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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0편-112편

헤븐드림 2022. 9. 28. 09:29

제 110 편

 

 

〔다윗의 시〕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110편 강해 : 메시아 시대

 

[1절] 여호와께서 내 주(主)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다윗의 시. 본 시편은 메시아 시대를 증거한다. 다윗이 ‘내 주’라고 부른 그는 메시아를 가리킨다. 주 예수께서는 본절을 메시아 예언으로 인용하셨다(마 22:43-45). 메시아께서는 다윗의 자손이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主)이시다. 이 말씀은 메시아의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주 되신 메시아에게 “너는 내 오른편에 앉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와 능력과 통치권과 영광을 가진다는 뜻이다. 메시아로 오신 주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멸시와 핍박을 당하셨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무덤에 묻히셨으나,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40일 만에 승천하셨고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주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눅 22:69). 신약성경은 승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음을 여러 곳에서 증거한다(행 7:55-56; 롬 8:34; 엡 1:20; 벧전 3:22; 히 1:3). 마가복음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원수들이 완전히 그의 발 아래 굴복될 때까지 그를 그의 오른편에 두실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재림하실 때 그의 원수들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오른편에 계신 지금도 그는 주님이시며 왕이시며, 성경말씀과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택한 영혼들을 구원하시며 교회들과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2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실 것이라고 말한다. 홀은 왕권, 통치권을 가리킨다(창 49:10; 민 24:17).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신다는 것은 능력으로 통치하신다는 뜻이다. 메시아께서는 지금도 능력으로 그의 왕권과 통치권을 행사하신다. 그는 지금 성령의 능력으로 활동하신다.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은 그의 능력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영혼 구원은 주께서 하시는 일이다. 또 교회를 세우시고 보호하시고 원수들을 징벌하심도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권능의 홀을 시온에서부터 내어 보내실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그에게 주셨다고 말씀하셨고(마 28:18), 또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다고 말씀하셨다(눅 24:47). 주께서 행하시는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의 일은 시온 즉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다윗은 또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라고 말한다. 메시아의 권능의 활동은 원수들 가운데서도 드러날 것이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말씀하셨고(눅 10:19), 또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다(눅 11:20). 그는 자신과 그의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 같은 이를 회개시키고 구원하셔서 그의 일꾼을 삼기도 하셨고, 헤롯 왕 같은 이를 쳐서 벌레가 먹어 죽게도 하셨다(행 9:1-18; 12:21-23).

[3절]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새벽부터]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주의 권능의 날’은, 그의 권능의 홀을 보내시는 날, 곧 신약시대를 가리킨다고 보인다. 메시아께서는 그 날에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영혼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말씀하셨고(눅 24:49), 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8).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은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할 것이다. ‘거룩한 옷을 입고’라는 원어는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라는 뜻이다. 신약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죄씻음과 거룩함을 얻은 자들이다(고전 6:11; 히 10:10). 그들은 주께서 이루신 의(義)의 거룩하고 영광스런 옷을 입고 하나님께 즐거이 헌신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권면하였고(롬 12:1), 또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라고 증거했다(롬 14:7). 고린도후서 8장에 보면, 마게도냐 교인들은 자신을 주님께 드리며 주의 일에 자원적으로 참여하였다(고후 8:1-5).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라는 원어는 ‘새벽부터,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라는 뜻 같다(NASB). 그 날에 주의 백성은 새벽부터, 정성을 다해 즐거이 하나님께 헌신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헌신한 청년들이다. 사람은 아직 젊고 힘이 있을 때, 세월을 아끼며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은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말했다(엡 5:15-16).

[4절]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모습]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다윗은 “여호와께서는 맹세하셨고(원문) 변치 아니하시리라”고 말한다. 맹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는 말이다. 맹세는 인간 사회에서 다투는 모든 일들에 최후 확정이다(히 6:16).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진리 자체이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맹세하셨다(창 22:16). 그가 맹세하셨다는 표현은 그의 말씀이 얼마나 진실하고 확실한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에게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셨다. ‘반차’라는 원어(디브라)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메시아는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은 제사장이 될 것이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해 돌아올 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맞았던 인물로서 살렘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고 아브라함은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창 14:17-20). 히브리서는 그가 멜기세덱 곧 ‘의의 왕’이며 살렘 왕 곧 ‘평안의 왕’이고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시작한 날도,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같으며 항상 제사장으로 있다고 증거한다(히 7:1-3). 구약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시대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 4:14는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고 말한다. 그는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히 9:11-12). 그는 우리를 위하여 한 영원한 속죄 제사를 드리셨고 지금도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중보사역을 하신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 모두는 담대히 지성소에(KJV, NIV) 들어가는 제사장들이 되었다(히 10:19; 벧전 2:5, 9).

