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시편 109편

헤븐드림 2022. 9. 24. 02:01

 

109:1 <적에게 대항하는 기도-다윗의 시. 지휘자를 따라 부른 노래>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치 마소서.

109:2 악하고 거짓말하는 자들이 그들의 입을 열어 거짓된 혀로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있습니다.

109:3 그들은 증오의 말들로 나를 에워싸고 아무 이유 없이 나를 공격합니다.

109:4 그들은 우정에 대한 보답으로 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109:5 그들은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으며, 나의 우정을 증오로 갚습니다.

109:6 악한 자가 일어나 그를 대항하게 하소서. 고소자가 그의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

109:7 그가 재판받을 때에 죄가 있음이 드러나게 하시고, 그의 기도도 죄가 되게 하소서.

109:8 그의 수명이 짧아지게 하시고, 지도자로서의 그의 할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게 하소서.

109:9 그의 자녀들이 고아가 되게 하시며,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소서.

109:10 그의 자녀들은 음식을 구걸하는 거지들이 되게 하시고, 폐허가 된 그들의 집에서 쫓겨나게 하소서.

109:11 빚쟁이가 그의 가진 모든 것을 빼앗게 하시고, 낯선 자들이 그의 수고의 열매들을 약탈하게 하소서.

109:12 그에게 동정을 베푸는 자가 한 사람도 없게 하시고, 고아가 된 그의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는 자도 없게 하소서.

109:13 그의 자손들이 끊어지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 그들의 이름을 완전히 지워 주소서.

109:14 그의 조상들의 죄악이 여호와 앞에서 기억되게 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가 결코 지워지지 않게 하소서.

109:15 그들의 죄가 항상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소서.

109:16 그는 남에게 친절을 베푼 적이 없으며, 가난하고 불쌍하고 슬퍼하는 자들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109:17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였으니 그 저주를 그에게 내려 주소서. 그는 축복하는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이오니 그에게 그런 즐거움이 없게 하소서.

109:18 그는 저주하는 일을 자신의 옷 입듯 하였습니다. 저주하는 일이 물처럼 그의 몸 속에 들어가며 기름처럼 그의 뼛속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109:19 그 저주가 그를 둘러싼 옷처럼 되게 하시고, 그의 허리에 영원히 채워져 있는 혁대같이 되게 하소서.

109:20 이것이 나를 비난하는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보상이 되게 하시며, 나를 저주하는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보상이 되게 하소서.

109:21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도와 주시고, 주의 선하신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09:22 나는 가난하고 힘이 없으며, 나의 마음의 상처는 깊습니다.

109:23 나는 저녁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있으며, 메뚜기처럼 날려가고 있습니다.

109:24 금식으로 내 무릎은 약해졌으며 내 몸은 야위었습니다.

109:25 나는 나를 조롱하는 자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고, 그들은 나를 보면서 머리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109:26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와 주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소서.

109:27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나의 원수들이 알게 해 주소서. 여호와여, 주님의 손이 나를 구원하셨음을 알게 해 주소서.

109:28 그들은 저주할지라도 주는 나에게 복을 주소서. 그들이 공격할 때, 그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주의 종은 기뻐할 것입니다.

109:29 나를 비방하는 자들은 욕을 옷 입듯 할 것이며, 수치를 겉옷처럼 몸에 두를 것입니다.

109:30 내 입으로 내가 크게 주를 찬송하며, 큰 무리 중에서 내가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109:31 왜냐하면 주는 연약한 자의 오른편에 서서, 그가 죄 있다고 하는 자들로부터 그의 생명을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109편 강해 : 보응의 확신과 구원의 간구

 

다윗의 시. 영장(伶長)[아마, 찬양대장이나 지휘자]을 위한 노래.

[1-5절] 나의 찬송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대저 저희가 악한 입과 궤사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거짓된 혀로 내게 말하며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무고히 나를 공격하였나이다.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아니 테필라)[나는 기도라]. 저희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다윗은 평소에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찬송하였다. 그는 지금 원수들의 많은 비난을 당하는 어려운 처지에서 그의 찬송하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호소한다. 그의 대적자들은 그를 미워하며 까닭 없이 그를 비난하였다. 잘못에 대한 정당한 책망의 말이라면 달게 들어야 하지만, 거짓된 입과 혀로 악한 말로 그를 비난하는 것은 몹시 마음이 상하는 일이다. 사랑은 큰 허물들도 덮지만, 미움은 상대방의 작은 허물도 크게 여기며 없는 허물도 상상해낸다. 다윗의 대적자들은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이었다. 다윗은 그들을 사랑했으나 그들은 다윗을 대적하였다.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고 있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도 주께서 금하시는데, 하물며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는 것은 어떠하겠는가? 그러므로 잠언 17:13은,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경고하였다. 다윗은 이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께 그의 공의로운 처분과 자비하신 구원을 간구하였다.

[6-13절] 악인으로 저를 제어하게 하시며 대적으로 그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 저가 판단을 받을 때에 죄를 지고 나오게[정죄받게] 하시며 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시며 그 연수를 단촉케[단축케]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고리대금하는 자로 저의 소유를 다 취하게 하시며 저의 수고한 것을 외인이 탈취하게 하시며 저에게 은혜를 계속할[계속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 고아를 연휼할[긍휼히 여길] 자도 없게 하시며 그 후사가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저희 이름이 도말되게 하소서.

