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은총 376

오늘 밤 지구를 에워싸고/박목월

오늘 밤 지구를 에워 싸고/ 박목월 촛불이 켜진다. 오늘 밤 둥근 지구를 에워싸고 켜지는 촛불의 숲. 당신을 만난다. 만나려는 인류의 영원이 촛불로 밝혀진다 십자가에 못박힌 그 손의 증거 주의 부활로 죄사함을 받은 속죄의 길이 열린 하늘의 은총 어느 곳에는 눈이 온다 어느 곳에는 바람이 분다 눈이 오건 바람이 불건 한 덩이의 지구를 에워싸고 촛불이 켜진다 경건한 사랑이 밝히는 불꽃에 당신의 사랑이 당신의 구원의 손이 흰 이마가 지금 우리를 지켜본다 아멘 하늘의 영광 지상의 평화

감사와 은총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