너희 처럼 확연한 표정으로 

아롱진 봄날을 보여준 꽃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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