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기도하는 시간

헤븐드림 2023. 4. 19. 10:43

 

 

참으로 아름다운 봄날이다.

지난 주부터 밖에 나와 개울가에 앉아 기도를 드리곤 한다

맑은 물소리, 새소리, 봄바람 그리고 싱그러운 숲속의 나무, 나뭇잎의 여린 숨결을 느끼며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시고 나로 감동하게 하시는 은혜에 저절로 감사를 드리게 된다.

매일 드리는 기도지만 더욱 즐겁게 기도를 올리고 나니 마음이 상쾌하다

 

 

 

 

봄바람 아직 쌀쌀한데

뒷터 개울가에서 고요히 고개를 숙이니

나는 기도드리는 사람

주님은 내 기도에 귀기울여 주시는 분

별로 다를 것 없는 일상의 기도가

푸른 하늘을 날아 주님 계신 곳으로 갈 것이니

그 곳 기도의 향로에 내 기도가 향기되어 담기면

어느 한날 그 곳에 가면 들러 보게 되겠지

주님을 사랑한 날 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 변치 않았으니

다정한 주님의 손길 내 머리에 닿는 그 날

기쁨의 감격으로 난 펑펑 울 것인데

그 곳은 눈물이 없으니 가슴 벅찬 환희로 웃게 되겠지

봄날의 자연이 나를 이토록 주님 계신 곳을 바라보게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