[5-7절] 주의[당신의] 우편에 계신 주(主)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열방 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며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인하여 그 머리를 드시리로다.

‘당신의 우편에 계신 주’는 메시아를 가리킨다. 메시아의 노하시는 날이 있다. 그것은 마지막 심판의 날이다. 스바냐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대하여,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무와 패괴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라고 증거하였다(습 1:14-15). 사도 요한은 어린양께서 여섯째 인을 떼실 때 진노의 큰 날의 환상을 보았다(계 6:12-17). 바울은 그 날이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이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날이라고 말했다(롬 2:5, 16).

메시아께서는 그 날에 열왕들을 쳐서 파하실 것이다. 그는 용맹한 전사(戰士)이시다. 그는 그를 대적하는 세상의 왕들을 죽이실 것이다. 사도 요한은, 주의 재림의 때에 적그리스도와 땅의 왕들과 군대들이 모여 재림하시는 주님과 하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잡혀 지옥불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다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계 19:19-21). 메시아께서는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힘을 내시고 그 머리를 드실 것이다.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로 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후 심히 목말라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한 곳을 터치셔서 샘물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된 것같이(삿 15:15-19), 메시아께서는 전쟁에서 지치지 않으실 것이다.

 

시편 110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신적 구주를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신 신적인 구주이시다. 그는 장차 재림하셔서 세상에서 사탄과 악한 종들을 다 멸하시며 벌하실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아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셨다. 그는 우리를 위해 속죄제사를 드리셨고 지금도 중보사역을 하신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거룩하게 헌신해야 한다. 3절,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신약시대는 하나님의 권능의 날이다. 우리는 새벽부터 하나님께 즐거이 헌신하는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같이 하나님의 복음과 교회를 위해 거룩하게, 즐거이 헌신해야 한다.

 

 

제 111 편

 

 

1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3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5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 그가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가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111편 강해 : 하나님의 행사를 연구하며 찬송함

 

[1절]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의 회와 공회 중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시편 저자는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말한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찬양은 하나님과 그의 속성들과 그의 하신 일들을 인정하고 높이는 행위이다. ‘감사’라는 단어도 비슷한 뜻이다. 그러므로 그는 또 “내가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시편 저자는 “내가 정직한 자의 회와 공회 중에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라고 말한다. 교회는 위선자들의 회가 아니고 정직한 자들의 회이어야 한다. 성도들의 특징은 정직과 의이어야 한다. 정직과 의는 하나님의 법과 기준, 즉 성경말씀에 맞는 것을 말한다. 찬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정직한 삶이다.

시편 저자는 또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단지 겉모습으로가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서 그리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겠다는 뜻이다.

 

[2절] 여호와의 행사가 크시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가 다 연구하는도다.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은 크시다.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일들보다 더 위대하시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일이 그렇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옛날 노아 시대에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일이 그렇다. 노아의 여덟 식구 외에 땅 위의 모든 생물들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들이 다 죽었다(창 7:21).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신 일이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내셨다(신 3:34).

하나님을 아는 자, 그를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하신 모든 일들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행사를 즐거워하는 자마다 그것을 연구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연구한다. 별을 좋아하는 자는 별을 연구하고 음식을 좋아하는 자는 음식을 연구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자는 자동차를 연구한다. 하나님을 좋아하는 자는 하나님과 그의 하신 일들을 연구한다. 하나님의 하신 모든 일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하나님의 행사를 연구하는 자는 성경을 연구한다.

 

[3절] 그 행사가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 의가 영원히 있도다.

