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수선화/리라
밤사이 강언덕 아래로
별빛 떨어져 피어난 혼
노랗게 부수어져 내린 꿈조각
한겹 치마폭 걷어 올린
벗나무 사이 봄바람의 몸짓이다
난 오늘 너의 강이 되고자한다
하늘 밑 드리워진
푸르고 너른 하늘의 날개되어
고운 얼굴 감싸안은
따뜻하고 그윽한
봄의 너울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