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시편 39편-41편

헤븐드림 2021. 12. 14. 06:06

제 39 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39편 강해 : 병중에서 인생의 헛됨을 깨달음

[1-2절]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발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다윗은 자신의 행위를 조심하며 혀로 범죄치 않기를 원했다. 성도는 그릇된 길이나 악한 길을 조심하고 바르고 선한 길 걷기를 구하고 힘써야 하며 혀로 범죄치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온전한 사람이다(약 3:2). 다윗은 특히 악인이 그 앞에 있을 때에 자기 입에 재갈을 먹이겠다고 말한다. 악인은 남의 말을 오해만 하고 비난거리로만 삼기 때문에, 성도는 악인 앞에서 변론이나 변명하려 하지 말고 잠잠한 것이 지혜일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잠잠하여 바르고 정당한 말도 하지 아니하므로 그의 고통(케에브)이 더 심하였다. 바른 말을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3-4절]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묵상할 때에 화가 발하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年限)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다윗은 악인들 앞에서 잠잠하려 할 때 마음에 열이 나고 화가 나서 하나님께 아뢰며 호소한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시며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하시기를 구한다. 본문에 ‘연약함’이라는 원어(카델)는 ‘덧없음’(NASB)을 뜻한다. 인생은 연약하여 마침내 늙고 병들고 죽는다. 사람의 일생은 참 덧없다. 우리의 일생은 제한적이고, 출생한 때가 있듯이 죽는 때가 있다. 우리는 죽음의 때를 생각해야 하고 인생의 덧없음을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5-7절]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셀라).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셨다고 말한다. 손 넓이는 약 10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사람의 일생은 매우 짧다. 또 다윗은 그의 일생이 하나님 앞에서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의 짧은 일생은 하나님 앞에서 무(無)에 가깝다. 영원에 비하면 세상의 백년은 무에 가깝다. 다윗은 또 사람마다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라고 말한다. ‘허사’라는 원어(헤벨)는 전도서에 38번이나 나오는 ‘헛되다’는 단어이다. 그것은 본래 ‘숨’이라는 뜻이다.

다윗은 또 각 사람이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림자’라는 원어(첼렘)는 ‘허상, 유령’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죽고마는 존재라면 그의 세상 생활은 영원한 실체가 아니고 허상(虛像)과 같다. 또 사람들의 모든 분주복잡한 일들도 죽음 앞에서 볼 때 무의미하고 헛되어 보인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가 죽고나면 누가 취할지 알지 못하는 그 헛된 재물을 위해 목숨을 걸 듯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말한다. 짧고 덧없는 한 평생의 삶에서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며 살 만한 삶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 지나가 버리는 헛된 세상의 어떤 것들에 있지 않고, 오직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 태초에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온 세상을 섭리하시는 하나님께만 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뿐이며 우리의 삶의 목표와 가치도 하나님뿐이다.

[8-11절] 나를 모든 죄과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 욕을 보지 않게 하소서.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하옴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연고니이다. 주의 징책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께서 죄악을 견책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 먹음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각 사람은 허사뿐이니이다(셀라).

다윗은 죽음에 이를 큰 병에서 그 원인이 자신의 죄임을 인식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에게 닥친 고난이 그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책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모든 죄에서 건져주시고 자신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구하였다. 실상, 죄는 다윗의 중한 질병의 원인이었을 뿐 아니라, 또한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의 근본적 원인이다.

다윗은 자신의 질병이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책임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불평하는 말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변명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손이 그를 치심으로 쇠망하였다고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견책하시고 징계하실 때 그 영화를 좀먹음같이 하시므로 각 사람은 참으로 헛되다고 말한다. 사람이 일시적으로 건강하고 부귀영광을 누린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치시면 하루아침에 헛되게 될 것이다.

다윗은 이런 깨달음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모든 죄과에서 건져주시고 그의 징책을 옮겨주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 병으로 그를 치셨으므로 그의 병에 대한 치료와 회복도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는 치료의 하나님이시다(출 15:26). 그러므로 우리는 병들었을 때 병 낫기를 기도해야 한다. 야고보서 5:14-15,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다윗은 또 자신의 병이 우매한 자들에게 비난거리가 되지 않게 되기를 간청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서 모욕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12-13절]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대저 나는 주께 객이 되고 거류자가 됨이 나의 모든 열조 같으니이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하솨 밈멘니)[내게서 주의 얼굴을 돌리시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아블리가)[나로 기쁘게 하소서].

