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의 기도

사순절의 묵상 *리라*

헤븐드림 2011. 4. 21. 23:05

 

 

 


 


    사순절의 묵상 *리라*



    내 육신에 대못을 치라면

    차라리 태어난 것을 원망할 것입니다

    치욕의 십자가를 지고 사람들의 앞을 걸어가라면

    분에 못이겨 혼절이라도 할것입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억울하게 채찍질을 당한다면

    소리내어 저주와 욕설을 퍼부을 것입니다


    신께서 다름아닌 창조주의 아들께서

    이 땅에 오신 것 만으로도 부족해 이 모든 일들을 당하시고

    돌아가셨던 이 즈음

    어쩌면 이 세상 어떤 것들도 원망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난 고개를 떨굽니다


    주님 이르셨듯이 다만 기도할 뿐

    구원의 역사가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사랑의 헌신이 얼마나 슬픈 아픔이었는지

    오직 그 분만이 하실 수 있었던 일이

    나를 얼마나 부끄럽게하는지

    나의 무릎을 얼마나 깊게 꿇게 하는지


    이제 감사와 회개의 물결이 가슴에 출렁이는 까닭을

    내 영혼에 되새깁니다

    사순절의 보내며 드리는 보잘것 없는 내 안으로의 작은

    여행 속에서 주의 큰 은총의 음성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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