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여자의 일생 /기드 모파상

헤븐드림 2010. 2. 19. 00:19

 

 

<여자의 일생>은 1883년, 모파상의 나이 33세 때 쓴 대표작으로 여자의 일생을 리얼하게 묘사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이다. 이 작품은 대성공하여 8개월 동안에 2만 5천 부를 판매했다고 한다. 오늘날과는 출판 사정이 다른 그 당시에 이것은 경이로운 숫자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노르망디 지방의 바다와 해안의 절벽과 같은 모파상이 그린 자연은 등장인물의 불행한 삶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감격적이다. 

소녀시절 잔이 꿈꾸었던 행복이 결혼과 함께 퇴색되어 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잔이 상상했던 행복이나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조건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잔의 모습에서 우리의 어머니나 누이의 얼굴 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다. 소설 <여자의 일생>은 모파상이 12살 때 이혼한 아버지 귀스타브와 이혼한 어머니 로르의 평탄치 못했던 삶 속에서 모티브를 찾았다. 모파상은 이 작품을 통하여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토대 위에서 태어난 자연주의 문학의 커다란 획을 프랑스 문학사에 새겨 놓았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관심작가알림 신청저 :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1850년 노르망디의 미로메닐 출생으로,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했으나 1870년에 보불전쟁이 일어나자 군에 자원입대했다. 전쟁이 끝난 후 1872년에 해군성 및 문부성에서 근무하며 플로베르에게서 문학 지도를 받았고,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면서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모음집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 후 『메종 텔리에』, 『피피 양』 등의 단편집을 비롯하여 약 300편의 단편소설과 기행문, 시집, 희곡 등을 발표했다. 또한 『벨아미』, 『피에르와 장』등의 장편소설을 썼으며, 그 중 188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모파상은 작품으로 명성을 얻으면서도 신경질환 및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고, 1891년에는 전신 마비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1892년 자살 기도를 한 후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이듬해인 1893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