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화장'을 읽고 *리라*

김훈의 화장을 읽고      *리라*   아내를 회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회고록 처절하게 자신을 비판하도록 자아를 내버려두는 작가의 현실관이 가슴에 깊히 새겨진다 타인은 아니나 타인들처럼 살아가는 슬픈 모습의 인간 내면을 파헤친 글이라 생각한다 생생하게 병상의 아내를 그리며 대칭적으로 젊고 활동적인 한 여인을 비유하며 자신의 갈등과 부패한 내면을 드러내는 적나라한 자신과의 투쟁을 가진 자는 그래도 자신에게만은 정당하고 용감하다고 말하고 싶다  부도덕의 은폐가 난무하는 이 세대에 자기양심적인 고백의 이 글이 주는 의미는 다분히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