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스 왕의 기사는 열왕기하 16장과 역대하 28장에 나온다. 아하스가 유다의 왕이 될 때에 나이는 이십 세라고 했다(열왕기하 16장 2절). 그는 16년 동안 다스렸으나 다윗 왕과 같지 않아 하나님 여호와께 정직하게 행하지도 않았고 우상 숭배하는 자였다. 대표적인 악행들을 성경은 기록하여 그의 인생을 악하게 표현한다. 첫째는 바알들의 우상을 만든 것이다(역대하 28장 2절). 둘째는 그의 자녀들을 불살라 인신제물로 바친 것이다(역대하 28:3). 셋째는 산당들과 작은 산 위에서, 그리고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한 것이다(열왕기하 16장 4절; 역대하 28장 4절).
이런 악행 때문에 결국 하나님은 그를 아람 왕의 손에 넘기셨다. 아람 왕은 많은 무리들을 사로 잡아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 베가의 손에 넘겨 죽게했다(열왕기하 16장 5절; 역대하 28장 5절). 특히 이스라엘 왕 베가는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십이만 명을 죽였다고 했다(역대하 28장 6절). 이 전쟁에서 왕은 아들을 잃고, 궁내대신과 총리대신을 잃게 된다. 그리고 약 20만 명의 백성들이 사마리아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스라엘에는 오뎃이라는 선지자가 있어, 형제인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오는 것을 반대하여 결국 돌려보내게 되었다(역대하 28:15).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이 돌아오게 된 것을 모르고 아하스 왕은 도리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움을 청한다(열왕기하 16장 7절; 역대하 28장 16절). 이때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들을 사로잡아 갔기 때문에 아하스 왕은 사방으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역대하 28장 16절). 성경은 이런 재앙들이 모두 아하스 왕의 우상숭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유다 왕인 그를 ‘이스라엘 왕’이라고 불러 우상숭배자들인 이스라엘 왕들처럼 행했다고 조롱한다(역대하 28장 19절). 도움을 요청하여 지원에 나선 앗수르 왕은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한다(역대하 28장 20절).
결국 아하스 왕은 죽어 왕들의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되었고,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역대하 28장 27절).
아하스 왕의 모습을 보며, 오늘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한국 사회가 발전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모르고, 여전히 사람들은 아하스 왕과 같이 어리석게 우상숭배와 온갖 죄에 빠지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은 속히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희망이 있다. 한국교회는 아하스 왕의 전철을 밟지 말고 과감하게 개혁하고 변해야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