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3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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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113편 강해 : 영원히, 온 세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함
[1-4절]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여호와는 모든 나라 위에 높으시며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본문은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에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들이다. 그들은 영원자존(永遠自存)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고 찬양해야 한다. 시편 33: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
본문은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전에 하나님을 몰랐었고 죄악 중에 살며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줄 몰랐고 찬송하며 기도할 줄도 몰랐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죄악된 상태로부터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이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게 하려 하심이며(사 43:21)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그의 은혜를 찬송케 하려 하심임을 알았다(엡 1:6, 12, 14).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돌려야 하며(계 5:13), 지옥 갈 죄인들을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신 구주 하나님께 영원히 찬송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
본문은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섭리자이시다. 그는 온 세상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는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찬양을 받으셔야 할 자이시다. 본문은 또 “여호와는 모든 나라 위에 높으시며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나라들 위에, 모든 존귀한 왕들 위에 높으시다. 그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다.
[5-9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진토[티끌, 먼지]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방백들 곧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잉태하지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사 자녀[자녀들]의 즐거운 어미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본문은 하나님의 크신 자비하심과 능력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높은 곳에 거하시지만, 자신을 낮추셔서 하늘과 땅의 일들을 보살피시며 다스리신다. 그는 온 우주의 왕이시다. 여호와 하나님 외에 온 우주를 보살피며 다스리는 다른 신이 없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흙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신다. 그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때때로 고난 가운데 처해 있었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고 10여년의 긴 종살이와 감옥살이를 하였었다. 소년 다윗도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10여년 간이나 피신하며 다니는 고난의 긴 세월을 보냈었다. 그러나 후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이것은 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주권적 섭리의 일들이었다.
사무엘상 2:6-8에 보면, 사무엘의 모친 한나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무덤]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라고 말하였다.
또 시편 본문은 하나님께서 잉태치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시고 자녀들의 즐거운 어머니가 되게 하신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출산은 여자들에게 복된 특권인데 임신하지 못해 열등감과 수치감을 가졌을 여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들을 얻고 즐거움으로 그들을 안는 자가 되었다. 한나가 그 예이다. 그는 본래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주셨고, 그가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그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한나에게 복을 주셔서 사무엘 대신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다(삼상 2:21).
고난은 성도에게 유익하다. 그것은 성도에게서 인격적 불순물을 제거하여 거룩한 인격을 만들고 또 겸손케 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한다(시 119:67, 71; 고후 1:9; 12:7).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얼마 동안 고난 중에 두시지만, 마침내 그를 건지시고 그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능력을 증거한다.
시편 113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그를 섬기거나 찬양하지 못했지만, 이제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얻었고 천국을 소망하는 자가 되었으므로 지금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둘째로,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산 위나 골짜기나, 도시나 농촌, 어촌, 섬 같은 시골이나, 온 세상은 창조자와 구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특히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일으키시고 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잉태치 못하는 여자로 자녀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신다. 요셉과 다윗과 한나의 예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가족과 존귀한 성도, 왕 같은 제사장과 직분자가 되게 하셨다(마 12:50; 막 10:29-30; 벧전 2:9).
제 114 편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114편 강해 : 출애굽 시대
[1-2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이 방언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본 시편은 출애굽 시대에 대해 말한다. 야곱과 그의 자손들 66명은 가나안 땅의 기근으로 인하여 애굽의 고센 땅에 내려가 요셉의 보호와 배려 아래 거주한 지 430년이 마칠 때 애굽에서 나왔다(출 12:40). 그들이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올 때에, 유아 외에 20세 이상의 보행하는 남자들이 60만명 가량이었다. 여자들과 아이들을 합하면 200만명은 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성소와 영토와 같이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고 그들과 함께하셨고 그들을 보호하셨고 인도하셨고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셨고 능력의 손으로 그들을 도우셨고 그들을 위로하셨다(출 15:13, 16-17).
