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난/리라

헤븐드림 2018. 2. 15. 15:13





난/리라

 

 


치켜올린 머리채

춤추듯 돌아서는 

도도한 자태로구나


가녀린 허리 꼿꼿해

꽃을 손에든 

얼굴조차 정갈하다


난꽃 피면

어김없이 들리는

소고 소리

굽이치는 강물 소리


꽃이여 

그대 아담한 꽃이여 


꿈으로 걸어드는 발자취

달빛 아래 날개쳐 오는

은은한 향취였구나


아아

어깨 들썩거려 흥겨운 춤사위

가슴에 아로새길 

영롱한 한폭의 그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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