하나님의 행사는 존귀하고 엄위하시다. 하나님의 창조하신 일들이 그렇고 그의 심판하신 일들이 그렇고 그의 구원의 일들이 그렇다. 거기에 하나님의 신성의 영광과 능력과 위엄이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행사는 그의 의를 드러낸다. 의는 도덕적 기준에 맞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도덕적 기준에 비추어 어떤 일을 옳다 혹은 그르다라고 판단한다. 사람의 도덕적 기준은 우리의 양심과 하나님의 계명이다. 또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악에 대해 진노하시고 벌하심을 포함한다. 죄는 하나님의 권위와 속성을 침해하고 손상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와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 해를 끼치는 악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진노하신다. 세상에는 불의와 죄악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지막 공의의 심판이 있을 것이며, 그때 사람들은 공의가 무엇인지 참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의는 엄위하시고 완전하시고 영원하시다.

 

[4절] 그 기이한 일을 사람으로 기억케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도다.

하나님의 행사들은 기이한 일들이다. 창조도, 섭리도, 심판도, 구원도 그러하다. 특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이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행사들은 또한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다. 특히 그의 구원의 일이 그러하다. 그는 죄로 인하여 멸망할 자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신다. 그는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신다. 신약성도가 받은 구원의 은혜도 그러하다(엡 2:4, 8).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이한 일들을 사람으로 기억케 하셨다. 우리는 나쁜 일을 기억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행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들이다. 신구약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모든 행사들은 우리가 기억할수록 교훈과 유익을 주는 내용들이다. 실상, 그것들을 잊어버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며 죄가 될 것이다.

 

[5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먹을 것들을 주신다. 천지만물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다. 채소와 곡식들과 과일들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이다. 물고기도, 소나 양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물에게도 양식을 주신다. 풍년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며, 기근과 흉년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근 중에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듯이, 이 세상 사는 동안 자기의 백성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실 것이다. 그는 율법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모든 복들, 즉 건강의 복, 자녀의 복, 물질의 복, 사회적인 복을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신 28:1-6).

 

[6절] 저가 자기 백성에게 열방을 기업으로 주사 그 행사의 능을 저희에게 보이셨도다.

온 세계와 나라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가 온 세상의 창조자이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그가 모든 일들을 임의로 행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폭군이 아니시고 이 세상을 공의로 통치하시고 악에 대해서만 징벌하시는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열방을 기업으로 주셨다. 물론 그것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가득했던 우상숭배와 음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대로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셨다. 온 가나안 땅의 성읍들과 밭들, 포도원들과 열매를 맺는 나무들은 다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서 그의 능력을 보이셨다.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강대국 애굽의 왕 바로는 장정만 60만명, 여자와 아이를 합하여 2백만명이 넘을 이스라엘 백성을 순순히 내보낼 리가 없었고, 또 가나안 원주민들은 이스라엘 백성보다 키도 크고 건장하였고 그들의 성들도 견고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내셨고 가나안 땅을 정복케 하셨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이었다.

 

[7-8절] 그 손의 행사는 진실[신실하심]과 공의며 그 법도는 다 확실하니 영원무궁히 정하신 바요 진실[신실함]과 정의로 행하신[행해야 할] 바로다.

하나님의 손의 행사들은 신실하시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와 진실의 하나님이시며 신실하시며 그의 말씀도 진실하고 신실하시다.

하나님의 손의 행사들은 또한 공의로우시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사 30:18). 공의는 도덕적 기준에 맞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셔서 공의로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시 99:4). 하나님의 공의는 죄에 대해 진노하시고 징벌하신다. 죄악된 인간은 죄를 포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람이 죄를 묵인하고 용납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살피시고 죄에 대해 징벌하신다.

본문은 하나님의 법도가 다 확실하며 영원히 견고하다고 말한다. 진실하신 하나님, 진리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는 다 진실하며 확실하다. 그것은 영원히 견고하다. 아무도 그 법도를 폐지하거나 변경시킬 권한이 없다. 또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라는 말은 “신실함과 정직으로 행해야 할 바로다”라는 뜻 같다. 하나님의 모든 교훈은 우리의 믿음의 근거요 우리의 행위 규범이다.

