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일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인 윤동주를 생각하는 날

헤븐드림 2017. 8. 30. 07:51



타향의 서러움을 아는 나 역시 이 시가 무척 좋다 내 안의 나와의 대화가 너무도 필요했던 시절이 긴 나의 인생



그가 시를 쓸 때는

그는 젊었다

그러므로

시의 깊이를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슬픈 천명을 가졌다는

그 자신의 존재확인이

나의 가슴을 울린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시와 생애를 상고하는 날

시대의 아픔을 알았고

그래서 더욱 슬펐고

방황이기보다

승화된 고독과

눈물을 토해냈던 그를

아들처럼

동무처럼

스승처럼

만나본다


선하고 맑은 낯빛

어진 눈길

단호한 입매 듬직한 코


시인 윤동주다






늘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사는 나의 타국생활이 어느덧 30년.. 나는 시인 윤동주의 마음을 공감한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단어에 유독 초연했던 그는 아마 민족의 비애를 느끼며 고향과 어머니와 무덤을 늘 연결지며 살았을 것이다

또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상념하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사랑했으리라 

시인 윤동주의 짧은 생애를 애도하며 

가슴을 찌르는 나의 아픔과도 함께 하루를 보낸다

 







김미숙님의 낭송 별헤는 밤을 듣고 싶어진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의 글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잠깐 고개를 숙여본다  탤런트로도 알려져 있는 김미숙님..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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