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황혼/리라

헤븐드림 2018. 3. 13. 00:44

 

 

 

 



황혼/리라





어머니 품같은 
저 붉은 꽃밭,
거기 몰래 
숨어 우는 샛강 따라
내 젊은 날은 걸으려니
추억은 가슴을 적시는 강물이라



아 이별은 느닺없이 손을 흔들고

사랑은 절망으로 죽었구나
하늘이여, 피의 물결이여

밤은 나의 환상을 지우고
속절없이 떠나가려니


세월 길어 슬퍼진 마음에
 소망의 긴 편지를  써서
산호빛 석양 하늘에 부치노라









Image result for 노을이미지

 

'리라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구름/리라  (0) 2018.03.18
창문/리라  (0) 2018.03.17
길을 걷다 보면/리라  (0) 2018.02.21
슬픔을 위하여/리라  (0) 2018.02.21
나그네/리라  (0) 201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