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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이상문학 수상집 대상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김연수

헤븐드림 2009. 12. 17. 02:19

 

책 소개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을 얻으며 대상을 받은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은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하여 고통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우리의 안에도 존재하는 "있지만 없는 예측 불가능한, 자기 안에서 생겨나는 고름 같은, 이해의 껍질 같은 건 없는 그것"이라고 말하는 고통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도의 서사 기법과 해체 전략이 하나의 소설적 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간의 삶에 내재하는 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고통이라는 주제를 상큼하게 풀어내었다.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과 자선 대표작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이혜경의 「그리고, 축제」, 정지아의 「봄날 오후, 과부 셋」, 공선옥의 「보리밭에 부는 바람」, 전성태의 「두 번째 왈츠」, 조용호의 「신천옹」, 박민규의 「절」, 윤이형의 「완전한 항해」 등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실렸다.
저자 소개
김연수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장편소설「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 2001년 장편소설「굿빠이, 이상」으로 제14회 동서문학상, 2003년「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동인문학상, 2005년「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제13회 대산문학상, 2007년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7번 국도」「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소설집「스무 살」, 산문집「청춘의 문장들」「여행할 권리」가 있고, 옮긴 책으로「파란대문집 아이들」「프랑스 수학자 갈루아」「별이 된 큰 곰」「상상해 봐」「기다림」「대성당」등이 있다.

이혜경 

1960년 충남 보령 출생,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하였다. 1982년 ‘세계의 문학’에 중편소설 <우리들의 떨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으며 소설집「그 집 앞」「꽃그늘 아래」「틈새」, 장편소설「길 위의 집」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리베라투르 상, 이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정지아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 과정 졸업하였다. 1990년「빨치산의 딸」을 출간하며 등단하였으며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가 당선되었다. 소설집「봄빛」「행복」등이 있다.

공선옥 

1963년 전남 곡성 출생,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졸업하였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씨앗불>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소설집「피어라 수선화」「내 생의 알리바이」「멋진 한세상」「명랑한 밤길」, 연작소설「유랑 가족」, 장편소설「시절들」「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수수밭으로 오세요」「붉은 포대기」, 산문집「행복한 만찬」「공선옥, 마흔에 길을 나서다」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하였다.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닭몰이>로 등단, 소설집「매향」「국경을 넘는 일」, 장편소설「여자 이발사」등이 있다.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하였다.

조용호 

1961년 전북 좌두 출생, 서울대 신문학과 졸업하였다. 1998년 ‘세계의 문학’ 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하였으며 소설집「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왈릴리 고양이나무」, 산문집「돈키호테를 위한 변명」「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꽃에게 길을 묻다」등이 있다. 무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박민규 

1968년 경남 울산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하였다. 2003년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에 <지구영웅전설>로 등단하였다. 소설집「카스테라」, 장편소설「지구영웅전설」「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핑퐁」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한겨례문학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윤이형 

1976년 서울 출생,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로 등단하였으며 소설집「셋을 위한 왈츠」등이 있다.
책 표지 글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수상작의 탁월한 작품성으로,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 이상문학상 작품집

2009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30여 년에 걸쳐 시행되어온 이상문학상 운영 규정에 따라 합리적이며 공정한, 독특한 방법의 심사를 거쳐 지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을 엄선한 것입니다. 한국 소설문학의 황금 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이상문학상은, 순문학 작품집으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베스트·스테디셀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9년도 대상 수상작인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고도의 서사 기법과 해체 전략을 이야기의 공간 안에서 하나의 소설적 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 자체가 난해하게 읽힐지 모르나, 이것이 작가에 의해 창조되는 하나의 미적 공간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차례/내용

차례
-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 수상작 

김연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우수상 수상작(등단연도 순) 

이혜경 <그리고, 축제>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극적인 효과 

정지아 <봄날 오후, 과부 셋> 
노년기 여인들의 가을 햇살 같은 봄날의 이야기 

공선옥 <보리밭에 부는 바람> 
유년기 초상의 단면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 

전성태 <두 번째 왈츠> 
소설적 진지함과 작가의 성실함이 묻어나는 작품 

조용호 <신천옹> 
섬세한 문장과 화자의 의식세계의 절묘한 조화 

박민규 <龍龍龍龍> 
현 세태를 비판한 풍자와 해학성이 돋보이는 작품 

윤이형 <완전한 항해> 
SF적 장르문학의 요소와 작가의 상상력이 이룬 성과 

-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