다윗은 병중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치며 하나님의 용서를 빌며 그의 치료를 간구하는 눈물의 기도를 올린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와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가 눈물 흘릴 때 잠잠하지 마시기를 간구한다. 그가 이렇게 기도한 것은, 병상에 있는 그에게 죽음의 그늘이 졌고 그의 일생이 짧은 나그넷길같이 끝날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 질병의 치료와 건강의 회복을 간구한다. 그는 주의 노하신 얼굴을 그에게서 돌리시고 그로 기쁘게 하시기를 구한다. 병든 자들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약 5:13-18).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사람의 일생이 짧고 헛됨을 알자. 이것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절실하게 실감하는 바이다. 죽음 앞에서는 세상의 부귀와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슨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인생은 짧고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는 헛되다. 하나님 없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참으로 다 헛되다.

둘째로, 우리는 이 세상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징책의 손을 보자.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은 죄의 징벌에서 기원한다. 우리는 늘 부족하기 때문에 고난 중에 우리의 부족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자와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과 두려움으로 엎드려 생각나는 우리의 부족들을 고하며 그의 긍휼을 구하며 그의 구원과 회복을 원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만 두자.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영생의 소망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질병의 치료와 건강의 회복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요한복음 6:68,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야고보서 5:16,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우리의 소망은 영원하신 하나님뿐이다.

 

 

제 40 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3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9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10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12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13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4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16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40편 강해
: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고 기다림

[1-2절]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다윗은 그가 처한 상황을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자기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멸망의 웅덩이’(NASB)를 가리킨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부르짖는 것은 간절한 기도를 가리킨다. 우리는 비상한 때에는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의 부르짖으며 기다리는 기도는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을 얻었다. 주께서는 그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고 그를 멸망의 구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셨고 그의 발을 반석 위에 두어 견고케 하셨다.

[3-4절]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께서 그의 입에 두신 새 노래는 구원의 체험에서 나온 노래를 가리킨다. 그것은 멸망의 웅덩이에서 구원받은 체험이다. 다윗의 체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것이다. 그들은 다윗의 큰 구원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보고 그의 살아계심을 깨달을 것이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 교만한 자나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크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

[5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도소이다. 내가 들어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그의 친밀함을 보인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며 그를 경외하고 경배하고 사랑하고 순종하였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생각들도 많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심과 노아 시대에의 홍수 심판과 소돔과 고모라 성에 내리신 유황불 심판은 그의 기적이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많은 기적의 역사이다. 성경은 기적을 증거하는 책이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가지신 생각들은 포괄적이고 주밀하고 완전하시다. 그것들은 개인과 교회와 온 세계의 일들을 다 포함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계를 만세 전에 계획하셨고 그 뜻을 이루시며 그 뜻은 영원까지 이른다. 다윗은 하나님의 그 모든 기적들과 생각들을 다 열거할 수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다고 말한다.

[6-8절] 주께서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그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제사들을 기뻐하시거나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통하여 들린다’는 원어(카라)는 ‘(우물이나 구덩이 등을) 판다’는 뜻이다.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신다는 말은 (1) 나의 귀를 여셨다, 혹은 (2) 나의 귀를 뚫으셨다는 뜻이다. 율법에 의하면, 평생 주인과 살기를 원하는 종은 귀를 뚫었다(출 21:5-6). 헬라어 70인역은 “주께서 나를 위해 한 몸을 준비하셨나이다”라고 번역했고 그 구절은 신약성경 히브리서 10:5에 인용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귀를 뚫어 영원한 종을 삼음으로 종의 몸을 준비하셨다는 뜻 같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다(삼상 15:22-23; 사 1:13-14, 16-17).

다윗은 성령의 감동으로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다. 구약성경은 오실 메시아에 대해 증거하였다.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메시아께서는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두고 하나님의 뜻을 즐거이 행하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셨다(빌 2:8; 히 4:8-9).

[9-10절] 내가 대회 중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가 주의 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대회 중에서 은휘치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은 대회 즉 큰 무리들 가운데 의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의 기쁜 소식인데 죄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구원의 일을 가리킨다. 다윗은 하나님의 의의 소식을 전하는 입술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윗이 감추지 않고 말하는 그 하나님의 의는 메시아로 말미암은 구원이며 그 내용은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약속하셨고 그것을 성취하셨다. 그의 의와 그의 구원은 완전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인자의 결과이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이다.