 

[9절]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구속(救贖)을 베푸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노라)[두려우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구속(救贖)을 베푸셨다(출 6:6-7). 구속(救贖)이란 값을 주고 산다는 개념이다. 그것은 죗값을 지불하고 그 형벌을 대신 받음으로 구원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죄 때문에 죽음의 벌을 받아야 마땅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크신 긍휼로 자기 백성을 죄와 죽음의 형벌로부터 건져주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백성에게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다. 그의 언약은 영원하며 불변적이다. 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셨고 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는 자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더 좋은 언약의 중보’(히 8:6), ‘새 언약의 중보’(히 9:15; 12:24)이시며, 그가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는 영원한 언약의 피이다(히 13:20).

또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고 지존하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고 두려우시다. 그러므로 그의 영원한 언약으로 큰 구원을 얻은 우리는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한다(히 12:28).

 

[10절]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다(잠 9:10). ‘근본’이라는 원어(레쉬스)는 ‘근본’ 혹은 ‘시작’(KJV, NASB, NIV)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의(義)이며 생명과 평안의 길이다. 그것이 참 지혜와 지식이다. 그렇지 않은 것이 어리석음이다.

시편 저자는 또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구원하신 목적이 그를 찬송하게 하기 위함이다(사 43:21; 엡 1:4-6). 그러므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할 중요한 한 일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며 우리는 천국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 것이다.

 

시편 111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우리는 정직한 자들의 회, 즉 참된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또 우리는 전심으로, 즉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행사들을 알고 즐거워하며 그것들을 연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행사들은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 성경책 읽기를 즐거워하고 성경말씀을 듣고 배우기를 힘쓰며 또 그것을 사모함으로 묵상하고 또 힘써 연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행사들은 크시고 존귀하시고 엄위하시며 의로우시다. 그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일들이 그러하고 그의 섭리 사역이 그러하고 특히 그가 우리를 죄와 죽음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신 일이 그러하다.

하나님의 행사들은 또한 기이하시며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다. 그는 기이한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셨고 오직 그의 기이한 능력으로 열방을 기업으로 그들에게 주셨다. 또 그는 그들의 많은 부족과 허물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셨다.

우리는 온 세계가 하나님의 것이며 그의 주권 아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해 열심히 전해야 한다. 영혼 구원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성령의 능력으로는 가능하다.

하나님의 행사들은 또한 신실하시다. 하나님의 계명들과 교훈들은 다 확실하고 불변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바를 끝까지 지키시고 온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고 악한 자들을 공의로 징벌하신다.

셋째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에게 참 지혜와 지식이 있고 평안과 형통과 영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다.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것이 참 지혜와 지식의 시작이며 거기에 평안과 복과 영생이 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순종하여 정직하고 선하고 신실하게 살아야 한다.

 

 

 

제 112 편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112편 강해 : 올바르고 선한 자가 복됨

 

[1-3절]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의 계명은 하나님의 뜻의 표현이며 그의 권위와 명예가 달려 있다. 하나님을 알고 그를 경외하는 자는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성경 읽기를 좋아하고 성경 배우기를 좋아할 것이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뻐하실 것이다.

그런 자의 후손은 땅에서 강성하며 정직한 자의 후대는 복이 있다. 부모와 자식은 연대 관계가 있다. 부모가 의로우면 자녀들이 영적으로 강건하고 육신적으로 건강하고 물질적으로 유여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악하면 자녀들이 화를 당할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증명되었고 우리의 짧은 삶의 여정에서도 경험된다.

의인의 집에는 부요와 재물이 있고 그 의가 영원히 있다. 경건한 가정에 주시는 복은 영적인 부요가 첫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물질적 부요도 주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으므로 그가 창대하고 왕성하여 부자가 되었고 양과 소는 떼를 이루었다고 기록한다(창 26:12-14). 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 토지 소산과 가축의 생산과 떡 반죽 그릇의 풍성한 복이 약속되어 있다(1-6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대대로 복을 얻을 것이다. 그의 의와 하나님의 복은 영원할 것이다.

 

[4-5절]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꾸어주는] 자는 잘 되나니[선한 자는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나니](KJV)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경건한 성도는 어떤 자인가? 그는 정직하고 의로운 자이다. 정직함은 하나님의 법에 맞게 바르게 행하는 것을 가리키며 의로움도 도덕적 표준에 맞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는 정직하고 의로워야 한다. 또 경건한 성도는 어질고 자비하며 은혜와 선을 베풀고 구제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법은 우리가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우리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에게 너그럽고 선하고 자비롭고 은혜를 베풀며 구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성도는 가난한 형제에 대해 손을 움켜쥐지 말고 손을 펴서 그의 필요를 따라 구제하고 꾸어주어야 한다(신 15:7-8).