본문은 악인에 대한 보응을 하나님께 간구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과 같다. 첫째로, 다윗은 “악인으로 그를 제어하게 하시며 대적으로 그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한 악인을 들어 다른 악인을 제어하신다. 둘째로, 그는 “그가 심판받을 때에 정죄받게 하시며 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소서”(원문)라고 말한다. 악인은 심판 날에 정죄될 것이다. 또 그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가 될 뿐이다. 셋째로, 그는 “그 연수를 단축하게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일찍 데려가실 것이며 그의 교회 직분도 거두실 것이다. 그는 교회를 어지럽히고 해를 끼칠 자이나, 의인은 장수하고 충성된 자는 교회 직분도 오래 가질 것이다. 넷째로, 그는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악인은 가정적인 불행, 가족적인 불행을 당할 것이다. 다섯째로, 그는 “고리대금하는 자로 저의 소유를 다 취하게 하시며 저의 수고한 것을 외인이 탈취하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그의 소유를 빼앗기고 물질적으로 큰 어려움을 경험케 하실 것이다. 여섯째로, 그는 “그에게 은혜를 계속할 자가 없게 하시며 그 고아를 긍휼히 여길 자도 없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과 그의 자녀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 자가 없게 하실 것이다. 일곱째로, 그는 “그 후사가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저희 이름이 도말되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후손들이 땅 위에서 끊어지게 하실 것이며 그의 이름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하실 것이다.

[14-20절] 여호와는 그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 어미의 죄를 도말하지 마시고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저희 기념[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저가 긍휼히 여길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한 연고니이다.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 아니하더니 복이 저를 멀리 떠났으며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저주가 그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이는 대적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가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자손들은 그 부모와 선조들의 죄로 인하여 고통과 불행을 당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신다. 그들의 죄악은 항상 하나님 앞에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었다(출 20:5).

악인들은 남을 긍휼히 여길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하였다.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의 매우 기본적 마음인데, 그들은 그런 마음을 가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하게 그런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려 했던 것이다. 또 악인들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기를 좋아하고 그를 저주하기를 옷 입듯했다. 악한 자를 저주하는 것도 삼가야 할 것인데, 경건하고 의로운 자를 저주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악한 일인가! 또 그들은 남을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악행에 대해 바르게 징벌하셨다. 악인이 남을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저주가 자기에게 임했고 그가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않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다. 그가 남을 저주하기를 옷 입듯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의 내부에 들어갔으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다. 다윗은 “이는 대적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가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라고 말한다. 다윗의 고통 중의 기도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과도 같다.

[21-25절]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선대하시며 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 나를 건지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나의 가는 것은 석양 그림자 같고 또 메뚜기같이 불려가오며 금식함을 인하여 내 무릎은 약하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나는 또 저희의 훼방거리라. 저희가 나를 본즉 머리를 흔드나이다.

성도의 무기는 기도이다. 살아계신 섭리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대하시며 우리를 위기에서 건지시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교훈한다(빌 4:6).

다윗의 기도의 근거는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이다. ‘주의 이름을 인하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이라는 이름 때문에라는 뜻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사랑하신 백성이라는 이름이 있다. 또 ‘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라는 말은 성도가 의지할 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선하심밖에 없음을 보인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 때문에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또 이 세상 사는 동안에도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그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받았고 또 받을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처한 어려운 형편을 말한다. 그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중심이 상한다고 고백한다. 그는 심적인 고난과 물질적 궁핍 속에 있었던 것 같다. 또 그는 그의 삶이 석양 그림자 같고 또 메뚜기같이 불려가며 금식함을 인해 그의 무릎이 약하고 그의 몸이 수척하다고 고백한다. 그는 몸도 마음도 심히 약해져 있었다. 게다가, 그를 비방하며 그를 향하여 머리를 흔드는 원수들이 있었다. 이런 어려운 형편 속에서 그는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26-31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좇아 나를 구원하소서. 이것이 주의 손인 줄을 저희로 알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저희는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저희는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나의 대적으로 욕을 옷 입듯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같이 입게 하소서.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 저가 궁핍한 자의 우편에 서사 그 영혼을 판단하려[정죄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이 필요하다. 그는 지혜와 힘이 필요하고 원수의 비난으로부터의 구원이 필요하며, 심령의 두려움, 몸의 연약, 물질적 궁핍으로부터의 구원도 필요하다. 기도는 하나님의 손길을 가져오는 길이다. 하나님의 손길은 모든 문제들의 완전한 해결책이 된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믿고 있었다.

다윗은 그를 대적하고 비난하는 원수들이 수치를 당할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것을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 악으로 갚으실 것이며 의로운 성도를 비방하는 자들로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이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백성이 즐거움을 얻고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올릴 것을 확신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 그의 도우심의 응답으로 즐거움을 얻고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돌리게 될 것이다.

 

시편 109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거짓과 미움으로 우리를 비난하고 선을 악으로 갚는 대적자들과 싸우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호소하며 기도해야 한다. 4절,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기도는 성도의 승리의 비결이다.

둘째로, 악인은 그 악행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의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위해 결코 악인이 되지 말고 끝까지 의롭고 선하고 충성된 자로 살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구원을 구하며 기대해야 한다. 우리는 궁핍과 연약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과 구원을 기도하며 기대할 수 있다.

 

묵상

시편을 묵상하다보면 다윗이 억울하고 힘들 때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벌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이제 세월이 흐른 뒤 내 가슴에 옹이진 많은 상처와 흉터를 간직하며 참고 살아온 나의 모습을 본다.

과연 나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향해 나의 사정을 아뢰며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적이 있는가?

아직도 생각나는 아픈 기억들을 어쩌면 영원히 잊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내가 어떻게 이 모든 일들을 생각해야 하는지 여쭈어보고 그 동안의 고통을 덜어주실 것을 기도드려보자

내 자신이 안고 가는 고통은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로 견디는 것은 좀 편안하지 않을까한다.

 

 

'성경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13편-115편  (0) 2022.10.02
시편 110편-112편  (0) 2022.09.28
시편 108편  (0) 2022.09.14
시편 107편  (0) 2022.09.10
시편 106편  (0)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