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의 인물

베니게 사람 히람 또는 후람

헤븐드림 2023. 5. 23. 01:23

1. 솔로몬의 왕궁 건축(1-12)
솔로몬는 13년 동안 베니게 사람 히람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를 동원하여 건축하므로(주전 959-946),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치할 왕궁(본체/두 개의 특별 업무 주랑/재판을 위한 주랑/왕을 위한 사적 공관/애굽 아내 등을 위한 침실)을 모두 완공했다. 열왕기 저자는 성전건축(6장-7장)을 설명하던 중에, 삽입구(7장1절-12절)를 통해서 솔로몬 성전에 대한 건축개요를 간단히 기록했다.

부왕(父王) 다윗의 친구 히람 왕이 통치자로 있는 베니게의 레바논 산지에서 수입한 다양한 고급 나무들과 아름다운 석재로 지은 솔로몬 왕궁의 본체는, 길이가 100규빗(45.6CM*100=4,560CM), 너비는 50규빗(45.6CM*50=2,280CM), 높이가 30규빗(45.6*30=1.368CM)이 되도록 했다.

솔로몬 왕궁 본체의 좌우 양쪽에 각각 두 줄씩(총 네 줄) 백향목으로 된 기둥 받침대를 놓았고, 그 위에 수 백 개의 향기 나는 백향목 기둥들이 촘촘하게 수직으로 세워졌다. 좌우에 두 개씩 놓인 네 줄 받침대 위에 세워진 촘촘한 수직 기둥들을 횡(橫)으로 가로 지르는 45개(15개씩 세줄)의 백향목 긴 막대를 올려서 견고하게 고정했다. 그것 위에 들보(히브리어/첼라흐/골방/창고)를 만들었고, 윗쪽을 모두 향기 나는 백향목으로 아름답게 덮었다.

본체에 만든 창(히브리어/메헤자/밖이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넓은 창/채광용 ‘할론’이 아님)은 궁궐 옆면 양쪽 벽에 각각 세 줄씩 세 층으로 만들어서 통풍을 위해 서로 마주 볼 수 있도록 제작 했다. 궁궐 본체에 있는 모든 문과 문설주(히브리어/웨함메주조트/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워 달게 된 기둥)는 매우 강한 큰 나무를 사용해서 사각형으로 만들었고, 그 문에는 한 개로 된 세 층의 창(히브리어/메헤자)을 만들어서 서로 마주 보도록 제작했다.

궁궐 본체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 백향목 기둥을 세워서 공적 업무를 위한 제1주랑(히브리어/울람/거실)을 지었는데, 길이는 50규빗(45.6CM*50=2,280CM), 너비가 30규빗(45.6CM*30=1,368CM) 되도록 했고, 궁궐 본체와 분리되지 않도록 어떤 기구를 사용해서 서로 연결했다. 제1주랑을 세운 기둥 들 앞에 또 다른 제2주랑을 건축했다. 제2주랑 앞에 또 다른 기둥과 섬돌(히브리어/아브/차양)을 만들어서 하급 관리들이 처리하지 못한 재판을 위해 제3주랑(재판 주랑)을 이어서 건축했다. 왕의 직접 재판을 위해서 세워진 제3주랑(히브리어/울람/낭실)의 바닥은 베니게에서 수입해 온 최고급 자재인 백향목으로 아름답게 덮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재판은 왕이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임재하여 해결하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솔로몬 왕이 평소에 대부분 시간을 보내야 될 공관(히브리어/빠이트)은 재판을 위해 세운 제3주랑의 뒷편에 있는 독립된 조용한 뜰에 건축했고, 내부는 재판정과 동일한 크기 및 형태와 재료(백향목)를 사용했다. 왕은 그곳에서 대부분의 사적인 시간을 보냈고, 재판과 같은 공적인 업무가 생기면 해당되는 보좌의 낭실로 이동해서 통치 업무를 수행했다. 솔로몬은 주전 10세기 당시 최고 강대국인 애굽 통치자 바로의 딸들과 정략적으로 결혼했는데, 그녀들을 위한 거처도 자신의 왕궁과 구별하여 다른 장소에 세웠다. 왕비들의 침실도 주랑과 동일한 크기 및 형태와 재질을 사용했다.