[3-7절]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며 산들은 수양[숫양]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양같이 뛰었도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찜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찜인고. 너희 산들아, 수양[숫양]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양같이 뛰놂은 어찜인고.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때에 홍해는 그들의 행진에 처음 만난 큰 장애물이었다. 애굽 왕 바로와 그 신하들은 특별 병거 600승과 모든 병거를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았다. 바로의 병거들이 가까워 올 때 이스라엘 자손은 심히 두려워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시고 그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 물은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다. 그들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었다. 바로의 말들과 병거들은 그들을 뒤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으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며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졌다. 애굽 진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었고 이스라엘 진에는 밤이 밝아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에 가까이 못했다. 여호와께서는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히 어렵게 하셨고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바다가 그 세력을 회복하였고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죽게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처럼 행하였다(출 14:5-29).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홍해라는 장애물을 이렇게 극복케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간 하나님의 징벌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요단강 동쪽의 땅을 점령한 후,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요단강이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그 강을 건너야 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요단강 안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가에 잠기자,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은 그쳐서 심히 먼 곳에서 일어나 쌓이고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졌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넜다(수 3:14-17). 이처럼 요단강이라는 장애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복되었다.
또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셨을 때 산들은 어린양처럼 그 앞에서 크게 진동하며 떨었었다.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었고 나팔 소리가 심히 컸고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였고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셨었다. 그 연기는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은 크게 진동하였으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대답하셨었다(출 19:16-20).
[8절] 저가 반석을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이스라엘 회중이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어 모세에게 불평할 때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잡고 호렙산 반석을 치게 하셨다. 그 반석에서 물이 나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셨다(출 17:1-7). 또 그들이 가데스에서도 물이 없어 모세와 아론을 공박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백성의 목전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회중을 향해 노하여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 물이 많이 솟아나와 온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다 마셨으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대로 하지 않아 그 일이 죄가 되었고 그 일 때문에 그는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민 20:2-11).
시편 114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의 성소와 영토, 즉 그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얻었고(요 1:12)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엡 2:19).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다(벧전 2:9). 우리는 이 사실이 세상에서 가장 큰복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놓인 홍해와 요단강이라는 장애물들을 극복케 하셨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들도 제거해주시고 능력으로 이기게 하신다. 그는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주신다(고전 10:13). 자기의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안에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실 것이다(롬 8:32).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실 물을 주셨다. 그는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과 규례들을 주셨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고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주셨다. 그는 우리에게도 영의 양식인 성경말씀과 육의 양식인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공급해 주시고 거처할 곳을 주실 것이다(마 6:33; 빌 4:19).
제 115 편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17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18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115편 강해 :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함
[1절]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야 한다(고전 10:31; 롬 14:7-8).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할 이유는 특히 그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 때문이다. 그는 그의 은혜로 택하신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그의 언약을 끝까지 지키신다.
[2-3절]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정하는 이방인들의 말을 참을 수 없었다. 유다 왕 히스기야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훼방한 앗수르 왕으로 인해 성전에 나아가 부르짖었던 믿음이 있었다(사 37:17).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모든 것들을 행하신 살아계신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시편 135:6도,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라고 말하였다.
[4-8절]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이방인의 우상은 금이나 은, 나무나 돌이며 다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며 신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 없어 말하지 못하며 보지 못하며 듣지 못하며 냄새를 맡지 못하며 손으로 만지지 못하며 발로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를 내지도 못한다. 또 그것은 아무 힘이 없다. 그것은 사람을 도울 수 없고 그의 삶 속에 무슨 일을 행할 수 없다.
물론, 악한 영들이 있고 마술사나 무당이 그들과 교통하며 신비한 일을 행하기도 한다. 애굽 왕 바로의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약간의 기적을 행했었다. 그러나 그들의 능력은 제한적이었고 그들은 도덕성이 없었다. 악한 천사들은 악하고 거짓되고 불결하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영이시다(렘 10:10; 요 4:24). 그는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말씀하시고 능력으로 활동하신다. 그는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 하나님 외에 참 신이 없고 참으로 우리를 도울 자가 없다.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는 그 우상에게서 아무 도움을 얻지 못한다. 그것은 생명 없는 물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9-11절]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야곱의 자손들이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모든 성도를 가리킨다. 여호와께서는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은과 금과 나무와 돌로 만든, 생명 없고 사람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는 우상들과 다르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신 자’이시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생명의 원천이시며 그에게 영생이 있다.
