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바람에 레몬나무는 흔들리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헤븐드림 2010. 1. 22. 12:43

 

 

 

 

 
 




저 자


 

 

 

20세기 최고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자 현대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릴케는 프라하에서 태어나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 사랑, 고독, 신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파헤친 작품을 남겼으며, 독일 서정시를 완성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릴케는 평생의 연인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던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와의 러시아 여행 후, 낭만적이고 신비한 감성이 녹아들어간 《기도시집》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 〈가을날〉이 실린 《형상시집》 등을 발표했다. 브레멘 교외에 있는 화가촌 보르프스베데에서 후에 결혼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 등 당대의 예술인들과 교류했으며 로댕과도 친밀한 우정을 나누었고, 이를 바탕으로 《로댕론》을 썼다. 로댕에게서 조형성에 대한 영감을 받은 그는 조각수법을 창작에 적용하여 '사물시'로 분류되는 일련의 시작품들을 쓰고 이들을 모아 낸 것이 《신시집》이다. 역시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던 《말테의 수기》는 독일 산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걸작으로 인정받는다.
제1차 세계대전, 아프리카, 에스파냐로의 여행 등 인생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쓴 역작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등이 릴케 문학의 정점을 이룬다. 이 외에도 프랑스어 시, 단편소설, 희곡, 예술론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썼다.

역 자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릴케의 예술과 종교성》, 《릴케의 작가정신과 예술적 변용》,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등의 책을 썼으며 《기도시집》, 《형상시집》, 《내가 사랑한 릴케》, 《사랑》, 《루드밀라》, 《독일 현대시 개론》, 《사계》, 《시인》, 《릴케─영혼의 모험가》,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책 읽어주는 남자》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