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때 형이 배우던 바이올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바이올린을 배운지 1년만에 놀라운 천재성으로 예후디 메뉴인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신동으로 재능을 드러낸다.
7세 부터는 뤼벡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 하며 홈 스쿨링을 하였고, 1990년 게르트 알브레흐트의 지휘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열 살에 첫 공식 연주회를 가졌다.
1991년에는 독일 대통령 Richard von Weizscker의 특별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였는데, 가렛의 연주에 큰 감명을 받은 대통령으로 부터 11세의 나이로 생애 첫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선물 받는다. 이 바이올린은 '황금시대' 중 가장 좋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인 '산 로렌조' 라는 유명한 물건이다.
12세 부터는 폴란드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인 아이다 헨델(Ida Haendel)이 가렛의 스승이 되었고, 이후에도 영국의 예후디 메뉴인(Yirudi Menuhin)과 미국의 아이작 스턴(Isaac Stern)등 이름만 들어도 전설적인 거장들을 사사하며 이들의 아낌 없는 칭찬 아래 천재성의 화려한 면모를 뽐내 나가게 된다.
13세에는 최연소의 나이로 도이치 그라모폰(Deutche Grammophon)과 '바이올린 솔리스트'로서 음반 발매 독점 계약을 체결 하였다.
14세에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전곡을 연주 하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열었고, 그의 야외 공연은 언제나 매진을 기록 했다.
1996년 영국 런던의 왕립 음악 대학(Royal College of Music)에 입학 하였으나, 자신의 음악 활동과 학교의 학업 방식이 잘 맞지 않다고 판단, 학교 측과의 협의를 거쳐 첫 학기를 끝으로 자퇴를 하게 된다.
이후 스승이자 최고의 거장 예후디 메뉴인 (Yirudi Menuhin)과 '엘가 협주곡' 을 함께 협연 하였고, 교황의 '성직 50주년 기념 콘서트'에도 연주에 오르며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았다.
1997년 '인도 독립 5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 4월 16일 '델피'와 '봄베이'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Zubin Mehta)의 지휘 하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했다. 당시 데이비드는 40도의 고열과 계속 되는 구토 증세로 연주 불가의 상태에 처해 있었으나, 아스피린 두 알로 버티며 무대에 올라 놀라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완벽한 연주를 해냈다. 그리고 같은 해 바이올린 대신 비올라 독주를 맡아 스승인 아이다 헨델(Ida Haendel)과 Bournemouth Symphony 와의 협연을 통해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1998년에도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단트(Herbert Soudant)가 지휘 하는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시노폴리(Guiseppe Sinopoli)가 지휘 하는 드레스덴 국립 실내 악단 등과 함께 협연을 했다.
19세에는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의 지휘로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루푸르크-심포네르)와 함께 베를린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는데, 이 연주는 비평가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 연주의 호평은 2000년 하노버 엑스포 행사 까지도 이어져 특별 초청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 줄리아드 스쿨에 입학 하였고, 입학생 중 수석의 자격으로 이작 펄만 (Itzhak Perlman)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그는 줄리어드에서 이작 펄만이 가르친 최초의 제자였다.
그러나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일찌감치 대성한 아들이 이미 실력과 경력에서 줄리어드 정도의 배움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아버지의 반대와는 달리, 자신의 테크닉과 연주를 한 번 더 가다듬고 이작 펄만도 꼭 사사하고 싶어한 가렛의 의견이 상충 한다. 결국 누구 보다 아낌 없는 지원을 하던 가렛의 아버지는 아들과의 의절을 선언 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학비 지원이 없어진 가렛은 줄리아드 스쿨의 학비를 마련 하기 위해 모델 활동을 시작 하게 된다.
13살 때 부터 이미 훌륭한 프로 연주가가 되어 있었지만, 줄리아드 스쿨에 재학 중에는 펄만의 수제자로써 학업에 전력을 다 하였다. 복잡 난해한 긴 연주와 악보도 어릴때부터 바로 암기해 버리기로 유명한 가렛은 줄리어드 재학 시기에는 독주자로서 자신이 협연의 오케스트라까지 전부 완벽히 이해 하고 이끌어 나가기를 원했고, 협연의 연주까지 모두 완벽 하게 이해 하는 수업을 이작 펄만을 통해 중점적으로 배워나갔다.