왕궁 안에 있는 건물들의 안팎은 모두 매우 귀하고(히브리어/예카로트/희소하다) 맨들 맨들 하게 다듬은 돌을 사용했으며, 건물의 크기에 맞춰서 석공들이 날카로운 한 쪽 날 톱으로 정성스럽게 켠 것을 사용했다. 왕궁의 초석에서 처마까지, 즉 외면(히브리어/후츠/바깥 뜰)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모든 부분까지도 모두 희귀한 돌을 사용했다. 왕궁의 초석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건축에 사용된 귀한 돌과 큰 돌로 제작됐는데, 크기는 각각 10규빗(45.6*10CM=456CM)또는 8규빗(45.6*8=364.8CM)이 되도록 규칙적으로 잘라서 사용했다.

석공들이 정성스럽게 다듬은 희귀한 돌 세 줄과 아름다운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한 세트로 삼았다. 그 세트 위에 다른 세트를 차례로 올려서 복수의 층으로 만든 다음, 왕궁 주위를 디귿자(ㄷ)로 둘러서 쌓아, 울타리를 세우므로 안쪽이 궁궐의 큰 뜰이 되게 했다.

 

2.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 제작(15-22)
열왕기 저자는 잠시 삽입했던 솔로몬 왕궁에 대한 건축 기사를 멈추고, 다시 여호와 하나님 성전 건축을 위한 기사로 되돌아 간다.

솔로몬은 성전 부속 기구 제작을 위해서, 베니게의 두로(시돈의 북쪽 약 40km/베니게의 해안도시) 사람, 최고의 놋 기술자(놋, 금, 은, 동, 철, 돌, 나무, 염색실, 베 취급 전문가/대하 2:7-14) 히람(또는 후람/대하 2:13)을 투입했다. 베니게 사람 히람은 이스라엘 납달리 지파에 속한 과부의 아들로서, 부친은 베니게의 항구도시 두로 출신으로서 놋쇠 대장 장이었다. 베니게 사람 히람은 주조술에 있어서 탁월한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로서, 이스라엘이 필요한 모든 공사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히람은 높이 18규빗(45.6cm*18=820.8cm), 둘레 12규빗(45.6CM*12=547.2CM)크기로 공처럼 둥근 모양의 놋 기둥 둘을 제작했으며, 고열을 가해 놋을 녹여 부어서 놋 기둥에 접착할 머리를 5규빗(45.6CM*5=228CM) 크기로 두 개 만들어서 꼭대기 머리부분에 붙였다. 두 개의 놋 기둥의 상층부(머리부분)에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두 개의 놋 그물(사슬 모양으로 꼰 놋 꽃 줄 일곱을 두른 그물)을 만들어서 5규빗(228CM) 크기의 기둥 머리를 덮어 씌웠다. 놋으로 만든 백합화(히브리어/슈솬/순결 상징) 형상과 동일한 재질의 석류(히브리어/림몬/팔레스틴 동부 지역에 자라는 야생 유실수/풍요 상징) 모양의 장식 200개 만들었다. 각각 5규빗 크기로 된 두 개의 기둥 머리를 상층부에서 아래로 연속하여, 놋으로 만든 백합화 및 석류 장식을 감쌌다. 꽃 줄 일곱으로 장식된 바둑 판 모양을 한 두 개의 그물 위에 덮어진 둥근 기둥의 머리 최고 상층부 4규빗 아래로는 놋으로 만든 백합화(순결 상징) 장식으로 감쌌고, 기둥 머리의 나머지 하위 공간 1규빗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놋 석류 장식물 200개를 아름답게 달았다.

