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그림을 그림으로 삶을 극복한 헤르만 헤세의 그림 모음

헤븐드림 2010. 1. 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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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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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노년의 헤세

 

 

 

화가 헤세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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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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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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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11월 24일의 쮜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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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탈길옆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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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go 너머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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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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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머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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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우(雷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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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聖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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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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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이 보이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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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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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옆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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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신의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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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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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들이 우거진 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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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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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있는 테신의 저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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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는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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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꽂이 핀 자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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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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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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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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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카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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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사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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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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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탈길옆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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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있는 언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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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신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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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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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으로 향한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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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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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려나무가 있는 태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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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있는 태신의 초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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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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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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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1962년 헤세의 마지막 작품인

 

꺾인 가지

 

꺾어져 부스러진 나뭇가지

이미 여러 해 동안 그대로 매달린 채

매말라 바람에 불려 삐걱거린다

잎도 없이 껍질도 없이

벌거숭이로 빛이 바랜 채

너무 긴 생명과 너무 긴 죽음에 지쳐 버렸다

딱딱하고 끈질기게 울리는 그 노랫소리

반항스레 들린다. 마음속 깊이 두려움에 울려온다

아직 또 한여름을

아직 또 한겨울 동안을

 

 


 

"그림 그리는 일은 나에게 마술도구이며 파우스트의 외투다

그 도움으로 나는 벌써 수천번의 마술을 부렸고

어처구니 없는 현실과의 싸움을 이길 수 있었다"

 

40세가 되던 해부터 헤세는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만년에 이르기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헤세가 주로 그린 것은 루가노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스위스의 평온한 시골 풍경과

몬타뇰라 근교의 자연 풍경이었다.

헤세의 그림엔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은 없다

그가 그런 대상을 그릴 줄 모른다기보다는 인간에 지치고 인간세계에 염증을 느낀 그가 인간을

화면에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언제나 변함없이 묵묵히 다정하게 서있는 나무, 떠가는 구름, 파랗게 빛나는 호수를 그렸다.

 

"내가 화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상세계에 푹 빠져서 완전히

나자신을 잊는 것은 귀중한 체험이다"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가 독일 미술계를 풍미할 무렵

헤세는 시대 상황과 달리

동화나 유토피아적 꿈과 환상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었다

헤세는 그림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