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리라

사 랑 *리라* 그대의 가슴에 꽃밭이 되어 그대 손으로 일구어지길 원해요 꽃으로 피면 꽃으로 바쳐지길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의 꽃으로 지고 싶어요 향기라면 그대의 손길 간직해 꽃지면 다시올 봄을 기다리죠 사랑은 봄날의 꿈과 같아요 봄바람의 너그럽고 훈훈한 포옹이 꽃들을 춤추게 하죠 사랑이면 한없이 다가가는 아픔이기도 해요 사랑이란 끝없이 용서해 주는 맘이기도 해요 나의 사랑 초라한 풀꽃이어도 그대 눈물이 이슬로 앉아 시들지 않죠 그대 두 손 모아 드리는 아침 기도에 또다시 활짝 피어나 웃죠 사랑한다면 웃어주세요 사랑한다면 날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사랑한다면 또 날 용서해 주세요 사랑한다면 죽기까지 날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