[11-12절]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 그치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무수한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내게 미치므로 우러러 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 마음이 사라졌음이니이다.

다윗은 무수한 재앙이 그를 둘러쌌다고 말한다. 그를 둘러싼 재앙이 그의 죄를 깨닫게 하였다. 그는 자신의 죄악이 크고 머리털보다 많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고난 중에 우리 자신의 부족과 죄를 깨닫는다. 우리의 고난은 많은 경우 죄 때문에 온다. 다윗은 이제 고난 중에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주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거두시면 우리는 죄 가운데 버려져 멸망할 것이지만, 주께서 긍휼을 베푸시면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확실히 영생을 누릴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은혜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엡 2:4-5; 딛 3:5). 또 다윗은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로 자신을 항상 보호해주시기를 구하며 그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항상 승리할 수 있다.

[13-15절]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로 다 수치와 낭패를 당케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로 다 물러가 욕을 당케 하소서. 나를 향하여 하하 하는 자로 자기 수치를 인하여 놀라게 하소서.

다윗에게는 그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는 원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를 해치기를 기뻐하며 그를 조롱하고 멸시하였다. 성도에게는 그를 미워하고 핍박하고 해치려는 자들이 있다. 성도들의 가장 큰 원수는 사탄이다. 사탄은 성도를 속이며 범죄케 하는 영이다. 성도는 세상에서 사탄과 악령들과 싸우며 그 싸움의 과정에는 많은 고난과 핍박이 뒤따른다. 다윗은 그 싸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간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도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또 다윗은 하나님께 원수들로 수치와 낭패를 당케 하시기를 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위하신다. 그는 성도와 싸우는 자들과 싸우시고 대적하는 자들을 대적하신다(시 35:1). 사탄과 악령들과 악한 핍박자들은 최종적으로 지옥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마 25:41; 계 20:10; 21:8).

[16-17절] 무릇 주를 찾는 자는 다 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광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건지시는 자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다윗은 자신을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대해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신다(약 2:5).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특히 영적으로 가난하다. 그는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자신을 낮춘다. 다윗은 하나님을, 그를 생각하시고 도우시고 건지시는 자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생각하는 자가 별로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성도를 생각하시고 돌아보시며 그를 도우시고 그를 위험한 상황에서 건지신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며 그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그의 위대하심을 체험하게 하실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신속한 도우심을 구한다. 그의 간절한 기도는 곧 응답될 것이다.



시편 40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능력으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 개인과 인류 전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주밀하고 완전하다. 그는 항상 살아계셔서 자기 백성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을 능력으로 구원하시고 또 인자와 진실을 베푸신다.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하나님의 의이며 그의 인자와 긍휼과 사랑의 표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의 의와 긍휼을 알자.

둘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그 죄를 다 버리고 오직 의와 선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다윗은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자신의 죄가 많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고난 중에 우리의 부족과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그 죄를 다 버려야 하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이 순종하여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늘 승리하며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간절하고 끈질기게 하나님께 기도하자. 다윗은 극심한 고난 중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다렸고 마침내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우리는 어떤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낙심치 말고, 사탄과 악령들과 인간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난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간절하고 끈질기게 기도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과 구원을 확신하며 기다리고 기다려 응답받자.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41편 강해 : 빈약한 자를 돌보는 자가 복됨

 

[1-3절] 빈약한 자를 권고(眷顧)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다윗은 빈약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다. ‘빈약한’이라는 원어()는 ‘비천한, 연약한, 가난한’이라는 뜻이며, ‘권고(眷顧)하는 자’라는 원어(마스킬)는 ‘배려하는 자, 돌아보는 자’라는 뜻이다. 비천하고 연약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복이 있는 까닭은 그가 하나님의 선하신 마음을 본받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고아를 도우시는 자시요 과부의 재판장이시라고 말한다(시 10:14; 68:5).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신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또한 선하신 하나님이시다.

다윗은 그런 자가 받을 복에 대해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런 자를 환난과 재앙의 날에 건지실 것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런 자를 보호하시고 살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과 같이 선한 마음을 품고 사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그런 복을 받을 것이다.

