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날 *리라*
하염없다 은빛 낙하
꿈을 꾸며 눈물을 쏟고 있구나
아름다움은 세월을 탓하고
나무들은 주름이 깊다
라일락 향기나던 날
봄은 자취를 감추고
젊은 날은 사라져갔다
오늘의 즐거움은
그 길을 다시 걸어보는..
하늘에서 꽃들이 웃고있다
이토록 아름다운데 행복해보라고
이만큼 걸어왔는데
삶은 여유로운 것이라고
꽃들이 속삭인다
귀를 기울여 눈길의 노래를 들어본다
고개을 끄덕이며 무수한 꽃잎들과 악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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