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12월/리라

헤븐드림 2017. 12. 27. 08:55








12월/리라



또 한해가 지나갑니다

떠나는 모든 것들처럼

달력 한장 속에

후회와 한숨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양보할 걸

마음 다  채우지 못해도

더러 내어주고 

따뜻하게 대해 줄걸


가깝다고 함부로 대했던

시간들 돌릴 수 있다면

겨울 저녁처럼

어두워지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리라고 

용서하리라고

이해하리라고 한

나와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새해가 오면 

나는 나에게

희망의 반지를 끼워주며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새길 것입니다


12월은

충고를 아끼지 않는

고마운 친구와도 같은

소중한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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