또한 이작 펄만 뿐만 아니라 작곡으로 유명한 줄리어드의 에릭 에바즌(Eric Ewazen)에게도 사사하며 연주 및 작곡도 공부 하기 시작 했는데, 이작 펄만은 자신과 에릭 에바즌 모두 가렛의 스펙타클 하고 진정성 있는 연주가 제자 이였을 때 조차 이미 놀라웠으며, 가렛을 가르치면서 두 사람이 큰 기쁨을 얻었고, 그의 비범 하고 놀라운 재능에 대해 입을 모았다고 했다.
2003년, 데이비드 가렛은 줄리어드 요한 세바스찬 바흐 작곡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4년 줄리어드를 졸업 한다.
졸업 후 데이비드 가렛이 활용 했던 악기는 1772년에 제작 된 죠반니 바띠스타 과다니니(Giovanni Battista Guadagnini)로, 스트라디 바리우스에도 뒤지지 않는 15억 상당의 소중한 세계적 명기였다. 그러나 2007년 연주용 신발을 신은 채 계단을 오르다 빗물에 미끄러지는 불운의 사고를 당하며 파손 되고 만다. 그 후로는 스트라디바리우스(A.Busch.1716)를 활용 하고 있다. 황금기 시대의 Stradivarius로 300살이 넘는 60억대의 악기이다.
2006년은 유니버설 DECCA 레이블로 소속사를 바꾸고 크로스오버에도 본격적인 눈을 돌린다. 그러나 가렛은 자신의 클래식 경력 또한 포기 하지 않는다. 그의 공연의 2/3는 여전히 클래식 공연이다. 또한 기존의 크로스오버와 달리 자신의 크로스오버 활동 중에도 전자 바이올린을 활용 하지 않는다.
본래 크로스오버 연주에는 클래식 바이올린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자 바이올린을 쥐어야 하지만, 가렛은 클래식 바이올린으로도 다양한 곡들의 연주를 가능 하게 하기 위해 연주 기법과 협연과 배경의 세밀한 편곡까지 모두 스스로 한다. 그러면서 클래식 바이올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도 그대로 활용 중이다.
그동안 정통 클래식으로는 특별한 성과가 없던 연주가들이 크로스오버로 눈을 돌렸던 것과는 달리, 가렛은 클래식계에서 어릴때부터 화려한 실력으로 초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크로스오버로의 전향과 활동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크로스오버 후의 락과 접목 시킨 그의 음반 또한 천부적인 재능과 함께 줄리어드에서 익힌 작곡 실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측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데뷔 이후 클래식 음반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음반 또한 발표 하는 앨범마다 베스트 셀러를 기록 하고 있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두 마리 토끼 모두를 거머쥔 데이비드 가렛은 자신의 음악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보다 가깝게 클래식을 전해 주겠다' 라는 뜻을 밝혔다. 일반 대중들을 크로스오버에서 시작해 전통 클래식의 세계까지 이끌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인 셈이다.
1. Caprices No.5 in A minor, Agitato
https://youtu.be/HLgBejh5TLA
2. Caprices No.9 in E major, Allegretto "The Hunt"
https://youtu.be/8BwSaVqRxpc
3. Caprices No.24 in A minor, Tema: Quasi presto
https://youtu.be/qVrkc6zRzEE
4. Violin Concerto No.1, Op.6 1st mov.
https://youtu.be/SQxWWsGTLyE
5.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Op.7 "La Campanella"
https://youtu.be/230RgLax-_o
6. The Carnival of Venice
https://youtu.be/0G2joT2kEzU
7. Variations on the English national anthem "God Save the Queen"
https://youtu.be/-L7GbPF_N4k
8. "Io Ti Penso Amore" from 2nd mov. Violin Concerto No.4
https://youtu.be/c286E8Qta8k
'성가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앙드레 가뇽 (0) | 2024.10.27 |
---|---|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 (0) | 2024.07.31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 (0) | 2024.07.28 |
정명훈 (0) | 2024.07.24 |
찬송가 작곡가의 생애와 신앙 (0) | 202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