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 *리라*
안개 속으로 어둠을 밀치고 가소서
부디 새벽으로 달려 가소서
바람의 숨소리 되어 푸르고 너른 가슴 펴
아름다운 산천을 떠나 가소서
마음일랑 텅 비우고 가소서
가리운다 하여도 그 마음 모르리이까
머언 날 이처럼 안개 짙은 날
홀로 떠나신 까닭을 물으리이다
훗날 기약 원치 아니하오니
어서 다른 삶의 여행길 오르시옵소서
안개 짙어 인적도 없는 새벽
부디 발길 돌려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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