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스
(Eliphaz)
욥의 세 동무 가운데 한 명. (욥 2:11)
그는 데만 사람이므로 위의 1번에 나오는 인물의 자손일 것이다.
따라서 그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욥과 먼 친척이다.
그와 그의 후예들은 그들의 지혜를 자랑하였다. (렘 49:7)
세 명의 “위로자들” 중에서 엘리바스는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나타나는데,
그것을 보면 그가 나이도 제일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세 차례의 논쟁에서 제일 먼저 말하며, 그의 말은 다른 사람보다 더 길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첫 번째 발언에서 이렇게 추리하였다
.“무고한 사람이 소멸된 적이 있는가? 어디에서 올바른 사람들이 없어진 적이 있는가?”
따라서 그가 이끌어 내는 결론은 이 어떤 악한 일을 해서 하느님께 처벌을 받는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욥 4, 5장)
그의 두 번째 비난에서 엘리바스는 욥의 지혜를 이렇게 비웃는다.
“지혜로운 사람이 바람 같은 지식으로 대답하겠는가? 자기 배를 동풍으로 채우겠는가? ···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엇을 자네가 실제로 알고 있단 말인가?”
엘리바스는 욥이 “전능자보다 자기를 더 뛰어나게 보이려” 한다고 암시한다.
이 에돔 사람은 욥의 덕목을 헐뜯는 두 번째 발언을 마치면서,
의로운 욥을 배교자로, 뇌물의 천막에 살고 속임수가 가득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욥 15장)
끝으로 엘리바스는 욥에게 세 번째로 고통을 주는데,
온갖 범행—탈취, 궁핍한 자에게 물과 빵을 주지 않는 일, 과부들과 고아들을 압제하는 일—의 거짓 혐의를 씌운다.—욥 22장.
엘리바스의 장황한 두 번째 비난이 끝난 뒤에 욥은 이렇게 적절한 대답을 한다.
“자네들은 모두 괴로움을 주는 위로자들일세! 바람 같은 말에 끝이 있겠는가?” (욥 16:2, 3)
논쟁이 끝났을 때, 여호와께서 친히 엘리바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분노가 너와 너의 두 동무를 향하여 격해졌다.
너희가 내 종 욥처럼 나에 대하여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엘리바스는 그들이 희생을 바쳐야 하며 그러면 욥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욥 4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