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나의 아비와 형들이 가나안 땅에서 와서 양과 소와 모든 소유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형들 중 다섯을 데리고 바로에게 보이니 바로가 그들의 생업을 묻고 형들이 자기들은 목자이며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양을 칠 곳이 없어 고센에 왔으니 그 땅에 거하게 해달라 청하였어요 바로가 그들을 고센 땅에 있게 하고 그들 중에 능한자로 바로의 짐승을 주관하게 했지요 요셉이 아비 야곱을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였어요 바로가 야곱의 나이를 묻자 야곱이 일백삼십년 되어 조상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하며 바로를 축복하고 나왔지요 요셉은 바로의 명을 받아 그 아비와 형들에게 애굽의 좋은 땅 라암세스를 주어 기업을 삼게 하고 또 식구를 따라 식물을 주었지요 
기근이 심하여 땅에 식물이 없고 쇠약해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전부 거두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 오니 애굽 백성이 요셉에게 와서 돈이 없으니 우리에게 식물을 달라 어찌 주 앞에서 죽겠느냐 하였지요 요셉이 짐승을 가져오면 돈을 바꾸어 주겠다 하여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식물을 주며 그 해 동안 그렇게 했어요 새해가 되어 다시 무리가 주려 식물을 청하며 토지를 내놓고 식물의 종자를 달라 하였지요 요셉은 애굽 모든 땅을 사서 바로의 소유가 되게 하였어요 다만 제사장의 전지는 사지 않음은 제사장은 바로의 녹을 먹음이었어요 요셉이 종자를 땅에 뿌리라 명하고 추수의 오분 일을 바로에게 상납케 하고 나머지는 양식으로 삼으라 하니 애굽 토지법을 세운 것이지요 애굽 백성들이 요셉에게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으니 바로의 종이 되겠다 하였어요 
이스라엘 족속은 애굽 고센 땅에 거하여 산업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였어요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하니 그의 나이가 일백 사십 칠세가 되었지요 그가 죽을 기한이 가까운 줄 알고 아들 요셉을 불러 네 손을 내 환도뼈 아래 넣어 나를 인애와 성심으로 대접하여 애굽에 장사하지 않기를 맹세하고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에 장사하라 하였어요 요셉이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라고 대답하니 야곱이 내게 맹세하라 하며 침상 머리에서 경배하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