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노을 속에서/리라

헤븐드림 2024. 6. 10. 04:13

 

 

 

 노을 속에서/리라

 

 

 붉은 해 껴안고 남루한 별 하나 낳고저
 구름층 올라 별들 휘감아

 

 붉어진 너울로 남고저
 수평선 끝 푸른 물에 천만송이 장미꽃을 던지리
 
 너와 동행하는 저녁 
 가슴에 물드는 황홀한 하늘의 넋
 너의 미소 등불 켜  나의 방 창가에 걸어두리  
 
 낯을 가린 조각달 밤을 기다려 울먹여도
 아! 목숨 다하기까지 별 하나 가슴에 품고저
 너른 세상 자취없어도 마음 다해 타오르고저 
 

 하늘 끝간데 두팔 활짝 펼쳐
 붉게 붉게  하늘로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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