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독칼럼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목회자 서신)

헤븐드림 2021. 1. 28. 05:24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박성규 목사

 

 

지금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2300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38만명이 넘었으나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 창궐하고 있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흡사한 일이 다윗의 때에도 있었습니다. 역대상 21장에 다윗이 이스라엘 전역에 전염병으로 하루 7만명의 백성들이 죽어갈 때에 다윗은 굵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살려주실 것을 간구하니  하나님께서 갓 선지자를 통해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올라가 번제를 드리라는 명을 내리자, 다윗은 즉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올라가 눈물의 번제를 드릴 때 하늘에서 응답의 불이 떨어지고  사무엘하 24:25에는 창궐했던 전염병이 즉시 그쳤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파탄의 문제가 해결되며 텅 빈 예배당이 다시 성도들의 뜨거운 감격의 예배로 채워지고 선교의 불길이 타오르는 생명의 계절이 회복되는 길은 오직 우리가 마음에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1517년 말틴 루터(Martin Luther)가 독일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후 1529년에 쯔빙글리(Zwingli)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취리히에 갑자기 전염병 페스트가 창궐하기 시작해서 시민들의 절반이 죽어갔습니다. 그때 쯔빙글리는 과로로 지쳐서 취리히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온천에 휴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쯔빙글리가 이 소식을 듣고 바로 취리히로 돌아왔습니다. 가보니 시장과 직원들 그리고 부자들과 지방 유지들은 모두 도망가 버리고 없었습니다. 쯔빙글리는 즉시 성도들을 모아 중보기도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 버려진 시체를 장례 치러주고,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자들을 찾아 치료하고 위로하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 쯔빙글리도 그만 페스트에 감염되어 버렸습니다. 

 

 

쯔빙글리는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찬송시를 지었습니다. “주여!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저는 이제 부족함이 없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쓰시는 그릇이오니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그는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해 죽음의 침상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눈물로 감사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치유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 쯔빙글리는 더욱 담대하여 종교개혁 운동에 목숨을 바쳐 사명을 감당하였다고 합니다. 

 

 

역대하 7:12-14에 보면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 찌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창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염려하고 두려워하지만, 이 문제의 해결책은 쯔빙글리처럼 오직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길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5:1을 보면 한사람의 공의와 진리를 구하는 기도를 통해 한 도성의 모든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보게 됩니다. 지금은 한사람의 기도가 중요한 때입니다. 아브라함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소돔성이 불에 탈 때 롯의 가족들을 그 위경에서 건지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에스겔 9:4에 보면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그 남은 자들은 심판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놀랍게도 그 심판이 성전에서부터 시작되며 장로들부터 심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파수꾼이기 때문입니다. 영광도 먼저 오지만 책임도 먼저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창궐한 코로나 팬데믹 재앙이 모두 “나의 기도하지 못한 죄요, 불의를 대항해서 싸우지 못한 죄, 가증한 죄악을 보고도 침묵한 죄임을 “가슴 치며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고 하셨고,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눈물의 예배와 회개의 기도를 다윗처럼 올려드릴 때 하늘에서 성령의 불이 임하고 창궐한 전염병이 즉시 그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