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매혹적인 것/파블로 카잘스·20세기 첼로의 거장 인생은 매혹적인 것/파블로 카잘스 이번 생일로 내 나이는 93세가 되었다. 그 나이는 물론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나이는 상대적인 문제다. 일에 열중하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살아간다면, 사람들의 나이가 반드시 늙어 가는 것만을 뜻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비록 93세지만 사물에 대하여 전보다 더욱 흥미를 느끼기에, 나에게 인생은 더욱 매혹적인 것이 되었다 감사와 은총 2023.05.28
사랑/나태주 사랑/나태주 하나님은 어떻게 알고 너를 나에게 보내주셨을까? 작은 바람에도 두렵게 떨리는 악기 천만리 흘러넘친 비단의 노을 강물 그냥 가슴에 안아본다 거부할 수 없는 너, 세상 감사와 은총 2023.05.06
자유/폴 엘뤼아르 자유 / 폴 엘뤼아르 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각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둥우리 위에 금작화 나무 위에 내 어린 시절 메아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밤의 경이 위에 일상의 흰 빵 위에 약혼 시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나의 하늘빛 옷자락 위에 태양이 녹슬은 연못 위에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들판 위에 지평선 위에 새들의 날개 위에 그리고 그늘진 풍차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새벽의 입김 위에 바다 위에 배 위에 미친 듯한 산 위에 나는 너의.. 감사와 은총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