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코멕 맥카시의 The Road 를 읽고 *리라*

헤븐드림 2009. 12. 4. 01:26



 

 

                   

 

 

'The Road' 를 읽고         *리라* 

 

이 책은 세상의 끝을 기다리며  그 끝을 바라보는 자의 아픔을 

심리적으로 자세히 피력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가지는 슬픔이 얼마나 
뼈저린 고통이 되며, 막막한 내일의 도래조차 생존의 이유로 절망하고 

방황하며 울부짖는, 인생의 종말이 얼마나 비극적이며 또한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감동적인 가상소설이다

책의 주제는 사랑과 연민, 집착과 공포감 살아남으려는 부단한 투쟁

순수한 영혼을 보호하는 인간의 선한 의지라 생각한다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반면에 죽음 앞에 있는자는 죽음에 초연해질 수 있다
죽음이라는 종말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에 나오는 아들은 여리고 나약하지만 착하고 순종적이며 

지혜롭고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를 상징한다 

남자로 불리우는 아버지는 현실적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냉철하면서 끈질긴 성격을 가진 용감하며 희생적인 사람을 비유한다 
그는 집요하며 대담하고 현명한 자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조렸다 

그리고 난 지금 나의 종말을 바라본다
그때의 잿빛 땅에도 다른 생명은 있겠구나하는
그 생명으로 하여 우리는 삶의 이유를 하나 또 마련해 보는거겠지하며... 
절박하고 고통스런 현실이 지금 나에게 다가와도 
끝까지 몸부림치며 

살아야 할 의무감을 이 책을 보면서 더 가지게 되었다
 

사랑을 멈추지 않으며 희생을 감수하는 관계, 

끝까지 영원히 자기가 선 자리에서 생존한다는 것은 

사랑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며 

사랑의 대상을 향한  생존의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넘어서도 종말을 향해 가는 

삶의 영원한 자취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