이런 경건한 성도에게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혜를 주신다.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난다.” 흑암은 고난과 환난을 가리킨다. 그것은 질병이나 경제적 궁핍, 혹은 전쟁이나 지진이나 홍수 등의 사회적 재난을 가리킬 것이다. 경건한 자에게도 고난은 있으나 구원과 회복이 있다. 그는 질병의 치료, 일용할 양식의 공급, 환경적 평안을 얻는다. 잠언 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본문 5절 끝에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라는 원문의 뜻은 재판할 때 그의 소송을 잘 유지한다는 뜻인 것 같다(BDB, NASB).

 

[6-8절] 저가 영영히 요동치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념하게 되리로다.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그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 그 대적의 받는 보응을 필경 보리로다.

경건한 성도도 고난 중에 잠시 요동할 수 있다. 다윗도 엘리야도 고난 중에 그러하였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의 위로를 얻고 새 힘을 얻는다. 그는 믿음을 잃지 않고 소망을 잃지 않고 완전히 망하지 않는다. 마침내 그는 천국의 영광에 참여한다. 그는 이 세상에서 때때로 무시와 멸시와 비방을 받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영원히 기억하시고 또 다른 성도들도 그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흉한 소식’이란 무서운 질병, 지진, 기근, 전쟁 등의 소식이다. 그는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했고 그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환난 때에 두려워 떨지만,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님 안에 우리의 보호함이 있다. 시편 91:1, 7,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또 하나님 안에 우리의 영생도 있다. 예수께서는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0:28).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며 대적자들을 벌하실 것이며 성도들은 그 대적이 보응 받는 것을 볼 것이다.

 

[9-10절]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 악인은 이를 보고 한하여[화를 내고] 이를 갈면서 소멸하리니 악인의 소욕은 멸망하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즐거워하는 성도는 구제에도 힘쓴다. 그는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준다. 5절에서도, 그는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는 자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이며 구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구제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구제할 때 성경의 교훈대로 넉넉히 하며 아끼는 마음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신 15:7-8, 10). 또 예수께서는 우리가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히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6:3-4).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구제하기를 힘써야 한다.

그런 성도의 의는 영원히 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의이다. 구제하는 것은 의의 행위, 즉 의의 열매이다(고후 9:10). 구제를 힘쓰는 자는 그 의가 영원히 있을 것이다. 또 그의 뿔은 영화로이 들릴 것이다. 뿔은 힘을 상징한다. 즉 의인들은 쇠하거나 망하지 않고 힘있게, 영화롭게 번창할 것이라는 뜻이다.

악인은 의인의 형통함을 보고 화를 내고 이를 갈 것이다. ‘한한다’는 말은 화를 내고 마음이 상하여 고통스러워한다는 뜻이다. 악인은 자신을 반성함이 없다. 그는 끝까지 회개치 않고 오히려 의인을 미워하고 그를 향해 이를 간다. 그러나 악인은 소멸할 것이다. 그의 돈도, 그의 건강도, 그의 권세도 없어질 것이다. 그의 욕심도 멸망할 것이다. 악인은 의인이 망하기를 소원하였지만, 그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이기기를 소원하였지만, 그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소원을 다 폐하시고 오히려 그의 두려워하는 일이 그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다.

 

시편 112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들을 크게 즐거워해야 한다. 1절,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들을 크게 즐거워하고 지키는 자가 정직한 자이며 의인이다.

둘째로, 우리는 자비와 선을 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자비와 선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의 내용은 바로 그것이다. 본 시편은 우리가 어질고 자비하며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는 자가 되며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라고 교훈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로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딛 2:14).

셋째로, 이런 자들은 복되며 그들은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즐거워하며 자비와 선을 행하는 이런 자들은 자신도 복되고 그 자손들도 복되다. 또 이런 자들은 재앙의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고 크게 요동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고 도우시고 구원하시며 원수들을 벌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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