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나그네/리라

헤븐드림 2018. 2. 20. 03:45

 



그네/리라




달빛 스러져 내려와
산허리 실개천으로 흐르는 밤
 
눈물 마르는 날엔
웃음도 허허로이 메아리로 숨고
오갈데 없는 발길만
어지로이 도누나
 
산골이면 어떠리
마음 내놓고 다니는
사람 하나 얻고 돌아가는
세월의 벼랑길인걸
 
강물이면 어떠리
풍랑 벗삼아
비고 빈 마음에 물살 채우며
떠나는 사람,
사람아!
 
2010년 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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