특히 그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도움과 방패가 되신다(세 번 반복해 강조함). 그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과 건강, 죄사함과 의, 평안과 힘과 위로를 주신다. 또 그는 우리를 우리의 원수들인 마귀와 악한 자들과 세상의 죄악된 풍조로부터 지켜주신다.
시편 저자는 이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세 번 반복해 강조한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 즉 그의 긍휼과 능력을 믿는 것이다. 물론, 믿음은 마음의 순종이다. 참으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대로 의와 선을 행할 것이다(갈 5:6).
[12-15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만복의 근원이시다. 인생에게 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기억하시며 생각하신다. 그는 노아와 방주에 있는 자들을 생각하셔서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셔서 물이 감하게 하셨고(창 8:1), 라헬을 생각하셔서 잉태하게 하셨다(창 30:22). 그는 모든 성도에게 복을 주신다. 그는 남녀노소의 모든 신자들에게 복을 주신다. 여호와께서는 성도들과 그 자손들을 번창케 하신다. 그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성장, 인격의 성화와 성숙, 육신의 건강, 물질적 여유를 주신다. 자녀의 수의 증가도 하나님의 복이다. 그는 아브라함과 이삭을 영육으로 복 주시고 번창케 하셨다(창 22:17; 26:12-14).
[16절]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다. 하늘은 별들이 있는 우주 공간 전체를 가리킨다. 아홉 개의 행성들이 해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지구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것을 태양계라고 하는데 이 태양계는 거대한 우주 공간이다. 1000억개 이상의 별들이 모여 한 무리를 이루는데 이것을 은하수라고 부른다. 그 직경은 약 10만 광년이라고 한다.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말하는데 약 9조 킬로미터이다. 그러면 10만 광년은 얼마나 먼 거리인가? 그런데 우주에는 이런 은하수가 약 1000억개가 있다고 한다. 우주는 참으로 거대하다. 사람은 수천 년을 지나면서 겨우 달이나, 화성과 목성 같은 행성에 우주 탐사 로켓을 쏘아 올렸다. 하늘은 여전히 하나님께 속한 신비의 세계이다.
그러나 땅은 인생에게 주셨다. 사람은 땅을 관리할 권한을 하나님께 받았다. 사람은 논과 밭을 가꾸어 곡식과 채소와 과일을 수확한다. 사람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산에서는 금은동철을 캐낸다. 땅은 사람들이 집을 짓고 일하며 사는 터전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로 땅에서 복을 누리게 하셨다. 우리의 복은 천국이지만, 우리는 땅에서도 하나님의 복 없이 살 수 없고 하나님의 복을 구하며 받으며 산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명령을 행하면 그가 주신 땅에서 복을 누릴 것을 거듭 말씀하셨다(신 5:32-33; 11:8-9; 28:8-12).
[17-18절]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죽은 자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한다. 공동묘지는 조용하다. 거기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 즉 거듭나지 못한 자들도 참된 찬양을 하나님께 올리지 못한다. 거듭난 자들만 하나님께 참된 찬양을 올릴 수 있고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우리는 천국에서도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시편 115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무슨 일에서든지 우리 자신이 영광과 칭찬을 받지 말고, 특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 때문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한다.
둘째로, 여호와께서만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며 주권적 섭리자이시다(렘 10:10). 이방인들의 신들은 사람의 수공물이며 생명이 없는 헛된 것들이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자이시며 지금도 살아계시며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는 자이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경외하고 의지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환난 많은 세상에서 우리의 도움이 되시고 우리를 해치려는 악한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는 방패가 되실 것이다(9-11절).
넷째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자는 복을 얻을 것이다(12-15절). 하나님께서는 만복의 근원이시다. 그러므로 그를 경외하고 의지하며 그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은 그가 주신 땅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
묵상
시편을 묵상하다보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창세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믿음의 증거들이 나타났는가? 115편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하는 자는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 땅에서의 복 뿐만아니라 창조주의 크고 깊으신 은혜를 받는 영광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받으며 지으신 온 세상의 만물들을 눈으로 보고 있는데 나도 그 중의 하나이고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는 것이 큰 축복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령의 은혜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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