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의 창시자인 <에두아르 마네> 마네는 한동안 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었고 실제로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지만 인상주의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한번도 출품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기도 하다. 마네는 그리는 족족 혹평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비운의 화가라도 불린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
마네는 그림을 그리는 족족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풀밭 위의 점심식사> 그림은 남녀 두쌍이 강이 흐르는 한적한 숲속에서 목욕과 피크닉을 즐기는 장면이 묘사가 되어있다. 화면의 전경에 등장하고 있는 일군의 남녀의 모티프는 두 거장 라이몬디, 라파엘로 작품에서 차용한것이라고 한다.
마네는 이러한 전통적인 모티프 속 인물들을 파리 시민들의 모습으로 그려내서, 큰 비난을 받았던 작품. 특히 화면 전경에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그려진 여성은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아니라, 동시대 여성인 빅토린 뫼랑을 그려내서 사람들은 이 그림을 매우 불편해했고 큰 비난을 받았던 작품이다.
<올랭피아>에서 강렬하고 단호한 테크닉을 사용하여 전통적으로 인식되어 왔던 여성 누드의 스타일을 새롭게 탈바꿈 시켜냈다. 그가 살던 시대의 창녀를 모델로 하여 동시대 인간상을 담고자 했고, 마네는 현실 속의 여성을 통하여 그녀를 통해 차갑고 세속적인 리얼리티를 선사했다.
<올랭피아>은 누드화라고 하면 매우 아카데믹한 전통을 따라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한다는 기보본 방침을 모독했고,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 난폭한 반응을 보여, 걸려있는 작품을 찢어버리려고 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 비평을 받은 작품
에두아르 마네 그 외 작품들
매우 특별한 초상화라고 알려진 <피리부는 소년> 겉으로 보기엔 피리부는 소년을 그려냈지만, 사실은 빅토리아 모렝을 그려낸것이다. 여성성은 사라지고 사춘기 소년의 모호한 성징을 느낄 수 있고 모렝으로부터 섹슈얼리티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마네의 심중을 반영한 그림이기도 하다.
자신의 예술을 옹호해준 졸라라는 지식인에게 바치는 헌사같은 그림이라. 단순한 초상화라고는 보기 어려운 마네가 그려준 <에밀 졸라> 작품이다. 에두아르 마네는 졸라의 초상화를 그렸다기보다 19세기 파리라는 상징적 공간에 근대적 지식인인 에밀 졸라를 하나의 요소로 첨가한것뿐이다. 졸라가 손에 들고 있는 책은 평소 마네가 즐겨 있던 책으로 자신의 리얼리즘을 그림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슬린 면사포 옷감과 헐렁한 여름 의상으로 바람과 햇볕을 차단한 마네의 아내 수잔은 독서에 빠져 있고,
그의 형제이자 베르트 모리조의 남편이 될 외젠은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이 그림은 알 수 없는 우울한 감성을 불어넣고 있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금기되었던 흑색과 회색을 포함된 색으로 채색을 해서, 예술적 장식의 틀을 그대로 보여준 작품
<폴리 베르제르> 파리의 대표적인 카페 콩세르로 사교의 장이라고 불리는곳이기도 했다. 이 곳의 또 다른 매력은 여자 바텐더였는데, 많은 동시대 관찰자들에 의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은밀한 매춘활동을 했던 곳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매우 특별한 초상화로 마네의 작품 중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터에 있는 사람을 그렸지만 행복해보이지 않는 표정과 그녀의 표정은 무심하면서도 일에 집중하지 못한채 주변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울로 더 넓은 파노라마로 보여주고 있지만 원근법에서 벗어나는 표현을 한것일수도 있다
이 작품은 사연이 많은 작품 중 하나이다. 에두아르 마네는 배경을 달리하여 총 4작품을 제작했는데, 완전하지 못한 상태로 보관이 되어 있다. 마네가 죽은 후 아들인 레옹 렌호프가 그림을 쉽게 팔아 넘기기 위해 잘라버렸기 때문이고, 그 이후 드가가 복원한 사연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프랑스에서는 전시가 될 수 없었지만, 마네 작품의 특징인 거친 붓터치와, 강조된 색채, 밝은 화면의 표현은 이 작품에서도 훌륭하게 나타내고 있다.
마네는 일상의 그림들도 자주 그린편이였는데 인물들의 특색을 그림에 그대로 담아냈고, 녹색, 검은색, 흰색, 푸른색을 그림 전체로 지배하게 만들어냈고, 마네는 각각의 색에 다른 색을 부여하기도 했고, 편평하게 칠해진 녹색으로 강렬함을 줘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그림들이 대부분이였다.
<발코니> 작품은 난간과 덧창을 칠한 초록색과 남자가 매고 있는 넥타이의 파란색 같은 강렬한 색채와 여성들이 입고 있는 흰옷에서 그 느낌을 그대로 나타내려고 했고, 각자 다른 곳을 보면서 서로 감정의 교류가 전혀 되지 않음을 그림에 나타내기도 했다. 마네는 심리적 거리감과 모호성을 현대 생활을 특징으로 보고 계속해서 시선으로 인물의 심리를 담아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인물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그림이기도 하다.
에두아르 마네는 만년에 도뇌르훈장을 받았는데 류머티즘으로 고생하여 육체적 피로도가 비교적 적은 파스텔화를 그려냈다.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소유자로 현실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유례없는 화가였고, 인상파 기법도 죽을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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