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젓 스님 류시화 엮음

헤븐드림 2010. 2. 6. 04:58

 

 

 
 
법정스님

강원도산골,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을 빌려 홀로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며,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실천하고 계신 저자는 30년이 넘는 침묵과 무소유의 철저함으로 이 시대의 가장 순수한 정신으로 손꼽히고 있다.「무소유」「서있는 사람들」「물소리 바람소리」「산방한담」「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등 수필집이 오랜 세월 변함 없이 사람들의 영혼을 적시고 있다.

류시화

시인이며, 시집으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과 엮은 시집「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있으며, 산문집「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인도 여행기「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등이 있다.
책 표지 글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 짐승들이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다. 그래서 콩이나 빵부스러기 같은 먹을 걸 놓아 준다. 박새가 더러 오는데, 박새한테는 좁쌀이 필요하니까 장에서 사다가 주고 있다. 고구마도 짐승들과 같이 먹는다. 밤에 잘 때는 이 아이들이 물 찾아 개울로 내려온다. 눈 쌓인 데 보면 개울가의 발자국이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해질녘에 도끼로 얼음을 깨고 물구멍을 만들어 둔다. 그것도 굳이 말하자면 내게는 나눠 갖는 큰 기쁨이다. 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차례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 류시화

홀로 있는 시간
소유의 비좁은 골방
가난한 삶
지혜로운 삶의 선택
행복의 조건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
진정한 인간의 길
수도자가 사는 집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떠남을 위하여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