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전곡, 해설

44장 지난 이레 동안에

헤븐드림 2024. 1. 17. 07:23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 (사 66:23)

 

작시

존 뉴톤(1725-1807).  영국의 목사.  11세 때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거친 선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방탕하고 부도덕한 생활을 하다가 1743년에 영국 해군에 입대했으나 규칙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해 탈영과 사고를 일삼았다 계속 사고를 저지르자 함장은 그를 아프리카 노예선에 노예로 팔아 버렸다.   그래서 그는 15개월 동안 시에라 레온(Sierra Leon)에서 좀 떨어진 섬에서 굶주리고 천대받는 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무역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었고 이 배와 같이 항해 하면서 토마스 아 캠피스(Thomas a Kempis)가 지은 책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고 깊이 감동하여 회심하였다.

런던에 돌아온 뉴톤은 노예선의 선장이 되었으나 그 당시에는 노예 사업이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앙 양심에 가책을 받아 1754 29세 때에 노예 사업을 청산하고 완전히 복음 사역만을 위해 헌신했다.  1764년에는 성직자로 임명되어 작은 마을인 올니(Olney)의 교구 사제로 15년간 시무했고, 1779년에 윌리엄 카우퍼와 함께 <올니 찬송가>를 편찬했다.  1780년에 런던의 성 마리아 울노드(St Mary Woolnoth)의 목사가 되어 80세가 될 때까지 복음 전파에 주력했다 경건한 삶을 살며 많은 은혜로운 찬송시를 지었다.

<존 뉴튼 목사. 한때 믿음이 없어 방탕하던 자.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부리던 자가 우리 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요하신 긍휼로 보호받고 회복받고 용서받아. 그가 오랫동안 힘써 때려 부수려고 했던 믿음을 전파토록 세움을 받았다>   이것은 올니 교회 묘지에 묻힌 56장의 찬송시 저자 존 뉴톤의 비문이다.

 

작곡

로웨 메이슨(1792-1892). 미국 메사추세츠 메드필드 출생.   헨델, 하이든 음악 협회장, 미국 교회음악가.  음악 박사 겸 지휘자. 16세 때 성가대 지휘자와 음악 교사가 되었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가였던 그는 많은 찬송곡을 지어 미국 교회음악계에 큰 공적을 남겼다.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후진 양성에도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다.

보우도인 스트리트 교회 성가대 지휘자 역임.  1833년 보스턴 음악원 설립, 보스턴 공립학교 교과 과정에 음악 과목을 넣는데 주요 역할을 함.   현존하는 1100 이상의 찬송곡을 썼고, 500여 이상의 곡을 편곡함.

존 뉴턴의 찬송시는 처음에 ‘토요일 저녁’이라는 제목으로 <성서와 성가 모음집>(1774년)에 실렸다.   곡은 메이슨이 편곡하여 <할렐루야>(1824년)라는 그의 책에 실었는데 독일 멜로디임이 확인되었고 <안식일>(Sabbatj)이란 곡명도 원래 가사를 쓴 뉴톤의 서정시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가사해설

이 찬송은 원래 6 5절로 작시되었지만, 5절은 생략하고 네 절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 찬송은 토요일 저녁 예배용으로 작시되었는데, 후에 주일 아침 예배용으로 사용하려고 몇 군데 고친 것을 제외하면 번역 가사는 원가사를 대체로 잘 옮기고 있다.

주일이 얼마나 복된 날인가를 찬양하는 아름다운 찬송가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날은 1절에서 주일을 ‘하늘 안식표’(원가사는 ‘영원한 안식의 상징’이라고 함)라고 표현한다.   하늘의 안식이란 천국에 들어가 평안하게 쉬는 일을 말한다( 4 10절).  그래서 주일은 축복의 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날 그냥 출석했다고 하여 이 안식의 축복을 저절로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이 날은 더욱 세상 걱정을 다 벗어 던지고 온전하게 쉬어야 하는 것이다(2절).   주일은 실제로 하늘 잔치를 맛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3절).   그리고 이 날은 주님 오실 때까지 길이 지켜져야 한다(4절).   마땅히 그래야만 주일의 의미가 온전히 구현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셨다( 2:1-3).  엿새 동안 힘써 일하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는 안식할 것이 율법에 기록되었는바. 그 전통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인류는 불순종함으로 이 안식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가나안의 안식도, 안식일 제도도 완전치는 않았다( 20 8-11절,  4 8절).   안식일은 ‘장래 일의 그림자’( 2 16-17절)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구속 사역을 통하여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시고, 그를 믿는 자마다 이 안식에 참여케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단순히 안식일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주의 날을 맞이한다는 기쁨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장래의 안식을 또한 기대한다. 주님 오실 때까지 지킬 이 날의 의미를 흐리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기독교가 지키고 있는 주일에 안식일의 의미를 부여하여 지난 한 주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배에 모인 성도들에게 은혜와 죄사함과 참된 안식을 주실 것과 복음의 소식을 통하여 참된 하늘의 위로를 얻게 해주실 것을 기원한다 세상 끝날까지 이날을 성수하겠다고 고백하는 전형적인 주일예배 찬송가이다.

 

축복 (1) : 성도들이 받은 축복의 핵심은 그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태어났으며, 죄사함 받고 영생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다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 성도들, 천사들과 함께 온전한 삶을 영원히 산다는데 있다.

화목 (2) : 이 단어에는 원래 ‘덮어 주다’의 의미가 담겨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서는 대속의 죽음이 마련되어야 한다 . 인간의 죄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화목이 이루어졌다( 3 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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