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영혼의 돛대 *리라*

헤븐드림 2009. 12. 27. 13:35

 



      이제 영혼의 돛대를 올리자
      거룩한 이 수평선 넘어 올 때에
      못다한 인연의 자락을 펄럭이며
      가슴 벅찬 항해를 떠나자
      수없는 날들을 절망했고
      숱한 심령의 거울 앞에서 얼마나 서성이었나

      사랑이라하나 미움이었고 소망이라하나 좌절이었고
      믿음이라하나 나르시시즘의 오류된 삶이라 이름짓자
      우리들이 일으켜 세운 거칠고 높은 파도들
      그분의 손길만이 평화인 것을
      그 사랑의 높이만이 끝이 없음을 
      이제는 내려서자 
      욕망과 방황의 허상의 위로부터
      우리가 지어낸 변명의 계단으로부터
      그 분만이 고요한 바다
      그 분만이 봄날의 미풍
      그 분만이 사랑의 방주

      그 분만이 영원한 길벗


       

 

 

'리라의 기도와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 아침의 묵상 *리라*  (0) 2009.12.31
하늘의 언어 *리라*  (0) 2009.12.29
주님의 아이처럼 *리라*  (0) 2009.12.24
12월의 기도*리라*  (0) 2009.12.22
영혼의 환상곡 *리라*  (0) 200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