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를 읽고 그렇다. 산에 살 사람은 산에 살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자신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구속당하지 않는 정신의 바탕을 자연에 두고 수도자가 되어 청빈함을 행하는 자의 고뇌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다. 그들은 도시와는 많이 동떨어진 곳에서 예민하게 삶의 태도에 귀기울이는 아름다운 정신의 새로운 개척자들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모두가 좀 더 좀 더 가지려하는 가운데 산으로 가 살려는 사람들은 좀 더 좀 더 버리고 싶어 안달이라는데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 이 책을 읽고 난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단호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조금은 벌었다고나 할까싶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산에 피는 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고 지지만 인간은 사고의 방향에 따라 생이 꽃피고 진다. 더 더욱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닦는 이 한 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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