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은 1883년, 모파상의 나이 33세 때 쓴 대표작으로 여자의 일생을 리얼하게 묘사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이다. 이 작품은 대성공하여 8개월 동안에 2만 5천 부를 판매했다고 한다. 오늘날과는 출판 사정이 다른 그 당시에 이것은 경이로운 숫자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노르망디 지방의 바다와 해안의 절벽과 같은 모파상이 그린 자연은 등장인물의 불행한 삶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감격적이다.
소녀시절 잔이 꿈꾸었던 행복이 결혼과 함께 퇴색되어 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잔이 상상했던 행복이나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조건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잔의 모습에서 우리의 어머니나 누이의 얼굴 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다. 소설 <여자의 일생>은 모파상이 12살 때 이혼한 아버지 귀스타브와 이혼한 어머니 로르의 평탄치 못했던 삶 속에서 모티브를 찾았다. 모파상은 이 작품을 통하여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토대 위에서 태어난 자연주의 문학의 커다란 획을 프랑스 문학사에 새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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