머리를 달고, 백합화와 석류 장식을 모두 마친 두 개의 기둥을 성전의 현관 앞 양쪽에 세우고, 우편(남쪽)의 것을 ‘야긴(히브리어/야킨/그가 세우실 것이다)’이라 하고, 좌편(북편)의 기둥을 ‘보아스(히브리어/이크라/그 분 안에 능력이 있다)’라고 칭했다.

 

3. 성전 내외에 비치할 기타 기구 및 기명 제작(23-51)
솔로몬 왕은 베니게 사람 히람을 통해, 성전 외부에 사용될 기구들을 놋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직경 10규빗(45.6CM*10=456CM), 높이 5규빗(45.6CM*5=228CM), 둘레 30규빗(45.6CM*30=1,368CM)된 둥근 모양의 바다(히브리어/얌/물을 담는 대형 용기)를 놋을 부어서 제작했다. 바다는 주전 15세기 모세 성막에서 사용된 물두멍처럼(출 30:18-21)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몸을 성결케 하는 데 사용된 대형 물 저장 용기였다. 바다의 아래 부분에는, 둥글게 돌아가면서 매 규빗마다 열 개씩의 박을 두 줄로 부어 주조했다. 대형용기 바다는 놋으로 된 12 마리의 소 형상이 받치고 있도록 제작했고, 뒷면 꼬리부분을 안으로 향한 세 마리씩을 한 그룹으로 하여 동서남북에 배치했다.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넓이(1/6 규빗/45.6CM*1/6=7.6CM)만하고, 가장자리의 테는 백합화 모양을 한 굽고 부드러운 찻잔처럼 우아하게 만들었다. 바다에는 물 2,000밧(여인이 물을 길어 나르기 위해 머리에 이는 항아리의 용량/22.7L*2,000=45,400L)을 담을 수 있도록 크게 제작됐다. 솔로몬은 모세시대 물두멍을 만들어 제물세척과 제사장 성결을 겸했던 것을 분리했다. 제사장들의 성결을 위해서 바다를 제작했고, 제물 세척을 위해서 10개의 물두멍을 만들었다.

히람은 물두멍(히브리어/키요르/제물을 씻는 용기)을 고정적으로 올려 놓기 위한, 길이 4규빗 너비 4규빗 높이 3규빗인 놋 받침 수레(히브리어/메코노트/고정시키는 네모난 상자) 열 개를 놋으로 제작했다. 히람은 사면에 놋으로 사각형 틀을 만들어 세우고, 틀 안의 빈 공간에 놋 판을 빈틈 없이 끼워서, 네모 모양의 상자를 만들었다. 네모 모양의 놋 판 가운데에는 사자(히브리어/아리/힘)와 소(히브리어/빠카르/헌신)와 그룹(히브리어/케루브/영광)의 문양을 인각했다. 사자 등의 장식 아래에는 기울어지게 둥근 화환모양을 인각했으며, 사각형 판의 윗부분에는 물두멍을 놓을 수 있도록 네 개의 다리를 만들었다.

받침 수레 밑 바닥에는, 그것을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네 개의 놋 바퀴(각각의 높이 1.5규빗/병거의 바퀴와 비슷)와, 그 바퀴가 자연스럽게 돌아 갈수 있게 하는 회전 축(히브리어/싸렌)이 만들어졌다. 물두멍을 안전하게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된 사각형 판 위의 네 개 다리 아래 부분에는, 어깨 모양의 기구가 주조됐다. 어깨 모양을 한 기구의 위치는, 네모난 판에 조각된 사자 소 및 그룹 아래에 있는 화환 장식의 안쪽에 놓이도록 했다.

