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신록/리라
저 초록이
눈부신 햇살이
그늘진 창문을 연다
청춘의 색조가
이토록 환할 줄이야
어쩌면 이렇게 좋은가
숨쉬는 모든 것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오월이구나
온통 푸른 세상에
꽃들이 다투어 피는구나
그렇다면 살아가는 거야
깊은 숨을 들이쉬며
희망이라는 씨를 뿌리며
저 하늘이
나를 부를 때까지
오늘은 따뜻한 흙냄새가
뭇생명에 스미니
산천이 새롭구나
다시 시작되는 신록의 외침
싱그런 향기,
이토록 가슴 설레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