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여름 밤에/리라
하늘에 뜬 별가슴에서 잠들고
삐삐 풀벌레 소리에잠 못드는 밤
마루에 나가대야에 찬물 부어발을 담그네
화들짝
깨어나는 존재의 의식
홀로 생각의 창을 여니슬픈 마음이 바람처럼 불어와
여름밤은 짧은지 성큼 새벽이 오고
난 고개 들어
밝아오는 하늘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