수레 상부에 놓인 네 개의 다리 위에, 높이가 1 규빗 되는 돌출된 사각형의 놋 기구를 만들고, 그 면은 지름 1.5규빗의 반원형으로 우묵하게 만들어서, 둥근 모양의 물두멍이 안전하게 놓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물두멍이 놓일 이외의 모든 돌출된 부분에도 심미를 고려해서 아로새긴 문양을 부어 만들었다. 어깨 모양의 버팀대와 물두멍을 고정하는 옆판에 공백이 있는 부분에 심미적 및 상징적 효과를 위해서 그룹(영광), 사자(권력), 종려나무(히브리어/웨티모르트/풍요 승리 기쁨) 및 화환 모양을 아로새기게 됐다.

히람은 사십 밧(22.71L*40=908.4L)을 담을 수 있는 물두멍(히브리어/키요르/제물을 씻는 용기/대하 4:6) 열 개를 빛나는 놋으로 만들었다. 제작한 10개의 놋 물두멍의 지름은 4규빗(45.6CM*4=182.4CM)이며, 놋으로 만든 10개의 받침수레 위에 하나씩 올려 놓았다. 물두멍을 실은 놋 받침수레는 지성소에서 성전 입구를 바라보면서(성전 전면이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하도록 건축) 우편(남쪽)과 좌편(북쪽)에 각각 5개씩 나란히 배열했고, 성전 우편의 동남쪽에는 놋으로 만든 바다(제사장들의 정결을 위한 용기)를 뒀다.

히람은 솥, 부삽 및 대접을 빛나는 놋으로 제작하므로, 성전에 필요한 기구 및 기명(器皿) 작업을 모두 마치게 됐다. 히람은 성전에 필요한 상기의 모든 기구들을 빛나는(히브리어/메모라트/매끄러운) 놋으로 만들었고(놋 제단 제외), 요단 평지(요단 계곡 주변과 사해 남쪽 지역)의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좋은 차진(히브리어/뻬마아베/밀도가 높은) 흙으로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정성스럽게 부어냈다. 히람이 주조한 성전의 놋 기구(지상 상징)가 너무나 많아, 솔로몬 왕이 그것들의 무게를 감히 달아볼 수 조차 없었다.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 내부에 놓을 금 기구들(천상을 상징)을 제작했다. 금 기구들은 히람이 아닌, 이스라엘 기술자들(브살렐/오홀리압의 후손들)을 통해서 제작됐다. 금 단(분향단), 10개의 진설병 금 상(12개의 무교병을 두 줄로 놓는 떡 상/매 안식일 전날 제사장이 떡 교체), 10개의 지성소 앞 좌우에 각각 비치할 정금 등대와 금 꽃 장식, 등잔 열 개, 불 집게(히브리어/멜르카흐/심지의 불꽃을 돋우는 데 사용/부젓가락) 등이 포함됐다.

정금 대접(분향단에 사용되는 향을 담아 옮기는 그릇), 불집게(히브리어/메잠메라/등잔의 묵은 심지 자르는 가위), 주발(히브리어/미즈라크/포도주나 독주를 담았던 대접), 숟가락(히브리어/카프/향가루를 담는 그릇), 불 옮기는 그릇(히브리어/마흐타/향로), 내소 문의 금 돌쩌귀, 외소 문의 금 돌쩌귀 등도 제작을 완료했다.

솔로몬 왕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전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제작을 완료했고, 부친 다윗이 드린(히브리어/코드쉐/성물) 금은 기구들을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보관 정리했다. 다윗이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은 여호와의 성전과 성전 관련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4. 솔로몬의 왕궁 건축 및 성전의 부속기구 제작과 현대교회
솔로몬은 13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궁 건축을 마무리했다. 솔로몬은 베니게 사람 히람을 통해서 성전 놋 기구들을 제작했고, 브사렐과 오홀리압의 후손들을 초청해서 성전 내부에 사용될 기구들을 금으로 만들었다. 부왕 다윗이 모아 놓은 금은 성물들을 성전 곳간에 보관하고, 오직 성전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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