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리라
어여쁜 아기 여치
풀 위에 앉아 이슬 마시고
연두빛 몸짓 귀여워 미소지으면
푸르르 나뭇가지로 날아가는 꼬마새들 정겨워라
유월의 여름은 자라가고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 존재의 가치로 빛나네
잠시 일상을 놓아두고 산길로 접어들면
들꽃 다투어 핀 풍경에 가슴이 벅차다
녹음 짙어 여름 향기 가득한 숲에서
말갛게 씻기는 심연의 고뇌
아 사랑해도 될 주신 은총의 하루구나
기뻐해도 괜찮은 베푸신 생명의 날!
찬양과 감사로 시작하는
날마다 이런 오늘, 오늘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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