다윗은 또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주께서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않으시리이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KJV).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수들에게 해를 당치 않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또 다윗은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병중에, 그의 연약한 병상에서 그를 붙드시고 치료하셔서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가 연약한 자를 배려했듯이, 하나님께서는 그가 연약할 때 그를 배려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출애굽기 15:26,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시편 103:2-4,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救贖)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4절]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다윗은 병중에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영혼의 치료를 간구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육신의 병의 치료보다 영혼의 회복이 더 중요하고 영혼이 회복되면 육신의 치료도 뒤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우리가 병들었을 때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말했다(약 5:16).

[5-9절]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멸망할꼬 하며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오며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이르기를 악한 병이 저에게 들었으니 이제 저가 눕고 다시 일지[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다윗은 몸만 아픈 것이 아니고 원수들로 인한 심적 고통도 컸다. 그의 원수들은 그가 언제 죽어 망할 것인가 하며 악담하였다. 그들은 그를 보러 와서는 그를 위하는 것같이 거짓을 말하고 심중에 간악을 품었다가 나가서는 그를 비방하는 말들을 퍼뜨렸다. 그를 미워하는 모든 자들은 그에 대해 수군거리고 그를 해하려고 꾀하며 그가 악한 병이 걸렸으니 이제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말했다. 성도들은 비천하고 연약한 자를 배려하지만 악인들은 성도와 너무 다르다.

심지어 그가 믿고 신뢰했고 그와 친근히 식탁 교제를 나누었던 그의 가까운 친구도 그를 대적하여 발꿈치를 들었다. 다윗은 마음에 큰 상함과 슬픔을 가졌을 것이다. 이 구절은 요한복음 13:18에서 메시아 예언으로 인용되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가룟 유다는 3년간이나 주님을 따르며 많은 말씀과 기적들을 듣고 보았고 그의 사랑을 받아 재정관리까지 맡았으나 그를 배신하고 팔아 넘겼다.

[10-13절]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으키사 나로 저희에게 보복하게 하소서. 나의 원수가 승리치 못하므로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나의 완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시나이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

다윗은 고난 중에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긍휼을 구한다. 또 그는 그의 긍휼로 그를 병상에서 일으키심으로 원수들에게 되갚음이 되기를 원한다. 성도의 구원과 승리는 단지 자신의 명예를 위함이 아니고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명예를 위함이다.

다윗은 또 그의 원수들이 그를 이기지 못함을 볼 때 주께서 그를 기뻐하시는 줄을 안다고 고백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성도의 원수들이 그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성도를 기뻐하시는 확실한 증거이다.

또 다윗은 그의 원수들과 대조하여 주께서 그를 그의 완전함 가운데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실 것을 확신한다. ‘그의 완전함’은 그의 칭의(稱義)와 그의 성화(聖化)를 다 포함할 것이다. 칭의는 법적 의이며 성화는 실제적 의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의(義)로 구속(救贖)하셨고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셨고 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며 평생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칭의와 성화는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요 하나님의 은혜이다. 참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고 죄를 멀리하고 의와 선을 실천한다. 또 ‘영영히 그의 앞에 세우신다’는 말은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가리킨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참고 견딜 것이다. 빌립보서 1:6,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이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멘, 아멘’으로 글을 마친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는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할 것이다. 찬송은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며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한 일이다(엡 1:6, 12, 14).

시편 41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비천하고 연약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되자. 이런 자가 복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남을 긍휼히 여기는 선한 자가 되자. 이것은 재앙의 날에도 구원을 얻는 복된 길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쇠약한 병상에 있는 성도를 붙드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시다(출 15:26). 그러므로 야고보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했다(약 5:14-16).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건강의 회복을 주실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원수들이 승리치 못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들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확실히 우리편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성도와 싸우는 자와 싸우실 것이며 성도의 원수들이 결코 승리치 못하게 하실 것이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우리의 완전한 중에 붙드신다. 성도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지키어 완전함에 거함이 가장 큰 복이다. 시편 119:1,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묵상

 

오늘 시편들을 묵상하며 사람이 살아가며 추구해야 할 완전한 삶의 과제를 만날 수 있음에 참 좋다.

더구나 다윗의 생각과 믿음의 태도를 본받을 수 있으니 더욱 기쁘다.

물론 믿음의 선진들 각 개인의 아름다운 믿음의 여정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뜻을 알 수 있는 성경의 진리도 너무 귀하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너무도 솔직히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토로하고 있어 오늘도 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렇게 하나님과 친밀할 수 있는 그의 믿음이 참 아름답게 생각된다.

시와 찬미, 때로는 눈물의 호소와 간절한 기도가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어쩌면 나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의 확신에 찬 시편 41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윗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공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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