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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리라
또 한해가 지나갑니다 떠나는 모든 것들처럼 달력 한장 속에 후회와 한숨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양보할 걸 마음 다 채우지 못해도 더러 내어주고 따뜻하게 대해 줄걸
가깝다고 함부로 대했던 시간들 돌릴 수 있다면 겨울 저녁처럼 어두워지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리라고 용서하리라고 이해하리라고 한 나와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새해가 오면 나는 나에게 희망의 반지를 끼워주며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새길 것입니다
12월은 충고를 아끼지 않는 고마운 친구와도 같은 소중한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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