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전곡, 해설

43장 즐겁게 안식할 날

헤븐드림 2024. 1. 6. 04:00

 

 

크리스토퍼 워즈워드(1807-1885).  영국 런던 람베드 출생.   영국의 신학자. 찬송 작가 . 여행가.  유명한 영국 계관시인 워즈워드의 조카인 그는 뮌체스터 대학과 트리니티 대학에서 수학한 후, 오랫동안 교육사업에 봉사하다가 성공회 신부가 되어 교구 목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독실하고 부요한 가정에서 자라 비교적 순탄한 신앙 생활을 했던 워즈워드는 주께서 허락해 주신 안식일의 참 기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안식이 가져다 주는 영육간의 기쁨을 본래 6절로 노래 했었으나, 우리 찬송가에는 그중에서 세절만 수록되었다.

당시 저명한 헬라어 학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인식되었고 운동가로 유명하다. 영국 국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9세부터 성직자로 일했으며, 62세에 링컨의 주교가 되다. 신구약 단권 성서 주석을 포함한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찬송의 첫째 가는 의무란 확고한 교리를 가르쳐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이다”라고 믿었던 호방한 성품의 찬송 작가로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또한 찬송가 제작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찬송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1839년에 펴낸 그의 <현대 찬미시 작가>(Modern Psalmist)라는 책에 처음 발표 되었다. 그리고 이 찬송 가사와 메이슨의 곡이 처음 합쳐졌던 때는 1865년이 일이었다.

1862년에 발간된 워즈워드의 <거룩한 해>(Holy Year)라는 찬송집 제1장에 처음 실렸었다. 그것은 127편의 자작시를 모은 찬송집이었다. 찬송시는 개인적인 관심들을 가르치는 것이어야 하며 회중이 예배시에 부르기에 적절한 공동 고백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그는 확신했다. 또한 찬송 작가의 제일 된 본분은 신자들에게 견고한 교리를 가르치고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성경의 진리와 전 회중의 예배의 음성을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확신은 이 찬송시에도 나타난다. 이 찬송시에서 그가 가르치고 설명하려는 중요한 영적 진리는 삼위일체 교리이다. 시편 118 24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라는 말씀을 토대로 하여 특별히 삼위일체 교리를 작사하였다.  이 원가사는 6절이었으나 통일찬송가는 1절, 2절,5절 세 절만 사용하고 있다.

 

작곡

가볍고 경쾌한 이 곡은 본래 독일의 민요였는데 오웰 메이슨이 편곡하였다. 메이슨(1792-1872)은 후에 미국 최초의 음악 박사가 되었으며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여 ‘미국 음악 교육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 곡을 주일예배 찬송으로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곡으로 탄생시켰다.   찬송가 통일44장(찬송하는 소리 있어)  18곡이 더 있다.

 

가사해설

이 삼위일체 진리에 대한 표현은 원가사의 1절,2절, 5절에 나타나 있지만, 2절의 표현은 신학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 번역 가사에서는 ‘참되신 삼위일체 거룩타 부르네’(1절) ‘성부에 찬미하고 성자와 또 성령 참되신 삼위일체 찬송할지어다’(3절)에 나타난다 저자는 2절에서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을 주간의 첫날에 발생한 중요한 사건들, 즉 빛의 창조, 그리스도의 부활, 성령의 강림에 비교하여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교리를 배경으로 하면서 시편 118 24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날에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로다”라는 말씀을 반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6일동안 만물을 창조하신 후 7일째 되는 날 쉬셨던 것처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도 그날에는 쉬라는 명령을 받았다( 20 8-11절).   성경은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다고 그 의미를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대로 그날을 지켜 왔다.   그 참된 의미를 존중하면서 날을 지켜 왔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장로들의 유전에 의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안식일의 거룩함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안식일의 주인으로 오신 예수로( 2 27절,28절) 말미암아 참되고 즐거운 안식을 갖게 되었다.   주일마다 교회가 가지는 안식의 존중은 보다 더 강조되고 지켜져야 한다.   날을 시비하지 말고( 14 5-6절) 주를 힘써 알아( 6 3절) `주 안에서 좋은 날을 날마다 누리도록 하자.

주일은 한 주 동안의 땀을 식히고 평안히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영의 양식을 섭취하고 영원한 안식까지 맛보는 날이다. 

안식일의 기쁨은 경건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든 성도들이면 누구나 기대하는 육체의 휴식과 영혼의 정화를 위한 시간이다.  이것은 단순히 노동의 긍지라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서 영육의 조화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간이라는 적극적 의미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치유와 회복과 새출발의 복된 날이 단순한 향락을 위해서 소비하고 파괴하는 날로 변질되었거나 아니면 형식적 신자생활을 하기 위하여 마지못해 맞는 주일로 전략된 것은 오로지 각 성도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 찬송속에 표현되어 있는 것과 같은 순진 무구한 기쁨으로 주일을 맞고 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유대교인들은 구약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제칠일을 안식일로 정하여 지키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주인되시는 주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주일로 정해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날짜에 있지 않고 ,참된 안식과 기쁨을 얼마나 누리느냐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날은 참된 안식을 맛보는 기쁘고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1절). 그 리고 이 날에는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하늘 양식으로 배불러야 하고, 시원한 영생의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2절).  한편 이 안식을 결국 새 은혜가 되어서 성도가 영원히 쉬는 곳까지 이어지게 된다(3절).

 

안식 (1) :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16 23절, 31 15절).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에게 오는 자를 쉬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으며( 11 28절),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영원한 안식이 예비되어 있다( 14 2절).

영생 (2) :  3장에서는 영생이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언급하며,  6장에서는 영생을 얻는 방법과 영생이 끝이 없이 지속됨을 언급하며, 요일 1 1-4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영생의 근원이 있음이 묘사한다.

성부께…찬송할지어다 (3) : 원가사는 ‘성령께 찬미, 성부와 또 성자께, 복된 삼위일체 당신께, 교회는 그 목소리 드높이네’이다.

 

찬송 묵상

 

나의 삶의 모든 날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의 날들이다.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마지막 일곱 째날 쉬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휴식을 주시고 예배를 받으시고자 하루를 구별하여

안식하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안식일이라는 개념을 너무 형식에 얽어매어 좋은 날의 의미를 지워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주님의 날이라면 참 좋겠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  닷새나 엿새 열심히 일하고 쉬는 하루의 감사에 가치를 두면 이런 저런 갈등없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찬송을 올리며 하나님께 나의 믿음을 고백하고 감사드리며 복음과 영생과 하나님 계신 천국을 다시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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